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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이화경 단편선)

이화경 (지은이)
모놀로그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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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이화경 단편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5617326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11-17

책 소개

민음사 《세계의문학》으로 등단, 평범한 시선이 채 닿지 못하고 지나친 이들의 삶에 깃든 애환과 모순을 유려한 문장으로 벼려온 소설가 이화경의 세 번째 단편선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가 모놀로그(Monologue)에서 출간되었다.

목차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 9
노라의 (本) | 35
토끼 카레 | 67
모란,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 97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 125
그리고 내가 내 곁을 지나갔다 | 163
비누가 우물에 빠진 날 | 195
앵혈, 꾀꼬리의 피 | 225

작가의 말 | 261
수록작품 발표자료 | 263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 《문학들》 2021년 가을호
노라의  | 2017년 제9회 목포문학상 소설 본상 수상작
토끼 카레 | 《소설세계》 2015년 가을호
모란,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 《소설세계》 2014년 가을호
(2014년 제6회 현진건문학상 수상작)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 《문장웹진》 2022년 11월
그리고 내가 내 곁을 지나갔다 | 《문학수첩》 2023년 하반기호
비누가 우물에 빠진 날 | 《문학들》 2015년 여름호
앵혈, 꾀꼬리의 피 | 《문학들》 2012년 겨울호

저자소개

이화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1997년 《세계의문학》에 단편 〈둥근잎나팔꽃〉을 게재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수화》, 《나비를 태우는 강》, 《꾼-이야기 하나로 조선을 희롱한 조선의 책 읽어주는 남자》, 《탐욕-사랑은 모든 걸 삼킨다》, 《화투 치는 고양이》, 《그림자 개》, 《조지아 오키프 그리고 스티글리츠》, 《버지니아 울프와 밤을 새다》, 《열애를 읽는다》, 《울지 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 《사랑하고 쓰고 파괴하다》, 《윗도리》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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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 눈이 녹으면 흰빛은 어디로 가는가.’
스피어는 유서에 단 한 문장만 남겼다. 그 문장은 스피어의 것이 아니었다. 정확히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문장이었다. 엘제는 스피어다운 유서라고 생각했다. 스피어의 문장은 언제나 혼자 서지 못했다. 스피어는 평소에 철학자들의 잠언으로 인용된 문장을 구사하곤 했다. 그는 문장에도 목발을 썼던 게다. 엘제는 세상에 자신만의 고유한 문장이라는 게 과연 있기나 한 걸까, 생각한다.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에서


‘행복 찾는 인생아,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노래에서 여인은 칼날 위에서 춤추는 자였습니다. 작품에서 그는 진정한 시간에서 탈구된 조선의 햄릿이었습니다. 죽어서도 그들의 노래와 작품은 살아남았습니다. 그들은 불멸이고, 나는 필멸입니까. 나는 누구입니까. 그녀는 웃는 꽃이었고, 그는 우는 새였습니다. 그들은 운명을 같이했습니다. 나는 무엇입니까. 꽃도 새도 아닌 나는 그저 인생입니까. 나는 그냥 삶입니까. 나는 삶에 열중한,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른 채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맹목적인 생의 찬미자입니까.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이름이 무엇인지, 무엇이라 불리는지 여전히 잘 알지 못합니다.
―‘노라의 (本)’ 에서


언제나 달리기는 스피드의 관성으로 멈춰야 할 곳을 더 지나치게 되지 않던가. 마음이 몸보다 더 멀리 달려버려서, 몸이 쫓아올 시간조차 주지 않은 채 내달린 마음 때문에, 그는 정작 지상에서 몸을 찾지 못했다. 이제야 비로소 몸이 그를 찾아와준 꼴이 되었다. 그때 그와 미영은 속도를 줄이기에는 너무 멀리 가버렸다. 속도를 줄이기에는 너무 빨랐다. 빨리 달리느라 잠도 못 잤고, 눈이 빨간 토끼처럼 달리고 달렸다. 사실은 달린 게 아니라 도망쳤다. 토끼처럼 토꼈다. 그땐 차라리 날개를 달고 지상으로부터 멀리 날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토끼에게는 날개가 없다. 다만 날개처럼 생긴 길고 긴 귀 두 짝이 달려 있을 뿐.
-‘토끼 카레’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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