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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91195630653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6-06-0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옷 고르는 시간도 아까워하는 저커버그가 두 시간씩 출퇴근하는 이유는?
Part 1
라이프스타일 패러다임
01 라이프스타일 도시의 표본 시애틀 & 포틀랜드
02 이케아를 낳은 작은 도시 스몰란드
03 성장친화적 진보주의 공동체 미네아폴리스
04 로컬푸드의 고향 버클리
05 인구 1만 8천명 소도시가 글로벌 기업을 품은 비결
06 포스트모던 일본
07 작은 도시가 한국 경제의 심장이다
08 탈산업화 극복의 모범 공식
09 지역 중심 성장은 운명이다
10 지역 중심 문화를 형성하려면
11 서울 작은 도시로 거듭나라
Part 2
라이프스타일 도시
01 제주, 한국의 캘리포니아가 될 수 있을까?
02 제주의 두 번째 히트상품, 영어교육도시
03 부산 상품으로 하루 살기
04 부산, 포틀랜드를 넘어설 수 있을까?
05 부산의 마지막 숙제
06 청년도시 대구
07 울산, 사택도시에서 창조도시로
08 철강도시 포항의 상상력
09 대덕, 한국의 실리콘밸리가 되려면?
10 군산, 세계 최고의 사케도시 될 수 있다
11 인천, 항구도시만의 매력을 만들어야
12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유교 기반 기업 키워야
13 경주, 그리운 도시에서 살고 싶은 도시로
14 전주, 한옥마을 3.0
15 세종시, 공무원의 천국으로 거듭나길
16 한국 커피산업의 메카, 강릉
17 광주 양림동, 한국 최초의 기독교 도시가 되길
18 안산, 이민자와 함께 성장해야
19 협동조합 문화로 글로벌 창업 꽃 피울 원주
20 개성, 한국 경제의 미래를 짊어지다
21 여의도 미스테리
22 창조경제는 골목길에서부터
23 연세대 삼국지
24 골목의 개척자들
25 홍대 맛집들은 왜 불친절해졌을까?
26 젠트리피케이션
27 스타벅스 임팩트
28 강남 좌파 vs 홍대 우파
29 사람의 길, 경제의 길
Part 3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01 제품을 팔 것인가? 라이프스타일을 팔 것인가?
02 히피 자본주의, 386 자본주의
03 최고의 기업, 최고의 팬
04 놀면서 일해라 vs 일을 즐겨라
05 애플 vs 롤렉스, 시계 전쟁의 승자는?
06 Think Local, Act Global
07 한국적 라이프스타일 기업 아모레퍼시픽
08 쿠팡, 티몬, 잡플래닛의 공통점
09 6성급 호텔은 왜 한옥을 지을까?
10 한류 라이프스타일 산업
11 잡스의 요리사
덮으며
라이프스타일 경제 - 창조경제 이후의 창조경제 모델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장님은 그렇게 부자면서 왜 매일 똑같은 옷을 입으시죠?"
강연을 마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에게 한 학생이 물었다. 유쾌한 질문에 청중 모두 웃음이 터졌다. 저커버그는 미소를 머금다 이렇게 답했다.
"다른 일에 신경 안 쓰고 온전히 페이스북에만 매달리고 싶어서요."
이처럼 시간을 소중히 하는 저커버그라면 분명 출퇴근 시간도 아까워서 회사 바로 옆에 집을 얻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는 2013년, 페이스북 본사가 있는 실리콘밸리 북부 멘로파크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이나 떨어져 있는 샌프란시스코 미션 디스트릭트에 새로 집을 구입했다. 옷 고르는 시간조차 아까워하는 그가 운전으로 왕복 두 시간 걸리는 출퇴근을 자처한 것이다.
이유가 뭘까?
간단하다. 그 정도로 거부할 수 없는 문화적 매력이 그 도시에 있기 때문이다.
-옷 고르는 시간도 아까워하는 저커버그가 두 시간씩 출퇴근하는 이유는?
토시 사쿠마(Toshi Sakuma), 스티브 잡스가 마지막으로 직접 채용한 인재. 분명 놀라운 IT 실력자일 것으로 짐작되겠지만, 사실 그는 요리사다. 사람 보는 눈이 까다롭고 괴팍하기로 소문난 잡스가 죽기 직전까지 채용을 위해 애썼던 사람은 실리콘밸리를 떠들썩하게 한 천재 개발자가 아니라 스시 셰프였던 것이다.
멘로파크에서 케이게츠(Kaygetu)라는 일본 식당을 운영하던 사쿠마는 가게를 내놓았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잡스의 제안을 수락해, 그때부터 지금까지 애플 본사 카페 맥스(Caffe Macs)에서 일식 조리장으로 일하고 있다.
잡스는 옛날부터 그의 단골이어서, 1990년대 스탠퍼드에서 공부한 한국 유학생들은 토시 사쿠마의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있는 잡스의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던 고숙련 자영업자 토시 사쿠마는 빡빡하고 치열한 잡스의 일상에 허락된 작은 행복이었던 것이다.
실력 있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지면 도시는 숨을 쉰다. 반대로 천편일률적인 프랜차이즈가 골목을 장악하면 거리는 시든다. 멋과 흥이 넘치는 도시, 라이프스타일이 살아 움직이는 도시가 되려면 사쿠마처럼 장인의 경지에 이른 자영업자 육성이 필수적이다.
- 잡스의 요리사
한국갤럽 자료(2014년 10월 2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에게 우리나라 도시 중 가장 살고 싶은 곳을 물은 결과)에 따르면, '서울'(16%), '제주'(13%), '부산'(12%), '춘천'(5%), '대전'(4%), '전주'(2.6%), '강릉'(2.3%), '대구'(2.1%), '광주'(2.1%), '일산'(2.0%), '경주'(2.0%) 순으로 도시 선호도가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서울 편중의 완화다. 2004년에는 서울에서 거주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이 22%였는데 10년 만에 16%로 6%p 하락한 것이다. 반면, 제주, 부산, 전주, 강릉 등은 2004년에 비해 선호도가 높아졌다. 이들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대표적 라이프스타일 도시다. 즉, 대안적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수요가 도시 선호도로 이어진 것이다.
- 지역 중심 문화를 형성하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