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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국제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95661909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5-11-13
책 소개
목차
1부. IS에 대하여
- 무자히딘 전사가 IS 전사로
- IS(이슬람국가)의 모술과 라마디 점령에 대한 의혹
- 중동의 분쟁과 서구세계와의 관계
- 두 개의 전쟁과 아랍의 봄
- IS의 기원과 태생
- 지하드전으로서 아프가니스탄전쟁
- 쿠데타로 점철된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
- 무자히딘과 아프간전쟁
- 알카이다의 기원과 오사마 빈라덴, 그리고 마크(MAK) 조직
- MAK 조직의 알카이다 조직으로의 전화
- 지하드를 둘러싼 논쟁
- 탈리반과 알카이다
- 탈리반의 기원과 확장
- 이라크전쟁-미국과 사담 후세인
- 알자카위의 이라크알카이다와 이라크이슬람국가의 결성
- 시리아내전과 IS의 탄생
- 이라크이슬람국가의 IS로의 발전적 해체와 알카이다와의 충돌
- 알바그다디와 IS의 건설
- IS 대원들의 국가별 참여
-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 사우디의 사상적 원류인 와하비즘과 IS의 사상적 토대
- IS가 보유한 무기
- IS 통치 아래에서의 삶
- IS하에서 교육 문제
- IS의 재정 조달 방식
- IS의 형법 체계
2부. 쿠르드 민족과 IS의 투쟁
- 예즈디 난민들을 방문하다
- 예즈디교와 예즈디 문화에 대하여
- 터키?시리아 접경 도시 수루츠
- 아브디 코바니 시의회 여성의장
- IS와 터키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된 쿠르드족
- ‘쿠르드 자치 슬로건’ 민중민주당 대표 카라일란
- ‘텐트 도시’로 변한 수루츠
- 투옥 경험자들이 말하는 ‘쿠르드 수난사’
- 케말 악타쉬 의원과 안드레아스 쉬더 의원
- 터키의 위기
- 쿠르드 출신 터키 의회의원이자 변호사 아이셀 투글룩
- 쿠르드 여성민병대
- 쿠르드 참전 용사들과의 인터뷰
- 쿠르드 민족의 역사
3부. 이슬람문화 탐방
- 이슬람 탐방(1)-라마단과 자선의 식탁
- 이슬람 탐방(2)-일부다처제
- 이슬람 탐방(3)-여성의 사회적 지위
- 이슬람 탐방(4)-이집트의 교육
- 이슬람 탐방(5)-오아시스 도시 파이윰
- 이슬람 탐방(6)-문학과 카페
- 이슬람 탐방(7)-노벨문학상 수상자 ‘나기브 마푸즈’
- 이슬람 탐방(8)-이집트 현대 건축 운동
- 이슬람 탐방(9)-서구인이 본 이집트 문화
- 이슬람 탐방(10)-타흐신 바쉬르와의 대담
저자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2014년 6월 10일, 이슬람국가(IS)는 북부 이라크의 모술 시(고대도시 니느베)를 점령했고, 6월 29일에는 이슬람국가(IS)를 공식적으로 이슬람제국(아랍어로 ‘킬라파’)으로 선포하면서 알바그다디(Al Bagdadi)를 이슬람 세계의 최고 지도자인 칼리프(이브라힘 1세)로 발표했다. 모술의 점령과 이슬람제국의 선포로 IS는 중동 일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세력으로 떠올랐다. 모술은 이라크에서 바그다드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백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대도시이다. 2014년 6월 초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고 이름도 없던 수니파 무장 그룹인 IS(ISLAM STATE : 이슬람국가)가 모술을 점령한 사건은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다. 당시 모술에는 3만 명의 이라크 병사들이 주둔하고 있었지만 전투 한 번 제대로 벌이지 않고 IS에 백만 명이 거주하는 대도시인 모술을 고스란히 내주고 도망쳐버린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라크 병사들은 미국이 보급한 군수물자들과 최신식 무기들을 고스란히 버려두고서 줄행랑을 쳐버려 모든 것이 IS의 수중에 넘어가버렸다.
페브지예 아브니(코바니 시의회 여성의장) 인터뷰
“한마디로 말하겠다. 신에게 맹세코, 이들은 절대로 무슬림이 아니다. 이들은 단지 종교를 빙자해 다른 사람들을 노예로 삼으려는 자들이다. 이들의 눈에는 같은 무슬림도 자신들의 노예가 되지 않으면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성들은 이들의 눈에 같은 인간이 아니다. 이들이 위험한 이유는 전 세계를 이런 세상으로 만들려 하기 때문이다.”
IS를 묵인하는 듯한 터키의 태도로 인해 2014년 10월 초 터키 전역에서는 쿠르드 민족이 대대적으로 봉기하기에 이르렀다. 시위로 인해 38명의 쿠르드인이 목숨을 잃었고 60여 명이 심하게 부상당하는 사태를 겪었다. 당시의 사태는 터키가 IS의 탄생과 성장을 지원해왔고, 심지어는 IS를 통해 쿠르드 민족을 말살하려 한다는 의혹이 쿠르드 민족 사이에 광범위하게 확산됐던 상황에서 일어났다.
문제는 세계가 IS를 인류 공동의 적으로 규정했고 또 직접적인 타격에도 들어갔지만, 터키 정부는 IS의 반인륜적인 만행을 단 한 번도 비판한 적도 없고 행동에 나선 사실도 없다는 것이다. 사실 터키가 적이라고 간주하는 단체는 IS가 아니라 IS에 맞서 코바니에서 싸우는 쿠르드 민병대이다. 터키에 IS는 터키의 적인 쿠르드 민병대와 맞서 싸우는 무장 단체 정도로 간주될 뿐이다. 심지어는 IS가 쿠르드 민병대를 완전히 제압해 코바니를 점령하기를 바라는 듯한 언급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입에서 수차례 나왔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IS와 전투를 벌이는 쿠르드 민병대는 쿠르드노동당(PKK)에 연관된 조직으로 IS와 같은 테러리스트 단체이기에 절대로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코바니는 IS에 떨어지고 말 것’이라는 말도 언론에 수차례나 흘린 바 있다. 에르도안 정부의 사보타주 정책으로 인해 코바니에서 IS에 맞서 싸우는 쿠르드 민병대는 한동안 철저히 고립된 상태에서 외로운 싸움을 해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