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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의 수호자

정령의 수호자

우에하시 나호코 (지은이), 김옥희 (옮긴이)
스토리존
1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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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의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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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정령의 수호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95752911
· 쪽수 : 343쪽
· 출판일 : 2016-04-20

책 소개

여러 문학상 수상과 함께 일본 판타지 문학계의 정상에 오른 우에하시 나호코의 대표작 '수호자' 시리즈가 한국에 정식 출간됐다. '수호자' 시리즈는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작가의 탐구 정신과 동양적인 세계관이 돋보이는 판타지 모험담이다.

목차

서장: 황자를 구출하다

제1장 황자의 몸에 잉태된 존재
1 도피의 시작
2 별의 궁과 사냥꾼
3 심부름꾼 토야
4 사냥꾼을 풀다
5 도망자와 추적자

제2장 알을 잡아먹는 마물
1 약초사 탄다
2 주술사 토로가이
3 토로가이의 글
4 야쿠에게 전해오는 이야기
5 토로가이와의 재회

제3장 부화
1 겨울의 사냥굴 생활
2 비밀 창고에서 잠자던 수기
3 변화의 시작
4 시그사루아를 쫓아서
5 공격해오는 발톱
6 나나이 수기의 결말
7 구름이 꾸는 꿈
8 사난의 바람과 나지의 날개
9 또 하나의 운명의 옷

종장: 빗속을…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우에하시 나호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도쿄 태생의 문화인류학자이자 작가. 1989년 《정령의 나무》로 데뷔하여 아동문학, SF,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정령의 수호자》를 비롯한 ‘수호자’ 시리즈가 있다. ‘수호자’ 시리즈는 노마 아동문예상 신인상,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일본 아동문학자협회상,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 후생성 아동복지문화상, 로보노이시 문학상, 이와야 사자나미 문예상 등을 수상하며 일본 문학계의 거장으로 떠올랐다. 또한 해외에서도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4년에는 ‘작은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 안데르센상 작가상을 수상하는 위용을 보였다. 이외에도 2015년 일본 서점대상 1위에 오른 《사슴의 왕》을 비롯해 《정령의 나무》, 《짐승의 연주자》, 《달의 숲에 신이여 잠들어라》, 《고적의 저편》등을 집필했다. ⓒHiroshi Ko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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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체육대학교 교양교직 과정 부교수.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대학원에서 일본문학 석사 학위를,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비교문화학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일본 근대문학과 스포츠』가 있으며, 역서로 『언어 감각 기르기』, 『대칭성 인류학』, 『나카자와 신이치의 예술인류학』, 『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 『불교가 좋다』, 『신의 발명』,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곰에서 왕으로』, 『도마뱀』, 『상하이』, 『방과 후의 음표』, 『슈거 앤 스파이스』, 『존레논 대 화성인』, 『어떤 여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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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 형체가 손발을 허우적거리며 계곡으로 떨어진다는 생각을 한 순간, 바르사는 이미 짐을 내려놓고 웃옷을 벗어던졌다. 그리고 품에서 밧줄 달린 쇠붙이를 꺼내 단창 창고달에 단단히 연결한 다음 강기슭으로 던졌다. 단창은 일직선으로 강기슭으로 날아가 바위 사이에 깊숙이 꽂혔다. 시종 서너 명이 황자를 뒤따라 강으로 뛰어드는 것을 보면서, 바르사는 밧줄을 잡고 탁류로 뛰어들었다.
돌바닥에 내팽개쳐진 듯 충격이 몰려왔다. 순간 숨이 막혀 정신이 아득해졌다. 바르사는 탁류의 거센 흐름에 휩쓸리지 않도록 밧줄을 당겨 일단 가까운 바위로 올라갔다. 젖어서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쓸어올리고 찬찬히 살펴보니, 자그마하고 붉은 물체가 떠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둥둥 뜬 붉은 물체에서 손이 튀어나왔으나 이내 물에 잠기고 말았다.
‘기절해라. 부탁이니 제발 기절해다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지. 옛날 옛적에 이 땅에는 야쿠족만 살고 있었다. 야쿠족은 눈에 보이는 평범한 세계 ‘사그’ 이외에도,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계 ‘나유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 하지만 오해하지 마라. 이 나유그는 너희들 ‘신요고 황국’의 요고인들이 알고 있는 ‘저세상’은 아니란다. 망자의 혼이 가는 천국이나 지옥이 아니라는 거지. 사그와 나유그는 동시에, 같은 곳에 있다. 지금, 여기에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그와 나유그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이지.
야쿠족조차도 어떤 식으로 사그와 나유그가 서로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몰랐던 것 같지만, 단지 한 가지 아는 것이 있었다. 알겠니? 이 점을 잘 기억하기 바란다. 나유그의 어떤 생명체가 사그와 나유그 양쪽의 기후를 바꿀 수 있다고 한다. 그 생명체는 100년에 한 번 알을 낳는다고 야쿠족은 생각했어. 알이 태어난 이듬해에는 어쩐 일인지 대가뭄이 들었지. 만일 하지의 보름날 밤에 알이 무사히 돌아가지 못하면 가뭄은 그대로 계속되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다고들 했지.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생명체가 사그에 사는 존재에게 알을 잉태시킨다는 점이야. 이 생명체가 바로 늉가로임, 즉 ‘물 지킴이’다.”


대성도사 나나이의 수기는 얇은 석판에 빼곡히 새겨져 있었다. 처음에 나나이는 아마 천이나 가죽에 먹으로 썼을 것이다. 그것을 후세의 누군가가 오랜 시간을 들여 지워지지 않도록 석판에 새긴 것이다.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힘든 작업이었음에 틀림없다. 석판의 분량이 수백 장에 달했기 때문이다.
수기는 나나이의 추억으로부터 시작됐다. 별 해독과 미래예측을 배우던 소년 시절, 천도를 배우던 나날들. 수기는 무척 치밀했는데, 슈가는 글을 한참 읽고서야 비로소 나나이가 어째서 이런 정도까지 상세하게 기록했는지를 깨달았다.
세월은 반드시 사실을 왜곡시킨다. 꾸미기 위해서, 혹은 신화로 만들기 위해서. 나나이는 살아생전에 이미 자신이 머지않아 이 나라 창세 신화의 주인공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라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흔히 왜곡되는 신화와 별도로, 자기가 진짜로 체험한 사실들을 은밀히 후세에 남기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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