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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91195863372
· 쪽수 : 263쪽
· 출판일 : 2016-11-04
책 소개
목차
#믿음 안에서
#감사하며
#소망을 두며
#행복을 말하며
#딸의 감사이야기
#아빠의 일기하나 그리고 아빠의 노트들
리뷰
책속에서
어린 시절 저는 그림과 글쓰기에 좋아하던 아이였습니다. 꿈이 많았으나, 가난한 형편에 그 꿈을 펼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원망도 했었습니다.
저희 아빠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장학금을 받고 다니셨던 수재이셨습니다.
건국대학교 초대이사장이시기도 한 유명한 독립운동가 ‘강기덕’선생의 손자이시기도 하지요. 미션스쿨인 대광고등학교를 다니셨지만 그땐 하나님을 몰랐다고 말씀하십니다. 대학교 3학년 때 희귀병으로 사형선고를 받으신 후 학업을 그만두시고 요양을 하던 중 기적적으로 새 생명을 얻으셨지요. 하지만 한쪽 폐가 없는 상황에서 취직을 하기엔 힘든 일이였습니다.
결혼을 하셨지만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은 이혼하셨습니다.
혼자서 두 딸을 키우시면서 정직하고 곧은 성격 때문에 사회생활이 쉽지 않으셨지만 생계를 위해 그림과 글을 쓰셨던 분이셨습니다.
아빠는 늘 두 딸에게 편지와 쪽지를 써주셨습니다.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는 책 선물에 늘 편지를 써주셨지요.
그때는 쓴 소리만 같았던 아빠의 잔소리들이 너무 지루하고 짜증났었습니다.
시시해보이고 듣기가 싫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많은 시간이 지나고 그 구질한 편지들을 다시 읽었을 땐 이미 제 나이가 마흔에 다달았지요. 아!! 아빠의 잔소리가 삶의 진리였구나.. 그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메시지가 너무나 귀하게 여겨졌고, 아빠의 잔소리들을, 그리고 신앙고백들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원래는 제 묵상그림과 함께 실을 예정이여으나 글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두고자 다음 기회가 된다면 그림묵상집을 내기를 소망합니다.
책에는 힘든 시기에 아이들과 같이 그린 동화책을 보고 그림들로 채웠습니다. )
제게 이 책을 쓰고 싶은 목적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각박하고 부모와 자식의 대화가 많지 않은 세상에 가족과 따뜻한 사랑과 하나님을 아는 것을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었던 아빠의 고백을 나누고픈 마음이고
두 번째로는 저의 평범하고 짦은 글귀지만 진솔한 고백들을 통해 공황장애나 우울증을 앓는, 혹은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나의 일처럼 공감이 되고 싶은 마음과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낸 가족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빠의 기도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잘살고 있노라고 아빠에게 답하는 저의 고백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끝까지 놓지 않으시고 25년 전 아빠를 만나주셨던 하나님이 25년 후 저의 삶에 찾아오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 돌리고자 하는 신앙고백집이 되기 위함입니다.
편지나 쪽지 끝에는 늘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아빠의 고백이 너무나 짜증나고 싫었습니다. 세상 적으로는 화려한 스펙을 가지셨던 집안의 아빠가 병들고 가난하고 외롭고 힘들게 살고 있는데 뭐가 감사하다는 건지 몰랐습니다.
3평도 안 되는 단칸방의 가난이 뭐가 그리 감사한 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아빠가 아픈 몸으로 그렇게 기쁘게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말입니다.
이제 그 고백이 제 고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오직 주님이 드러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