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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도 모르면서

한 치 앞도 모르면서

남덕현 (지은이)
빨간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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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도 모르면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한 치 앞도 모르면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5963829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7-01-23

책 소개

2013년 <충청도의 힘>으로 주목받은 남덕현 작가의 두 번째 이야기책. 전작보다 서사가 더욱 깊고 진해졌다. 책은 저잣거리 판소리 사설처럼 거침없는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하다. 다루는 소재 또한 사랑과 질투, 실패와 성공처럼 매우 통속적이다.

목차

작가의 말 4
맞수 7
작전 실패 31
시골평론 63
한 치 앞도 모르면서 81
면민의 날 111
기름이 똑 떨어지면 135
5일장 151
첩첩산중 175
담배 먹고 맴맴 221
신춘 만담 239
암자 만담 261

저자소개

남덕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6년 대전에서 태어나 줄곧 19년을 살았다. 1985년 대학에 입학하면서 서울로 상경, 24년 동안 그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마흔을 넘기서부터 시골살이를 꿈꿔 왔다. 도시의 삶에 염증을 느껴서도 아니고, 귀농이니 생태니 하는 깊은 뜻이 있어서도 아니었다. 그저 자신의 노동과 사유가 시골이라는 공간에 자리 잡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5년 전, 충청남도 무창포 인근의 달밭골(보령시 월전리)에 가족형 가내 수공업 ‘자이랑식품’을 세우고, 추우나 더우나 가마솥에 불 넣는 머슴이 되었다. 급기야 작년에(2012),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백 년을 이어 온 처가의 터전, 달밭골에 집을 짓고 정착하였다. 우려는 현실이 되어 혹독한 처가살이에 수시로 야반도주를 꿈꿨으나 그때마다 달빛이 너무도 밝아 번번이 발각되었다. 할 수 없이 꽃과 나무와 곤충에 의지하여 처가살이 설움을 달래기 시작하다가, 급기야 ‘자이랑 숲연구소’를 세우고 아내를 소장님으로 모시며 꾸려 가고 있다. 낮에는 서툴게 일하고, 밤에는 익숙하게 공상하며, 새벽에는 습관처럼 글 쓰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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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냥반이 월매나 대단헌가 허믄, 임금이 충무공헌티 물은겨.”
“뭐라구유?”
“왜눔덜이 일으킨 난리 때미 나라가 조져두 보통 조진 것이 아닌디, 인자 너는 뭘 워치게 헐 작정이냐~?”
“그르니께 뭐라구 대답혔대유?”
“참, 기맥히지! 뭐라구 대답혔나 허믄 ‘시방두 지헌티는 배가 열 허구두 둘이나 남어 있습니다’ 혔다는 거 아녀!”
“열 허구두 둘이나유?”
“그려.”
“대단헌 냥반이구먼! 성님이 그 냥반을 죈경허는 이유를 인자 알겄네.”
“참말루 알구 허는 말인겨, 아니믄 비우에 간 맞출라구 허는 말인겨?”
“알다마다유.”
“내가 왜 죈경헌다구 보는겨?”
“참말루 대단헌 이 아뉴? 그 난리통에 나라가 거덜나구 다덜 상그지루 연명허는 처지들인디 월매나 부자믄 배가 열 허구두 둘이나 남어돌겄냐 이거유! 성님이나 지나 핑생(평생) 배는 고사허구 배 젓는 노 한 짝두 살 돈 읎이 사는 졸토뱅이(볼품없는) 신세들이 죈경을 허구두 남을 냥반 아뉴?”
“연설허구 자빠졌네!” (‘맞수’ 중에서)


인생사 한 치 앞을 모르고 나서야 인간의 삶에 대한 가장 완전한 질문으로 이끄는 직관의 문이 열릴 것이다.
그러니 한 치 앞을 모르는 것은 분명히 절망이겠으나, 어찌 그 절망의 황홀함을 한 치 앞을 내다보는 기쁨 따위에 비할 것인가.
나뭇잎 하나 지는 까닭을 모르고서도 가을이면 단풍이 황홀하듯 인생사 한 치 앞을 모르고서도 삶은 황홀하다. (‘작가의 말’ 중에서)


인자 고만 허믄 중간이나 가믄서 살살 살었으믄 좋겄는디, 그눔이 나이 오십 먹두룩 여태 막무가내루 빽도루다만 사는 디는 나두 두 손 두 발 다 들었네. 입만 열믄 그띠나 시방이나 시상이 크게 달버진 게 읎다는구먼. 시방두 시상이 왔다배기루 부자 아니믄 갔다배기루 가난헌 사람들만 수두룩빽빽이지 중간은 읎다는겨. 맬깡 시상이 작전 실패라는디 나는 참말루 알다가두 모르겄어. 쌍눔의 거, 워떤 눔의 시상이 오야(와야) 우덜맨치 도찐개찐으루 사는 인생덜이 중간이나 가믄서 살어보는겨? 워치게 혀야 그눔의 작전 성공 한 번 혀보는겨? 워떤 시상이 오야 우덜 막내가 빽도루 그만 살어두 좋은겨? (‘작전 실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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