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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91196052232
· 쪽수 : 752쪽
· 출판일 : 2017-12-01
책 소개
목차
1부
제1장 브람스 가계의 배경
제2장 함부르크 시절
제3장 초기의 중요한 만남
제4장 슈만의 품에서
제5장 질풍노도의 시절
제6장 데트몰트의 궁정 음악가
제7장 첫 시련
제8장 야심과 좌절
제9장 빈 시절
제10장 하염없는 슬픔의 승화
제11장 비상하는 독수리
제12장 작은 거인
제13장 쇄도하는 영예
제14장 만년의 생활
제15장 마지막 불꽃
2부
제1장 인간 브람스
제2장 음악학자로서의 브람스
제3장 위대한 음악가들에 대한 존경
제4장 문학적 상상력
제5장 브람스와 조형예술
제6장 브람스의 이탈리아 여행
제7장 브람스와 오페라
제8장 브람스 음악의 매력과 위상
제9장 브람스와 실내악
제10장 안티테제의 숙명
제11장 브람스와 당대 작곡가들
제12장 브람스와 종교
제13장 소유하지 않는 사랑
부록_브람스의 숨결과 발자취
저자 후기
연보
참고문헌
인명 찾아보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고독과 우수의 음악가 요하네스 브람스. 그는 서양 음악사에서 가장 위대한 극소수의 음악가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일찍이 슈만 부부가 ‘신이 보낸 사람’이라며 경탄했던 일이나, 한스 폰 뷜로가 ‘베토벤의 후계자’로 지목하며 엄청난 찬사를 보냈던 일은, 오늘날 브람스가 서양 음악사에서 차지하는 위상, 그리고 그의 작품이 도달한 완성도나 작품에 담긴 고결한 정신성을 떠올리면 결코 지나친 것이 아니다.
브람스의 창작은 정교했다. 그의 제자 구스타프 예너는 자신의 선생을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세밀하게 준비한’ 사람으로 회상했다. 어느 날 후고 콘라트의 재능 있는 딸들이 브람스를 찾아와서 음악 공부에 귀감이 될 만한 좋은 얘기를 들려 달라고 했을 때의 일이다. 브람스는 서랍에서 낡고 해진 식탁보를 꺼내 들고 왔다. 그리고 자기 어머니가 식탁보에 해 놓았던 정교한 감침질을 보여 주며 이렇게 말했다. “나의 어머님도 이렇게 하셨단다.” 브람스 어머니는 당신 스스로 모범을 보이면서 아들에게 깨달음을 주었던 것이다. 어머니의 말씀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살았던 브람스는 일단 작품을 쓰기 시작하면 그것이 완벽한 상태가 되어야 직성이 풀렸다. 헨슈엘에게 브람스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