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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91196055684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1-11-17
책 소개
목차
서론 의외로 잘 모르는 바나나 이야기
1.의외로 잘 모르는 바나나 2.필리핀 사람들이 먹는 바나나 3.바나나에서 보이는 것 4.『바나나와 일본인』이 던진 질문 5.21세기에 바나나가 던지는 질문
1장 민다나오 섬에서 수출용 바나나가 만들어지기까지
1.바나나가 민다나오섬에 퍼진 이유 2.스페인의 식민지화에 저항한 남부・식민지화된 중북부 3.독립을 전제로 한 미국 식민지 통치—지주 특권층 지배의 시작 4.민다나오섬의 식민 이주 5.일본 군정기가 미친 영향 6.독립부터 마르코스 정권기까지—수출용 상품작물 생산의 확대
2장 필리핀에서 바나나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을까
1절 바나나 재배에 참여하는 기업과 사람들—농지개혁 이후의 변화
1.「포괄적 농지개혁법」 제정 2.재배계약과 임대차계약 3.다국적 기업의 변화 4.지역 농장의 변화 5.애그리비즈니스와 계약하는 생산자의 변화 6.재배계약과 임대차계약의 문제점 7.애그리비즈니스의 저농약재배 바나나 8.수출용 바나나 산업의 다각화와 확대
2절 고지재배 바나나의 발견과 산간지대의 변화
1.고지재배 바나나의 출현 2.판매 방식의 변화와 가상의 재배지 3.더 높고 달콤한 바나나의 더 씁쓸한 현실 4.높고 달콤한 바나나가 잊게 만드는 것들
3장 바나나 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현실
1절 수출용 바나나 산업의 주변에서—수확・포장・운반, 그리고 폐기된 바나나의 이용
1.수치로 보는 개요 2.바나나 농장에서 하는 일 3.수치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우량산업 노동자의 실태—두 가지 애그리비즈니스 4.농장에서 항구까지—바나나 농장 밖에서 하는 일 5.규격외 바나나가 가는 곳
2절 정규직 고용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투쟁—스미후루 농장의 포장작업장
1.일본 NGO가 조사를 시작하다 2.포장작업장의 부당 노동 3.법률을 준수하지 않는 스미후루와 투쟁을 계속하는 노동자들 4.시민들과 NGO들이 해온 일, 그리고 앞으로 할 수 있는 일
4장 바나나 농장의 농약 살포—독인가 약인가
1절 바나나를 둘러싼 농약 문제
1.필리핀 바나나 농장에서 사용되는 농약 2.바나나에 잔류하는 농약과 어린이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3.농약 살포가 바나나 농장 주변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4.아이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 환경 물려주기
2절 필리핀의 농약공중살포 반대운동
1.농약 칵테일 2.일본인의 먹을거리를 위해 희생되는 생명 3.농약공중살포 반대운동 4.바나나 왕의 품 안에서 5.사람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5장 다국적 애그리비즈니스의 재편과 새로운 ‘규제’ 틀
1.다국적 애그리비즈니스와 바나나 2.다국적 애그리비즈니스의 바나나 사업 구축과 재편 3.다국적 애그리비즈니스의 새로운 전략—대안을 도용하다 4.새로운 규제 틀의 구축
6장 바나나가 식탁에 오르기까지—바나나 공급사슬 철저 해부
1.바나나의 공급사슬 2.바나나는 어떻게 수출되고 있는가 3.바나나는 어떻게 수입되고 있는가—보세구역 내에서의 공정과 수입업체 4.후숙가공은 누가 어떻게 하고 있는가 5.국내 유통의 효율화와 과점화—도매시장에서 콜드체인의 확립으로 6.소매점에서 소비자로—브랜드 전략과 양판점 7.누가 얼마나 가져가는가—바나나의 가격 구조
7장 우리는 어떻게 먹어야 할까—윤리적으로 먹기 위해
1절 공정한 민중교역을 위하여
1.일본에서 바나나 민중교역이 시작되다 2.신자유주의 아래의 민중교역・공정무역의 변화
2절 윤리적으로 먹기 위해
1.대안 바나나 현황 2. 다국적 바나나 기업을 변화시키기 위해 3.윤리적으로 먹는 법
에필로그
옮긴이 후기
주
저자 약력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급용 작물을 심었던 그들의 토지에는 자신들이 먹지 않는 상품작물이 재배된다. 생산자의 생활은 더욱더 수출용 상품작물 재배에 의존하게 된다. 광대한 토지에서 진행되는 단작재배에는 농약 사용이 필수이며 자연환경에 부담을 준다. 선진국에서는 규제되는 유독성 농약이 사용되기도 한다.
수출용 바나나 산업이 현지에서 고용을 창출한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농지개혁 전과 다를 바 없이 빈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농민들도 있다. 빈곤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뿐 아니라 부당한 노동조건에 항의하는 노동자들과 유독한 농약 살포로 인한 건강 피해를 호소하는 농민들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다국적 기업의 웹사이트들은 ‘환경친화적 바나나 재배’를 강조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현지 문제는 인터넷 보급으로 인해 더 눈에 띄지 않게 되었다.
일부 수출용 바나나 농장은 모로를 비롯한 원주민들이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땅에 식민지 이주 정착민들이 들어가 개간한 토지에 건설되었다. 일본인의 필리핀산 바나나 소비는 남부의 무력분쟁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