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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6100230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18-09-25
책 소개
목차
서문 : 테리의 직업
1장 신문 기사
2장 충직한 하원
3장 1천 파운드의 보상금
4장 준비
5장 <데일리 메가폰>에 저질러진 불법행위
6장 단서
7장 네 명의 의인의 메신저
8장 포켓북
9장 빌리 마크스의 탐욕
10장 세 명의 망자
11장 신문에서 오려낸 기사
12장 결론
작품해설
리뷰
책속에서
플라자 데 미나에서 미국 영사관의 커다란 깃발이 10시부터 4시까지 게으르게 나부끼는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프랑스 호텔이 자리 잡은 광장이 나오고, 다시 광장에 있는 성모마리아 성당을 돌아 카디스 시내 중심가의 깨끗하고 좁은 주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네이션스 카페가 나온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기근이 있었네. 사람들은 교회 문 앞에서 죽어가고 굶주린 채 광장에 쓰러져 있네. 그들은 부패한 정부가 부패한 정부를 계승하는 것을 지켜봐 왔어. 그들은 수천 수백만에 이르는 거금이 국고에서 정치인들의 주머니로 흘러 들어가는 것도 보았네. 올해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야 말 거야. 낡은 정권은 물러나야만 하네. 정부도 그 사실을 알고 있어. 어디에 위험이 놓여 있는지도 알고 있지. 그들은 반란 단체가 완전히 형성되기 전에 가르시아를 정부의 손아귀에 넣어야만 자신들에게 구원이 찾아오리라고 확신하네. 하지만 가르시아는 현재로서는 안전해. 그리고 영국 정부의 장관 하나만 아니면, 앞으로도 계속 안전할 것이네. 그 장관이 어떤 법안 하나를 도입해서 통과시키려 하고 있거든. 그 법안이 통과되면, 가르시아는 죽은 목숨이야. 그러니 자네도 그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야만 하네. 그게 바로 주님이 우리에게 자네를 보내주신 이유거든.”
외무부 장관의 사륜마차가 하원을 향해 이동하는 동안 길가에 늘어선 군중이 그에게 환호성을 보냈다. 인기는 그가 갈망하는 목표가 아니었기에, 외무부 장관은 조금도 의기양양해하지 않았다. 대중은 그에게 환호를 보내는 게 아니었다. 그가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에 환호하는 것이었고, 레이먼 경은 그 사실을 본능적으로 감지했다. 그러한 깨달음이 그를 두렵고 짜증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