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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스의 검

테미스의 검

나카야마 시치리 (지은이), 이연승 (옮긴이)
블루홀식스(블루홀6)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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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스의 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테미스의 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6123451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18-06-28

책 소개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 일본 추리소설계의 '이야기의 장인'이자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 그가 사법의 정의와 원죄를 다룬 사회파 미스터리 '와타세 경부 시리즈' 1편. 원죄(억울하게 덮어쓴 죄)를 만든 사법의 어두운 면을 깊게 도려내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다.

목차

1 원옥(冤獄)_ 007
2 설원(雪冤)_ 127
3 원분(冤憤)_ 211
4 원화(冤禍)_ 283
5 종원(終冤)_ 377
에필로그_ 459
옮긴이의 말_467
손에 닿지 않는 빛을 끝내 움켜쥔 어느 형사의 기록

저자소개

나카야마 시치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일본 기후현에서 태어나, 교토 하나조노대학 문학부를 졸업했다. 2009년에 응모한 원고가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대상을 받아 48세에 등단했다. 이때 수상작이 바로 『안녕, 드뷔시』다. 이 작품과 마지막까지 수상 경합을 벌인 작품도 그가 쓴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여서 당시 화제를 모았다. 사회파 미스터리에 감동 요소를 불어넣을 뿐 아니라 충격적인 반전을 갖춘 본격 미스터리에도 능통한 그는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반전의 제왕’이라는 별명과 함께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것도 이 덕분이다. 여기에 성실한 작품활동으로 비슷한 연차의 작가와 비교해도 상당한 작품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마다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여 독자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이별은 모차르트』 『은수의 레퀴엠』 『악덕의 윤무곡』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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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승 (옮긴이)    정보 더보기
아사히신문 장학생으로 유학, 학업을 마친 뒤에도 일본에 남아 게임 기획자, 기자 등으로 활동했다. 귀국 후에는 여러 분야의 재미있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오사키 유고의 『체육관의 살인』 시리즈를 비롯해 니시무라 교타로의 『살인의 쌍곡선』, 우타노 쇼고의 『디렉터스 컷』, 아키요시 리카코의 『성모』, 미쓰다 신조의 『붉은 눈』, 시즈쿠이 슈스케의 『염원』, 오츠이치의 『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이노우에 마기의 『아리아드네의 목소리』, 나카야마 시치리의 『히포크라테스 선서』, 아오야기 아이토의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 후루타 덴의 『거짓의 봄』, 미키 아키코의 『기만의 살의』, 우사미 마코토의 『어리석은 자의 독』,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도덕의 시간』 『스완』 『폭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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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드디어 실력행사에 나선 듯하다. 지시한 사람은 도지마일까, 스기에일까, 아니면 우라와 경찰서 전체의 뜻일까. 어쨌든 얻어맞은 곳은 뼛속까지 시큰거렸고 배신자라고 비난당한 가슴은 납덩이를 얹은 듯 무거웠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왠지 후련하기도 했다.
이로써 나는 우라와 경찰서와 완전히 맞서게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라와 경찰서 역시 나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해 온 셈이다. 조직을 배신할 것인가, 아니면 충성을 맹세할 것인가.
하늘을 올려다보자 미지근한 비가 상냥하게 얼굴을 씻어 주었다. 대로로 나가 가로등 아래로 가자 너덜너덜해진 셔츠와 바지 곳곳에서 피가 배어나는 것이 보였다.
걸어갈 수 없을 것 같아 택시를 잡으려고 했지만 와타세의 모습을 보고 겁을 먹었는지 택시는 좀처럼 서지 않았다.


순간 와타세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그토록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신다면 형사님이 직접 그 희망이 돼 보시는 건 어떨까요? 두 번 다시 원죄를 만들지 않겠다. 두 번 다시 틀리지 않겠다. 자신이 그런 경찰관이 되고, 또 그런 경찰관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이 바로 상자를 열어 버린 자가 속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와타세는 조금 곤혹스러워하는 듯했다.
“죄송합니다, 판사님. 분명 매우 중요한 부분을 지적해 주셨습니다만, 지금의 저는 그 말씀을 오롯이 이해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두 번 다시 틀리지 않는 게 중요한 건 알지만, 그러기 위해 뭘 어떡해야 좋을지…….”
“앞으로도 계속 형사 일을 이어 가시겠죠?”
“허용된다면.”
“느긋하게 하시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초조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억울한 누명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 나락 끝으로 떨어진 사람들의 희망이 되는 형사님이 돼 주세요. 그리고 절대 진실에 등을 돌리지 않을 것. 아시겠어요? 저와 하는 약속이에요.”
와타세가 곤란해하는 표정 그대로 고개를 끄덕여서 시즈카는 만족했다.
성인치고는 유치하고 위태로워 보이는 부분이 있지만, 이 젊은이는 해가 뜬 방향으로 일직선으로 뻗어 가는 자질을 지녔다. 재판관 인생 막바지에 이 젊은이를 만난 것이야말로 법의 여신의 뜻 아닐까.


사람을 보는 눈이 없었다.
관찰력이 부족했다.
문손잡이와 유리칼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
결국 내 부족한 지식과 경험이 원죄를 만들고 나 자신과 수많은 이들의 인생을 망가뜨렸다.
와타세는 문득 하늘을 올려다봤다.
조금 전까지 잿빛이던 하늘이 동쪽으로 갈수록 연해지고 있다. 그 끝에는 구름의 가장자리도 보였다.
세상은 시시각각 변한다. 비가 어느새 멎고 햇빛이 비친다. 바람은 매번 방향을 바꾸고 어린 새싹은 느리지만 나무로 자라난다.
그렇다면 인간도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와타세는 미련을 떨치듯 머리를 흔들었다.
두 번 다시 틀리지 않겠다.
억측과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겠다.
깨달음이 부족하면 깨달음을 바로 흡수하겠다. 관찰력이 부족하면 관찰력을 반드시 획득하겠다. 지식이 부족하면 지식을 끝까지 찾아내겠다. 타인의 이야기에 조금 더 귀 기울이고, 조금 더 책을 읽고, 조금 더 다양한 곳에 가서 세상 모든 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말겠다.
그렇다.
나는 부끄럽지 않은 형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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