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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149925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17-09-29
책 소개
목차
특별한 너와 나 / 대체불가한 것의 품격
특별한 인생 / 삶을 헤아리는 방법
특별한 존재 / 관계의 본질
특별한 서재 / 나의 벗, 그리고 나의 스승
글쓴이의 노트 - 나만의 특별한 서재와 눈을 맞추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온몸에 상처를 입고서도 적을 향해 포효하는 사자만 용감한 것이 아닙니다.
지친 하루의 끝에 자리를 털고 일어서며 “내일 다시 해봐야겠어.”라고 말하는 용기, 비겁하게 도망을 치다가도 머뭇거리며 다시 뒤를 돌아보는 용기, 막막한 마음에 주저앉아 울고 난 뒤 다시 주섬주섬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용기, 어이없이 변해버린 사랑에 마음이 부서지는 아픔을 겪고서도 다시 사랑을 믿어보는 용기, 지난날의 부끄러운 순간들을 인정하고서도 여전히 자신을 사랑으로 끌어안는 용기. 보통의 우리들이 가진 아주 특별한 용기입니다.
가족이 대문을 열고 집을 나서는 그 순간부터 개들은 오로지 그 문으로 다시 가족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사람의 하루는 개의 열흘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개는 열흘 동안 꼬박 가족들을 기다린 것입니다. 그리고 행복한 재회의 밤이 지나가고 아침이 되면 또다시 열흘을 기다림으로 보냅니다. 그렇게 개들은 아무리 길어야 20년을 넘지 못하는 그 짧은 생의 대부분을 오로지 가족을 기다리는 데 씁니다.
그러니 개를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는 것은 그런 개의 시간을, 온전히 당신에게 기대고 있는 하나의 목숨이 가진 생을 하찮게 여기는 것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