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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6347048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1 미아 _ 17
2 생존자 _ 53
3 마스코트 캣 _ 95
4 오늘부터 1일 _ 105
5 다람쥐통 200m _ 137
6 사바스 Sabbath _ 153
7 이름 없는 친구들 _ 199
8 뉴서울파크 _ 245
9 미아 _ 259
작가의 말 _ 270
프로듀서의 말 _ 27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유지는 입을 삐죽 내밀었다. 놀이공원에 와서까지 저 모양이라니. 이 문제 많은 엄마와 아빠를 진정시킬 수 있는 건 세상에 딱 한 명뿐이다.
“엄마, 아빠! 다른 거 타러 갈래.”
유지는 발랄한 목소리로 외쳤다. 목에 핏대를 세우던 둘은 그제야 굳은 얼굴을 풀고 유지를 향해 웃어 보였다. 유지는 뿌듯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우리 엄마 아빠는 나 없이 어떻게 살려나 몰라. 누가 누구를 키우는지.”
| 1. 미아
“네 엄마와 아빠가 여기 있을 것 같니?”
젤리를 건넨 아저씨였다. 그는 불쑥 솟아난 것처럼 갑자기 유지의 앞에 나타났다. 분명 얼굴을 마주 보고 있음에도 그의 얼굴 형태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유지는 두 눈을 비볐다.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그의 얼굴은 어둠에 잠겨 있고, 목소리는 동굴같이 음습했으며 이목구비는 뭉개져 있다.
| 1. 미아
잠시 눈을 감은 사이에 곳곳에서 물풍선이 터지듯 철벅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천천히 눈을 떴다.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흐물흐물한 팔뚝과 다리들이 비처럼 쏟아졌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 푸딩처럼 뭉개지는 사지를 다애는 무표정으로 바라봤다. 그녀는 머리 위를 가리고 다시 뛰기 시작했다. 페스티벌처럼 퍼지는 비명과 폭죽처럼 터지는 신체들 사이로 그녀는 앞만 보고 달렸다.
| 4. 오늘부터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