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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노원 (지은이)
  |  
미미출판
2018-07-17
  |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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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책 정보

· 제목 :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6414306
· 쪽수 : 224쪽

책 소개

연작 소설 중 첫 번째 권 ‘소멸 편’이다. 저자는 활자도 책도 소설도 심지어 인간도, 미래에는 사라질지 모른다고 거침없이 상상력을 펼쳐 나간다.

목차

1. 활자소멸
2. 인간소멸
3. 서책소멸
4. 소설소멸

저자소개

노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노원’은 불특정 다수를 나타내는 영어 구절에서 따온 필명이다. 여기에는 창작의 세계에서 작품의 내용보다 유명세라는 이름의 힘이 작용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작가는 이름 대신 자신의 작품이, 세상에 꼭 필요한 이야기로 남기를 바란다. 그 소망과 책임, 쓰임을 생각하며 언제나 창작에 매진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소설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삐뚤어진 나라의 미스터리’, ‘산 59-17번지 알토 맨션’, ‘어릿광대 저택의 살인 사건’, ‘휴먼 체인지’ 수필집 ‘당신도 한 번쯤 해본 생각’, ‘당신과 함께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총 의뢰인 수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대개 1%의 사람은 여기서 되돌아갑니다. 그렇다고 바람이 사라졌다는 것은 아니고, 아직 결정을 못한 것이죠. 어떤 걸 최종적으로 낙점할지. 단 하나의 소원을 말해야 하는 단 한 번의 기회... 원래, 사람의 욕망은 무한대에 가까우니까요. 그걸 풍선효과라고 하죠?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부풀어 오르는. 하나의 소망을 성취했다고 해서, 인생이 완전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전 경험으로 보건대, 하나의 바람이 이루어지면, 사람들은, 다른 불완전한 것들에 대한 불만이 더욱 비대해지더군요.”
복제 얼굴은 미동도 없었다. 아무 표정 없이, 입 모양으로 뚫린 구멍에서 소리가 새어 나온다.
“실현된 하나의 소망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오히려 심해에 가라앉아 있던 수많은 욕망과 문제들을 수면 위로 불러내는 도화선이나 기폭제라고 할까요. 하나의 소원이 다른 욕망들을 소환해 연이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경우를 봤습니다. 인간이란, 결국, 모든 바람을 이루어 꺼진 곳 없는 완전한 풍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번엔 풍선 자체의 크기를 키우고 싶어 하는 동물이죠. 더 빵빵하게 부풀어, 이윽고, 뻥! 터질지도 모른다는 위험은 묵과한 채.”
-2화 인간 소멸 중


나는 백지를 바라보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덥석 종이를 받아 들었으나, 놈이 궁금해 마지않는 사건이라면, 첫머리를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시작을, 어떻게든 시작을 하면, 이야기가 진실에 가까울수록 제힘으로 끝까지 달려나가게 돼 있다. 때문에 기억을 건져 올림에 있어서, 이야기에 있어서,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렸다.
역시, 이 모든 사건의 발단이라면, 종이의 소멸을 말하기 이전에 우선적으로 나무에 대한, 나무에 닥친 재앙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마땅할 것 같다.
바로, 나무의 소멸.
소멸은 소멸을 부른다.
-3화 서책 소멸 중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란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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