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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없는 이야기

줄거리 없는 이야기

한여름 외 (지은이)
나는너를응원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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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없는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줄거리 없는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423834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8-12-31

책 소개

가을 느낌이 물씬나는 단편소설들을 모았다. SF에서 로멘스,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구수한 이야기까지 다양하다.

목차

한여름 _009
라라미르 _021
이슬맞는 라이터 - 이승한 _037
유 나 _045
지 안 _055
철(Fe)이 부족해 _067
자박자박 _083
빛나는 밤톨 _091
동 준 _101
델리키트그대 _111
박영효 _125
수박와구와구 _141
정인희 _151

저자소개

한여름 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여름 아님 말고! 라라미르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는 종종 하늘을 나는 꿈을 꿉니다.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가 있다면, 하늘에 떠 있는 별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소망에만 그치지 않는 이야기 세계를 지어나가고 싶은 자유로운 글쟁이 '라라미르' 입니다. 이슬맞는 라이터(이승한)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우연한 기회에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서로는 '나는 쿠팡의 영업사원이었다'가 있습니다. 요리와 여행을 좋아하고 시와 소설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살리고 멋진 인생을 살기를 바랍니다. 유나 요가와 영어로 돈을 법니다 여행과 배움으로 돈을 씁니다 책과 독서모임으로 시간을 쓰고 인생을 법니다 버섯과 잘노는 멋진 언니로 불립니다 그리고 밤마다 몰래 글을 씁니다 지안 철(Fe)이 부족해 나는너를응원할것이다의 문집에 시박에 이어 두번째 참여하는 중입니다. 사주에 화(火)가 넘치고 금(金)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금이 부족하다는건 결단력이 없고 우유부단하다는 의미도 되지만, 주변에 여자가 없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중년이 되어서야 잘 되는 사주이고, 그래도 운이 좋아지는건 33~43살이라고 하는데, 벌써 33살을 지나 35살로 달려가고 있는 요즈음, 과연 운이 좋아졌는지 스스로를 되묻게 됩니다. 20대때보다 운이 좋다고 여겨지는 건 20대때보다 덜 도전하기 때문이고, 회사를 다니며 쳇바퀴굴러가듯 살아가는 삶에서 운이 좋을 일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결혼을 늦게 할거라고 하는데 이제 충분히 늦었다고 생각하는데 왜 인연은 보이지 않는 걸까요? 정말 이사람이다싶은 순간이 와도 타이밍이 맞지 않아요. 그래도 올해는 책 두권을 참여한 것에 의의를 두려합니다. 자박자박 제 마음속에는 항상 '작가'라는 두 글자가 있었지만, 이제야 뒤늦은 발걸음을 수줍게 옮깁니다. 아직은 작고 조용한 발소리지만 언젠가 '뚜벅뚜벅' 힘차게 걸을 날을 소망합니다. 빛나는 밤톨 난 말이야. 함께하면 즐거워지는 편안한 사람부자 호기심+열정+따뜻함=빛나는 밤톨★ 동준 책 읽는 걸 좋아합니다. 특히 고전을 좋아하고, 읽으면서 가끔 글을 쓰기도 합니다. 류시화님의 글들을 보며 나도 그처럼 삶을 노래하고, 글을 통해서 삶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는 분들과 함께 삶을 나누고 동행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 글을 싣는데 도움 주신 '나는 너를 응원한다.' 독서, 글쓰기 모임 운영진분들과 다른 작가님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델리키트그대 박영효 수박와구와구 난 상대가 누구든 언제나 맞짱을 뜰 때 최선을 다한다 그게 비록 초등학생일지라도 말이야 정인희 산 속 다람쥐들의 간결한 마음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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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띠링'

번호를 아는 사람도 드문데 카톡이 온다. 스팸인가 했는데 뜻밖에 동생이다.

'누나. 혹시 토익 준비 할 거야? 학원비 필요하면 내가 끊어줄까?'

후우…

어느새 창밖이 어둑하다. 거리의 사람들은 모두 어딘가로 바삐 움직인다. 그런데 나는 어디로 가는 버스를 탔더라… 기억이 잘 안 난다. 나는 이 버스를 언제부터 타고 있었더라…

창문에 내 얼굴이 비친다. 누군지 잘 모르겠다.


계절이 변하고 6개월의 시간이 흐른다.

승기는 서점에 가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있다. 책을 고르다가 읽고 싶은 책이 있어서 그 책을 손으로 집으려고 하는데 여자분하고 손이 스친다. 혜진이었다. 그리고 승기와 혜진이는 서로 눈을 마주 바라보면서 서로의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한다.

승기는 미소를 띄면서 혜진이한테 처음에 혜진이한테 데이트 신청했던 말을 한다.

"게이샤 커피 맛있는 매장 알고 있는데 같이 가지 않을래."

혜진이는 눈빛이 촉촉해지면서 얘기한다.

"저도 게이샤 커피 먹고 싶었는데 좋아요. 같이 가요."

둘이 서점을 같이 나왔을 때는 겨울이어서 차가운 공기가 느껴졌지만 곧 서로의 체온을 느끼면서 승기와 혜진이의 마음도 서서히 따뜻함으로 채워진다. 그리고 서로를 향한 사랑스런 눈빛을 느끼면서 같이 카페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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