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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457044
· 쪽수 : 232쪽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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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이 책에서 당연히 들국화 1집을 얘기해야 마땅하지만 첫 콘서트를 추억하며 게이트 폴더 형식의 더블 앨범(2LP)으로 제작된 들국화의 〈Live Concert〉를 골랐다. 그리고 추위를 뚫고 올라가는 나의 첫 콘서트 남산 길을 동행해준 여학생이 있었으니 〈Live Concert〉를 어찌 꼽지 ‘아니아니아니’할 수 있을까.
소설가이자 재즈 마니아로 알려진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앨범에 수록된 ‘Sometimes I’m Happy’의 바이올린 연주자 스터프 스미스Stuff Smith를 극찬하며 이 곡을 들으면 ‘다시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슬며시 생긴다’고 얘기했다. 오늘 집에 들어가면 냇 킹 콜의 〈After Midnight〉을 찾아 턴테이블에 걸고 돋보기를 찾아 앞면 3번째 곡인 ‘Sometimes I’m Happy’에 바늘을 잘 올려 봐야겠다.
다 듣고 나자 라디오 디제이가 “레드 제플린의 ‘신스 아이브 빈 러빙 유’ 라이브 연주는 앨범으로 나와 있지 않아 제가 가지고 있는 영화 《더 송 리메인 더 세임》 LD(Laser Disc)에서 음악만 들려드리는 겁니다.”라고 하는 게 아닌가. ‘야, 디제이가 음악을 제대로 아네.’라고 생각하면서 얼마 전에 디제이가 바뀌더니 음악도 바뀌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 디제이가 지금 JTBC에 있는 손석희 사장이다. 프로그램은 〈젊음의 음악캠프〉로 지금의 배철수가 디제이 하기 전의 일이다. 그때부터 손석희는 나에게 ‘신스 아이브 빈 러빙 유’를 아는 아나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