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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김운하 (지은이)
  |  
월간토마토
2019-03-11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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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책 정보

· 제목 :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96499167
· 쪽수 : 252쪽

책 소개

김운하 작가는 소설가이자 인문학자로 네 권의 소설책과 다섯 권이 넘는 인문교양서를 펴냈다. 2001년 <137개의 미로카드>를 마지막으로 거의 18년 만에 출간하는 장편소설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는 그의 소설가로서, 인문학자로서의 축척된 사유들이 총 집대성된 책이다.

목차

제1부 물거울

제1장 황혼
제2장 단 하룻밤 머물렀다 가는 나그네의 추억memoria hospitis unius diei praetereuntis
제3장 윤슬, 남국 바다
제4장 숨어드는 자
제5장 「코헬렛Qoheleth」의 저자
제6장 수선화
제7장 유배당한 자들의 노래
제8장 물거울
제9장 보에티우스Boethius의 처형
제10장 안드로마케
제11장 아이네아스
제12장 미묘한 도취
제13장 소실점
제14장 한 장면
제15장 하일리겐슈타트
제16장 허먼 멜빌
제17장 튀폰Typon
제18장 하마르티아hamartia, 과녁을 벗어난 화살
제19장 등잔불에 비치는 외로운 그림자
제20장 쿠빌라이 칸과 나비
제21장 아남네시스anamnesis
제22장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제23장 달의 이름
제24장 놀라서 바라보다

제2부 카이로스의 날개

제1장 추사와 송석원 옛터
제2장 1791년 6월 15일
제3장 달의 어두운 뒷면
제4장 크로노스의 낫
제5장 카이로스의 날개
제6장 카데티아cadetia라는 단어
제7장 고양이의 눈
제8장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저들이 하는 짓을 모르나이다.”
제9장 만하임의 유령 여인
제10장 비탄
제11장 숨은 목소리들
제12장 세상의 구석진 곳
제13장 기다림, 삶의 한가운데서
제14장 산굼부리
제15장 심연abysoss
제16장 가차 없는 생
제17장 바람이 전하는 말
제18장 잠과 꿈의 나선궤도
제19장 동백꽃
제20장 마라도

작가의 말

저자소개

김운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인문학자.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에서 연구와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우리를 행복하게 혹은 불행하게 만드는 대부분의 사건들은 우연이 빚어내는, 예측 불가능하고 결말을 결코 미리 알 수 없는 생의 이야기라고 믿는다.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137개의 미로 카드》 등의 소설과 《카프카의 서재》 등의 인문에세이를 썼다. 또한 몸문화연구소의 포스트휴먼총서 《인류세와 에코바디》, 《포스트바디: 레고인간이 온다》 등을 기획하고, 집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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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구에게나 생은 가차 없는 것이다.
존재하기, 그것은 사라지는 방황이다.
사랑하기, 그것은 가혹한 고독의 내면성이다.
글쓰기, 그것은 무한히 길게 잡아 늘여진 불면의 밤들이다.
사막은 지나간 모든 발자국들의 흔적을 지운다.
(〈제16장 가차 없는 생〉)


나는 지금 다시 잠시 머물렀던 남국의 섬, 제주도를 떠올린다. 찬란한 햇살을 받아 눈부신 은빛으로 반짝이던 그 바다의 윤슬을 생각한다.
한없이 탁 트여 하늘로 이어지던 바다, 언어를 침묵하게 만들던 그 각양각색의 푸른빛들, 쉼 없이 몰려오던 천사의 은빛 날개 같던 파도들, 태초의 밤처럼 어둡고 캄캄하던 밤들을 떠올린다. 분주하고 혼돈스러운 세계로부터 완벽하게 분리된 채, 환영처럼 귓전을 맴돌던 파도소리와 밤의 고요하고 신중한 침묵 속에서 깊은 고독에 젖어들던 순간들을 생각한다.
(〈제3장 윤슬, 남국 바다〉)


어느 잠 못 이루던 날 밤, 나는 몹시도 혼란스러운 꿈을 꾸었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마치 환영처럼 흐릿한 몇 개의 이미지만 남아 있었다. 낡은 사진첩에서 꺼낸 오래된 흑백사진 같았던 그 이미지가 보여준 것은 높은 해안 절벽, 구름 낀 바다 같은 것이었다. 매우 낯익은 풍경이었는데, 기억을 더듬은 끝에 그 장소가 오래전 제주도에 머물 때 들렀던 마라도의 풍경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10여 년이나 지난 가뭇한 추억이었다.
한 번 기억을 떠올리자, 마술사의 모자가 펼치는 마법처럼 레테의 강 저 너머에 있었던 기억들까지 솟구쳐 올랐다.
(〈제2장 단 하룻밤 머물렀다 가는 나그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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