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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한권] 잘 지내요 고양이

[단한권] 잘 지내요 고양이

(세상의 모든 고양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에세이)

손명주 (지은이)
  |  
하모니북
2019-02-19
  |  
20,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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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한권] 잘 지내요 고양이

책 정보

· 제목 : [단한권] 잘 지내요 고양이 (세상의 모든 고양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에세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6537876
· 쪽수 : 160쪽

책 소개

제주에서 만난 집고양이와 길고양이, 각각을 화자로 풀어낸 이야기. 태어나자마자 혹독한 세상을 마주하고도 자아를 지닌 생명으로 성장하고 살아가는 두 고양이의 이야기를 저자만의 시선과 감성으로 담아냈다.

목차

프롤로그

1. 가족이어서 고마워 - 마리 편
나만 빠진 순번표 | 시간아 멈추어 줘 | 나를 사면 좋겠어 | 날 기억할까 | 손님 | 왜 나였을까 | 나에게 무슨 일이 | 이제 꿈꾸지 않을래 | 나 데리러 올거지? | 여기가 나의 집 | 미워 미워 | 내겐 가족이야 | 우아한 고양이 | 엄마가 생각나 | 이제 그만 돌아와 줘 | 내가 그렇게 걱정 돼? | 숨바꼭질 | 마법의 서랍 | 폭탄선언 | 맙소사, 제주 | 마당에 나온 고양이 | 아! 자유 | 산책 | 불청객들 | 상추와 할머니 | 또 다른 불청객 | 똥키 | 밤이 오면 | 겨울 | 고양이의 시간 | 새해 소원 | 봄의 전쟁 | 새 식구 | 이별 | 고양이는 인간과 달라 | 귀찮아 | 제주에서 4년 | 반려 고양이란

2. 굳세어라 길고양이 - 똥키 편
빈 기억 | 새끼 길고양이의 식사법 | 비가 오면 | 기도 | 다만 배가 고플 뿐 | 길고양이에게 인간은 | 풍경 속으로 | 자존심 따위 | 염분과 비만 | 앞당겨진 이별 | 뒤늦은 후회 | 재회 | 의존적 고양이의 앞날 | 고양이의 정체성 | 필살기 | 하얀 고양이 | 마리 | 하늘에서 사료가 내린다면 | 나 괜찮아 | 이제 어른 | 허약한 어른 고양이 | 묘생역전 | 물거품이 될 | 행복한 길고양이 | 사소하고 잔인한 | 동물의 삶 | 침입자 | 발톱을 세워 | 어떻게 해야 할까 | 녀석의 숨소리 | 애기라는 고양이 | 길고양이의 방식 | 당당하게 살아가기 | 안녕

에필로그

저자소개

손명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주로 피난 왔습니다. 동물원과 동물 쇼를 반대합니다. <제주에서 2년만 살고 싶었습니다>, <남자는 여행(공저)>을 썼고, 독립출판으로 제주의 작은 작업실, 잘 지내요, 내 이름을 알려줘, 쓰기와 생활을 썼습니다. instagram @sonmye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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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난 오늘도 꿈을 꿔. 어제도 꾸었고, 아마 내일도 똑같은 꿈을 꿀 거야. 꿈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그 세계를 실제로 본적은 없어. 현실 속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나는 몰라. 그곳에선 어떤 냄새가 나는지, 그곳의 생명들은 어떻게 숨을 쉬는지도 몰라. 하지만 분명 여기와는 다를 것 같아.
기운이 없지만 몸을 일으켜 움직여야 해. 그리고 누군가의 선택을 기다려야 해. 어쩌면 영원히 꿈으로만 남게 될 그 세계를 만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뿐이야. 지금까지 몇 번의 시도는 있었지만 번번이 좌절 되었어. 인간들은 나에게 호기심을 보이다가도 결정의 순간에는 다른 고양이를 데리고 갔어.
오늘도 한 고양이가 인간의 품에 안겨 이곳을 떠났어. 정해진 순번이라도 있는 것 같아. 하지만 그 순번표에 나는 빠져 있어. 인간들은 나 같은 고양이는 거들떠보지도 않거든.
- 나만 빠진 순번표 中


홀로 갇힌 철창 안으로 찾아오는 계절만이 내 유일한 손님이야. 여름에 태어난 나를 기다리고 있던 건 숨 막히도록 텁텁한 공기였어. 펫숍의 여름은 잔인하도록 무더웠지. 힘겹게 버텨내고 나니까 열린 창문으로 선선한 바람이 들어왔어. 바람은 산들산들 내 목덜미 털을 흔들었어. 하지만 바람은 내 곁에 오래 머무르지 않았어. 바람과 함께 사라진 가을을 따라 나도 저 창을 넘고 싶었어. 하지만 내 앞은 늘 철창이 가로막고 서 있어. 순번에 맞춰 이곳을 나간 고양이들처럼, 그렇게 가을은 떠났고, 또다시 나만 남겨졌어. 그리고 이번엔 찬 공기가 내 코끝을 시리게 하고 있어.
- 손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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