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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539719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0-06-10
책 소개
목차
잠언 편
제1장/인간존재,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과 대답
제2장/영적 세계와 앎에 대한 사유
제3장/삶의 방법에 대한 지혜
제4장/세상 이치에 대한 인식
시 편
제1장/만물의 실상과 의미 外
제2장/삶은 무엇인가? 外
付記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리석게도 남들은 거의 관심과 궁금함을 갖지 않는, 남들은 이미 진즉 다 깨달아 알고 있을지 모를 인간 삶의 근원적 의문들에 대해 꽤 오랜 동안 끙끙거리며 고민해왔다.
인간존재와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왜 사는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지? 늙음과 병듦, 죽음의 문제에는 어찌 대응할 것인지?
마치 佛前에 엎디어 앎을 갈구하는 須菩提처럼 나는 묻고 또 물었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묵묵부답, 물음은 속절없고 대답은 궁색하였다. 여기 수록된 짧은 글들 역시 그런 원초적, 불가해적 의문에 대한 어줍잖은 思辨, 오랜 궁리 끝에 억지로 지어낸 자문자답에 다름 아니다.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수없이 물었으나 누구도 답하지 못한 큰 질문, 인간 천년의 궁금증!
이 의문에 답을 구하려면 우주창생의 연원과 인간존재에 대한 정체성 규명이 우선이고 필연이다. 즉, 인간존재가 우주만물과 더불어 神의 뜻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냐? 자연발생적으로 진화한 단순 생명체냐? 이것부터 정의해야 존재와 삶의 의의, 각자의 인생관, 가치관을 혼란없이 정립할 수 있다.
너무 쉽고 단순한 접근방식 같지만 이것이 곧 인간존재, 삶의 근원적 문제를 풀어가는 시발점이다.
인간을 ‘靈的 차원의 특별한 의미를 지닌 존재’ 라고 인식할 경우 현실적, 논리적으로 온갖 괴리와 모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그러한 주장과 현상을 객관적으로 판단, 확인할 근거 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단순 자연발생적 생명체로 규정하는 것 역시 삶의 허망함, 諸行의 덧없음, 존재의 하찮음과 고독감을 절감해야 한다. 여기에서 모든 혼란이 비롯된다. 理性을 지닌 존재의 내면으로부터 끊임없이 제기되는 자기 정체성에 관한 질문, 진리에 대한 탐구욕, 그에 못 미치는 정신능력의 한계, 나약한 인간의지 등으로 인해 결국 우왕좌왕의 삶을 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