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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고대사
· ISBN : 9791196543020
· 쪽수 : 383쪽
책 소개
목차
<제5부. 어지러운 정국>
1장. 헤라클레스의 기둥에 대한 설명
2장. 켈트해의 조수
3장. 가데이라 지역의 특이한 현상
4장. 가데이라 도시
5장. 게리온의 나무와 제단들
6장. 바에티스 강
7장. 올림픽 경기와 네로황제
8장. 네로의 올림픽 제전 우승
9장. 비극 배우를 본 히스폴라 사람들의 반응
10장. 바에티카 속주 총독을 접견하다
11장. 비텔리우스, 갈바, 오토의 짧은 통치 기간
12장. 아폴로니우스의 예언
13장. 머리 세 개 달린 아기의 출생과 로마의 미래 예언
14장. 이솝 우화에 대해 토론하다
15장. 이솝과 헤르메스의 전설
16장. 에트나 산에 대한 미신
17장. 화산에 대한 설명
18장. 배의 침몰에 대한 예지력
19장. 감옥에 수감되어 노역을 하는 무소니우스
20장. 신상의 수출을 책망하다
21장. 로데스 섬의 피리 연주자
22장. 벼락부자 청년을 책망하다
23장. 식탐하는 청년을 책망하다
24장. 알렉산드리아에서 누명쓴 사형수를 구하다
25장. 피제사를 비난하다
26장. 전차 경기로 파벌 싸움하는 것을 비난하다
27장.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한 베시파시아누스
28장. 아폴로니우스와 베스파시아누스의 대화
29장. 전임자들의 통치에 대한 고찰
30장. 유피테르 신전이 전소될 것을 예언하다
31장. 황제와 접견에서 디온과 유프라테스보다 우위에 서다
32장. 베스파시아누스의 회상
33장. 로마 공화제의 부활을 찬성하는 유프라테스의 연설
34장. 공화제 부활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디온
35장. 황제가 되는 것을 격려하는 아폴로니우스
36장. 왕도에 대한 아폴로니우스의 가르침
37장. 아폴로니우스를 향한 황제의 애정
38장. 디온과 유프라테스에게 선물을 하사하는 베스파시아누스
39장. 아폴로니우스와 유프라테스간의 다툼
40장. 아폴로니우스가 디온을 바로 잡아주다
41장.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의 헬라 통치
42장. 사자의 몸속에 거하는 아마시스 왕의 영혼
43장. 알렉산드리아를 떠나다
<제6부. 나일강, 아프리카, 나체 수행자들>
1장. 인더스강과 나일강의 비교
2장. 헬라인들의 거래를 비교하다
3장. 티마시온과 그의 사연
4장. 멤논의 거상
5장. 필리스쿠스의 살인자와 정결의식
6장. 벌거벗은 현자들의 학교
7장. 유프라테스의 중상모략
8장. 만남을 꺼려하는 에티오피아 현자들
9장. 티마시온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다
10장. 테스페시온의 장광설
11장. 아폴로니우스의 화답 장광설
12장. 닐루스가 아폴로니우스 쪽으로 넘어가다
13장. 유프라테스의 중상모략을 비난하다
14장. 닐루스가 인도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간청하다
15장. 닐루스가 가져온 식사
16장. 벌거벗은 현자들을 떠나 아폴로니우스에게 합류하다
17장. 나일강 수원지를 방문할 준비를 하다
18장. 벌거벗은 현자들과의 첫 번째 토론
19장. 동물 같은 모습의 이집트 신상에 대해 공격하다
20장. 스파르타의 채찍질 제도에 대한 논쟁
21장. 정의로운 성품에 관한 논쟁
22장. 티마시온과 닐루스와 함께 여정을 떠나다
23장. 나일강 폭포에 대한 설명
24장. 에티오피아의 야생동물들
25장. 에티오피아의 부족들
26장. 나일 폭포들
27장. 아폴로니우스가 술을 줬던 사티로스 이야기
28장. 유프라테스와의 불화
29장. 티투스 황제와의 서신
30장. 안티오크에 있던 티투스를 방문하다
31장. 티투스에게 데메트리오스를 연결시켜주다
32장. 티투스가 어떻게 죽을지 예언하다
33장. 데메트리오스에게 보낸 편지
34장. 안티오크 사람들에 대한 인정
35장. 이어지는 여정
36장. 새를 훈련시키는 젊은이 이야기
37장. 팍톨로스 강의 사금 이야기
38장. 안티오크 지진에 대한 교훈
39장. 아폴로니우스가 보물을 찾게 해준 사람의 이야기
40장. 아프로디테 여신상과 결혼하기를 원했던 청년 이야기
41장. 이집트인과 칼데아인 사기꾼들
42장. 거세와 포도나무에 관한 도미티아누스의 포고령
43장. 미친개에게 물린 소년을 치유하다
<제7부. 자유를 향한 투쟁>
1장. 자유를 향한 아폴로니우스의 업적의 우월성
2장. 다른 철학자들의 사례들
3장. 그 사례들에 대한 평가
4장. 네로와 도미티아누스에게 맞서는 아폴로니우스
5장. 연극공연을 걱정하는 에페수스 참주를 질책하다
6장. 도미티아누스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
7장. 친조카 율리아와 근친 결혼한 도미티아누스
8장. 네르바와 아폴로니우스와의 관계
9장. 아폴로니우스에게 혐의를 씌우다
10장. 데메트리오스와 만나다
11장. 키케로의 별장에서의 대화
12장. 아폴로니우스가 피신해 있기를 바라는 데메트리오스
13장. 아폴로니우스를 염려하는 다미스
14장. 데메트리오스의 비겁함을 훈계하다
15장. 두 제자의 새로운 각오와 로마로 향하는 아폴로니우스
16장. 아엘리아누스의 호의
17장. 아폴로니우스와 접견을 모색하는 아엘리아누스
18장. 아엘리아누스의 속마음
19장. 아폴로니우스의 화답
20장. 아폴로니우스에게 기소된 혐의들을 공개하다
21장. 아폴로니우스를 조롱하는 호민관
22장. 감옥의 죄수들과 대화를 제안하다
23장. 부자 시칠리아인의 사연
24장. 아테나의 아들 도미티아누스
25장. 아켈로스에서 붙잡혀온 사람의 사연
26장. 아폴로니우스가 죄수들을 위로하다
27장. 도미티아누스가 보낸 염탐꾼
28장. 아엘리아누스가 보낸 밀사
29장. 도미티아누스 황제 앞으로 소환을 통보 받다
30장. 사자를 길들이기 위한 프라오테스 왕의 조언
31장. 왕궁으로 호위 받는 아폴로니우스
32장. 도미티아누스와 첫 대면
33장. 도미티아누스에게 네르바를 변호하다
34장. 아폴로니우스를 박해하는 도미티아누스
35장. 적들에 의해 왜곡된 아폴로니우스의 행적
36장. 도미티아누스가 감옥으로 첩자를 보내다
37장. 그 첩자는 파이톤 같은 사람이었다
38장. 아폴로니우스가 능력으로 족쇄를 풀다
39장. 진짜 마법과 무속인들의 거짓 술법
40장. 자유구역으로 다시 복귀한 아폴로니우스
41장. 아폴로니우스가 다미스를 디카이아르키아로 보내다
42장. 지조 있는 스파르타 청년 이야기
<제8부. 최후변론과 마지막 생애>
1장. 법정변론의 준비
2장. 재판장으로 호송되는 아폴로니우스
3장. 재판전 예비접전
4장. 재판이 시작되다
5장. 최후 변론을 마치고, 공간이동으로 재판장에서 사라지다
6장. 최후변론 연설문
7장. 연설문의 내용
-1절. 도미티아누스의 공정성을 촉구하다
-2절. 마법사라는 혐의를 반박하다
-3절. 교양적인 기술과 비교양적인 기술에 대해서
-4절. 육식을 금하는 피타고라스의 계율
-5절. 린넨 옷만 입는 것에 관한 혐의
-6절. 머리를 기르는 것에 관한 혐의
-7절. 신격화에 관한 혐의
-8절. 에페수스의 전염병에 대한 변론
-9절. 술법에 관한 혐의
-10절. 인신공양에 관한 혐의
-11절. 지난 삶에 대한 회고
-12절. 아르카디아 소년의 인신공양에 관한 변론
-13절. 알리바이를 입증하다
-14절. 필리스코스의 임종을 지켜보다
-15절. 인신공양과 내장점에 관한 변론
-16절. 마지막 변론
8장. 변론을 마친 아폴로니우스가 재판장에서 사라지다
9장. 당황해하는 도미티아누스
10장. 다미스에게 디카이아르키아로 가라고 했던 이유
11장. 님페 신전에 절망한 체 앉아있는 제자들
12장. 아폴로니우스를 유령으로 착각한 제자들
13장. 데메트리오스의 염려를 안심시키는 다미스
14장. 시칠리아로 출발하다
15장. 아폴로니우스를 보기 위해 그리스 전역에서 모여들다
16장. 도미티아누스의 열성지지자를 꾸짖다
17장. 제우스신전에서 돈을 얻다
18장. 제전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한 토론
19장. 레바데아의 트로포니오스 신전을 방문하다
20장. 안티움에 보관되어 있는 책
21장. 아폴로니우스의 일행들이 다시 동행하다
22장. 법정 연설가들과 어울리지 못하도록 주의를 주다
23장. 스테파누스의 암살의 징조
24장. 헬라를 떠나 이오니아로 향하다
25장. 스테파누스가 도미티아누스를 암살하다
26장. 도미티아누스의 죽음을 원거리 투시로 목격하다
27장. 네르바의 왕위계승
28장. 입멸 전 다미스를 떼어놓다
29장. 아폴로니우스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
30장. 하늘로 승천했다는 이야기
31장. 입멸 이후에도 제자에게 영혼의 불멸성에 대해 가르치다
옮긴이의 에필로그
책속에서
영혼은 불멸하다. 그리고 그것은 그대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 창조주의 소유이다.
그들이 시라쿠사(Syracuse,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 있는 도시)에 이르렀을 때 꽤 잘사는 집안의 한 여자가, 어떤 여자도 결코 낳아 본적이 없는 끔찍한 괴물을 분만했다. 그 아기는 머리가 세 개였고, 각 머리에 목이 있었고, 그러나 그 아래는 한 개의 몸이었다. 이 괴상한 아기에 대한 천박하고 멍청한 해석 중 하나는, 시칠리아에는 세 개의 headland(갑곶)이 있는데, 만일 그 주민들이 불화를 조성하지 않고 평화롭게 함께 살 수 없다면, 시칠리아가 멸망에 임박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이었다. 왜냐하면 사실 그 여러 도시들은 그들 끼리나 다른 도시들과 사이가 좋지도 않았고, 질서 있는 생활 같은 그런 것은 시칠리아 섬과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었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머리가 많이 달린 괴물 티폰(Typhon)이 난폭하게 시칠리아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폴로니우스가 말했다.
“다미스야, 그 아기가 진짜 그들이 말한 대로 그렇게 생겼는지 가서 보고 오너라.”
왜냐하면 자칭 기적을 행한다는 사기꾼들이 자신들의 기발한 책략을 발휘하기 위해서 그런 것을 대중들의 시야에 노출시키기 때문이었다. 다미스가 그것은 머리 세 개 달린 생명체이고 남자였다고 보고했을 때, 아폴로니우스는 그의 동료들을 불러 모으고 말했다.
“그것은 어제 내가 테베인이라고 불렀던, 세 명의 로마황제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들 중 첫 번째는 완전한 지배를 즐기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두 번째는 로마에서 권력을 잡은 후에 죽을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권력을 잡은 후 로마국경 주변의 나라에서 죽을 것이다. 그들은 마치 비극 배우가 폭군 역할을 연기할 때보다도 더 재빨리 그들의 가면을 벗어야할 것이다.”
아폴로니우스의 말의 진실은 거의 즉시 드러났다. 갈바는 왕관을 막 손에 쥔 이후에 로마에서 죽었고, 비텔리우스는 오직 그 왕관에 대한 꿈만 꾸다가 죽었고, 오토는 서쪽 골(Gauls) 지방에서 죽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는 심지어 국장으로도 치루지 못했고 여느 개인들처럼 땅에 묻혔다. 그리고 이 운명의 에피소드는 단 일 년 안에 과거로 흘러갔다.
현자 쪽에서의 이 같은 대답은 황제의 법정에서 평소보다 더 큰 박수갈채가 터져 나오게 했다. 황제는 청중들이 피고인을 위하여 증언한 것으로 생각했고, 그 대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왜냐하면 청중들은 단호하고 합리적이었기 때문이었다.
황제가 말했다. “나는 당신의 모든 혐의들을 무죄로 선고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개인적인 면담이 있을 때까지 여기에 남아 있어야만 합니다.”
그 때문에 아폴로니우스는 매우 고무되어 말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군주시여, 그러나 나에게 말할 기회를 주신다면, 유배로 채워진 섬들과 탄식하는 본토, 그리고 비겁한 군대와 불신의 원로원, 이러한 해악의 원인들 때문에 폐하의 도시들이 망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폐하께 기꺼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원치 않으시면, 나를 데려갈 누군가를 보내주십시오. 폐하께서는 내 영혼에 손댈 수 없습니다. 아니 내 몸 조차도 손댈 수 없습니다.
“그대는 나를 죽이지 못할 것이다. 내가 그대에게 고하노니 나는 불멸이기 때문이다.” ('호머, 일리아스 22권 13행' 중에서)
이러한 말과 함께 아폴로니우스는 법정에서 사라졌다. 이것은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의심할 바 없이 황제는 그 사건에 대해서 진정으로 심문하려는 의도가 없었고, 다만 상관없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 질문하려고 했다. 황제는 아폴로니우스를 처형하지 않은 것을 모두 자신의 공적으로 돌렸다. 또한 아폴로니우스도 그러한 토론에 휩쓸리기를 원치 않았다. 그리고 아폴로니우스는 자신의 실체를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된다면, 자신의 목적을 최대로 성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가 원하지 않으면 투옥조차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려지게 했다. 더구나 동료들에 대해서 걱정해야 할 어떠한 이유도 없었다. 그 폭군은 동료들을 심문할 만한 배짱도 없었다. 어떻게 그가 법정에 제시된 증거조차도 없는 혐의에 대해서, 정의라는 허울만 가지고 아폴로니우스를 처형할 수 있겠는가? 그러한 것들이 내가 찾아낸 그 재판이 진행되었던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