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여성기록

책머리에
머리말

1부: 근대사회 여성들의 삶
1. 가부장제 사회와 여성　

2. 식민지 사회 여성들의 일상적 삶 　
1) 신여성, 해방을 외치다
2) 혹사당한 농어촌여성
3) 생산직 여성노동자(여공)
4) 미주로 건너간 사진신부들

3. 변화의 원동력 근대 교육　
1) 부족하지만, 힘이 된 교육
2) 제도권 여성교육
3) 여자 야학과 강습소

4. 직업여성의 꿈과 현실　
1) 전문직 여성
2) 서비스직 여성

5. 전쟁에 동원된 여성　
1) 여자 군속
2) 종군간호부
3) 여자정신대
4) 일본군 '위안부'

2부: 여성의 항일운동
1. 여성해방과 민족의 독립　
1) 여권운동과 구국운동
2) 여성의병운동과 윤희순
3) 국채보상운동

2. 3.1 운동과 여성　
1) 2.8 독립선언
2) 3.1 운동의 여성사적 의의
3) 3.1 운동의 주역들

3. 항일여성 단체의 조직과 활동　
1) 교육 및 문화운동
2) 민족주의적 생활개선운동
3) 사회주의계 여성의식화 운동

4. 근우회와 여학생 운동 　
1) 근우회의 조직과 활동
2) 근우회의 해소 및 의의
3) 여학생운동

5. 민중(노농)여성운동　
1) 여성농민운동
2) 해녀(잠녀)운동
3) 기타 민중여성운동
4) 여공의 생존권 투쟁

6. 국내외 항일여성독립운동　
1) 미주지역의 여성독립운동
2) 무장투쟁을 꿈꾼 여성들

맺음말 : 여성의 역사의식 고양을 바라며　
참고문헌

한국 사회의 근대화는 유감스럽게도 일제의 강점에 의한 식민지화로 곤두박질침으로써 서구의 문물, 문화가 대부분 일본을 거쳐 식민지 조선으로 유입되는 것을 면치 못했다. 때문에 사회문화적 질곡과 왜곡을 심하게 겪지 않을 수 없었고, 그 피해의 전면에서 여성이 바람막이가 되기도 하였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여성의 피해와 희생은 극심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성들이 이 시기 과연 피해만 당하고 있었을까? 저자는 오히려 그같은 큰 곤경과 시련을 딛고 견뎌낸 여성들이 항일투쟁에 앞장섰고 결국은 남성과 함께 오늘날 한국 사회의 번영과 평화를 이뤄낸 주인공이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당당히, 자랑스레 당시 여성들의 삶과 투쟁을 그려보고자 한다.

한편 대한제국 시기 여성교육은 아직 제도적인 학교교육에 미치지 못하였고, 오히려 각종 언론기관 등 사회교육이 일익을 담당하고 있었다. (중략) 종래의 현모양처관과의 차이라면 구국적 가정교육의 확립에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게 인식된 것인 동시에 이같은 여성교육론이 결과적으로 근대적 여성의 자각을 높인 것으로는 그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교육회, 여자고학생상조회, 여성동우회, 경성여자청년동맹 등이 여성의 교육을 통한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사회 경제구조와 계급문제를 통한 여성문제를 인식, 심각하게 제기하고 있었다. 그것은 당시 여성해방운동이 사회주의 여성해방론을 적극 수용하면서 일제 식민지로부터 민족의 해방과 독립을 성취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의식을 고취하고 그것을 위한 여성운동의 과제가 동시에 제기될 수밖에 없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