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똥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진지하게

똥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진지하게

(화장실과 하수도의 세계로 떠나는 인문 탐사 여행)

로즈 조지 (지은이), 하인해 (옮긴이)
  |  
카라칼
2019-12-30
  |  
16,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1,760원 -10% 580원 10,000원 >

책 이미지

똥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진지하게

책 정보

· 제목 : 똥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진지하게 (화장실과 하수도의 세계로 떠나는 인문 탐사 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6591328
· 쪽수 : 480쪽

책 소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면 그걸로 모든 게 끝인 걸까? 방금 전 우리 몸에서 나온 그것은 어디로 흘러가 어떤 운명을 맞게 될까? 저널리스트 로즈 조지는 이러한 의문을 품고 분변의 세계를 향한 집요하고도 흥미진진한 여정을 시작한다.

목차

서문. 우리가 외면해온 그것에 관한 이야기


1장. 지하 세계를 걷는 사람들
영국×미국

2장. 미래형 변기의 도래
일본×미국

3장. 위생운동가들이 살아가는 법
남아프리카공화국

4장. 누구의 손에 오물을 묻힐 것인가
인도

5장. 분뇨의 힘
중국

6장. 화장실은 인권이다
중국×영국

7장. 슬러지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미국

8장. 새로운 배변 생활을 꿈꾸며
인도×방글라데시

9장. 가난한 도시의 비극
탄자니아×인도

10장. 우리 앞엔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가


감사의 말

찾아보기

저자소개

로즈 조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우리 삶의 틈새에 자리한 소외된 주제들에 관심이 많은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 1994년 미국 시사주간지 〈더 네이션〉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가디언〉〈뉴욕 타임스〉〈파이낸셜 타임스〉〈인디펜던트〉 등 다수의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사담 후세인을 수차례 만나 인터뷰했고, 코소보 내전을 취재하기 위해 전선에 뛰어들었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현대언어학 학사 학위를,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그를 세상에 알린 대표작 《똥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진지하게》를 비롯해 난민 문제를 다룬 《A Life Removed》, 선박과 해운업계를 들여다본 《Ninety Percent of Everything》, 혈액을 둘러싼 문화와 의료 산업을 조명한 《Nine Pints》 등이 있다. 《똥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진지하게》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필독서 및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에 이름을 올렸고 〈뉴욕 타임스〉로부터는 “21세기 최고의 논픽션 중 하나”라는 호평을 받았다. 깊이와 위트, 거침없는 도전 정신을 한꺼번에 녹여내는 로즈 조지 특유의 필력은 저명한 논픽션 작가 메리 로치가 “가장 잊지 못할 책”이라고 격찬할 만큼 작품의 참신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테드TED 강연은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중요한 이야기’라는 평과 함께 분변과 위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현재 영국 요크셔에 거주하고 있다. rosegeorge.com
펼치기
하인해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생명화학공학을, 대학원에서는 한국어-영어 통번역을 공부했고 졸업 후에는 정부기관과 법무법인에서 통번역사로 일했다.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과학과 인문사회 분야의 책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스티븐 호킹 : 삶과 물리학을 함께한 우정의 기록』, 『우주는 계속되지 않는다』, 『찻잔 속 물리학』, 『블록으로 설명하는 입자물리학』, 『익숙한 일상의 낯선 양자 물리』 등이 있으며, 과학 계간지 「한국 스켑틱」 번역에 참여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토토가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에는 광고와 마케팅뿐 아니라 ‘기지 오부츠(유사 배설물)’도 있었다. 일본 토토 직원들은 기지 오부츠가 ‘토토의 핵심 열쇠’라고 말하면서, 제조법은 기밀이지만 주재료는 된장이라고 알려줬다. 미소 된장은 치열한 변기 업계의 경쟁에서 토토가 승리하기 위한 비장의 무기다. 변기 수압을 시험하려면 일종의 매개 물질, 즉 매질이 필요하다. 변기 물이 내려가는 과정은 카오스에 가깝다. 내용물이 마구 소용돌이치다가 하나의 작은 구멍으로 빨려 들어간다. 시험 매질의 부력과 밀도가 배설물의 그것과 비슷할수록 우수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샴파벤이라는 여성을 만났다. 그는 매일 아침 주인집까지 걸어가 양철 조각 또는 맨손으로 분변을 긁어모아 양동이에 담은 다음, 그것을 머리나 어깨에 이고서 가까운 쓰레기장으로 나른다. 샴파벤이 이 일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300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신분제 때문이다. 분변 수거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수거 일을 했고, 죽을 때까지 할 것이며, 자신의 아이들도 똑같은 일을 할 것이다. […] 하지만 나와 만난 여자들은 당당했다. 쉴 새 없이 이야기했고, 적극적이었으며, 말끔했다. 나는 그들의 겉과 속 모두에서 불결함을 찾아보려고도 했지만, 결코 찾아낼 수 없었다. 분변을 뜨는 데 사용하는 두 개의 양철 조각을 집으려고 몸을 숙일 때에도 그들은 우아하고 아름다웠다. 팔찌가 반짝거리는 두 팔로 양동이를 높이 들어 올리는 모습은 심지어 고혹적이었다.


전 세계에서 똥에 대해 거부감이 가장 적은 국가는 중국일 것이다. 중국인들은 분변의 가치를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양배추 밭에 분변을 분사하던 그 농부는 인간의 배설물을 천연 비료로 써온 4000년의 전통을 실천했을 뿐이다. 마야 문명을 포함한 다른 고대 문명의 발상지들은 시간이 흐르며 토양이 피폐해 쇠락했지만, 분뇨를 비료로 사용한 중국의 토양은 4000년간의 집약 농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옥하다. 위생 전문가들은 세계를 ‘분변 혐오 문화’와 ‘분변 애호 문화’로 나눈다. 인도는 전자고(소똥은 예외다), 중국은 의심할 것 없이 후자다. 중국에서 분변은 논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분변과 화장실은 1000년 이상 중국 문학의 단골 소재였다. 정부가 운영하는 베이징의 한 서점에 들어갔을 때 나는 ‘화장실 문화’라는 분야명이 붙은 책장에 몇 단에 걸쳐 가득 들어차 있는 책들을 보았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