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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6637507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21-11-0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Preface
제1부. 프롤로그:그레이트 아이디어 THE GREAT IDEAS
제1장 철학의 역할 Philosophy's Business
제2장 플라톤, 맞은 것과 틀린 것 Plato, Right and Wrong
제3장 생각을 표현하는 단어 The Vocabulary of Thought
제4장 여섯 개의 그레이트 아이디어 These Chosen Few
제2부.판단을 위한 아이디어: 진,선,미 IDEAS WE JUDGE BY: TRUTH, GOODNESS, AND BEAUTY
제5장 거짓말쟁이와 회의론자 The Liar and the Skeptic
제6장 온건 회의론 Milder Forms of Skepticism
제7장 의심의 영역 The Realm of Doubt
제8장 진실 추구 The Pursuit of Truth
제9장 진실에서 선과 미로 From Truth to Goodness and Beauty
제10장 규범적 진술 Is and Ought
제11장 참으로 좋은 것, 겉으로 좋은 것 Real and Apparent Goods
제12장 좋은 것의 범위와 등급 The Range and Scale of Goods
제13장 최고선과 공동선 The Ultimate and Common Good
제14장 진실과 선에서 미로 From Truth and Goodness to Beauty
제15장 쾌락미 Enjoyable Beauty
제16장 감탄미 Admirable Beauty
제17장 아름다움의 미덕, 진실의 아름다움 The Goodness of Beauty and the Beauty of Truth
제3부.행동을 위한 아이디어:자유,평등,정의 IDEAS WE ACT ON: LIBERTY, EQUALITY, AND JUSTICE
제18장 정의의 지배권 The Sovereignty of Justice
제19장 원하는 대로 행동할 자유 The Freedom to Do as One Pleases
제20장 선천적 자유 The Liberties to Which We Are Entitled
제21장 평등의 차원 The Dimensions of Equality
제22장 선천적 평등 The Equalities to Which We Are Entitled
제23장 정의로운 불평등 The Inequalities That Justice Also Requires
제24장 정의의 판도 The Domain of Justice
제25장 정의 그리고 법의 권위 The Justice and the Authority of Law
제4부.에필로그:쟁점과 질문 GREAT ISSUES AND QUESTIONS
제26장 아이디어, 쟁점, 질문 Ideas, Issues, Questions
제27장 진ᆞ선ᆞ미에 관하여 Concerning Truth, Goodness, and Beauty
제28장 자유ᆞ평등ᆞ정의에 관하여 Concerning Liberty, Equality, and Justice
책속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름이 명사를 꾸밀 때는 주로 '로직logic'이라는 단어 앞에 붙는다. "That's Aristotelian logic."이라는 말이 대표적이다. 이 말은 칭찬하는 말로 쓰일 때도 있고, 헐뜯는 말로 쓰일 때도 있다. 그런데 플라톤의 이름이 명사를 꾸밀 때는 주로 '사랑love'나 '아이디어idea'라는 단어 앞에 붙는다. '플라토닉 러브platonic love'와 "그것은 플라토닉 아이디어일 뿐 현실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That's only a Platonic idea and it has nothing to do with reality."라는 말이 대표적이다.
'플라토닉 아이디어'라는 말을 상대를 헐뜯는 의도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 플라톤의 이데아론Plato's theory of idea 때문이다. 플라톤의 이데아론은 일반인의 상식과는 꽤 거리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데아론이 세상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즉 이데아론이 상식에 반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이데아론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데아론의 핵심을 이루는 두 가지 생각 중 하나만 틀리고 나머지 하나는 맞는 것이다.
틀린 것부터 시작해 보자. 플라톤은 세계world가 물질 세계material world와 예지 세계intelligible world로 나뉘어 있다고 생각했다. 물질 세계material world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물체physical things가 주역인 세계인데, 이 세계는 감각기관을 통해 지각할 수 있으므로 감각세계sensible world라고도 한다. 예지 세계intelligible world는 지적 대상intelligible objects이 주역인 세계인데, 지성intellect이나 마음mind을 통해서 지각할 수 있는 세계다. 플라톤은 이 둘을 모두 실제 세계real world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실제real란 인간이 지각하든 지각하지 않든 그것과는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