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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6684631
· 쪽수 : 274쪽
책 소개
목차
1장. 스미스 호텔 … 006
2장. 제퍼슨 소프의 투기 … 044
3장. 우애 공제회의 유람선 나들이 … 072
4장. 드론 사제의 목회 … 106
5장. 마리포사 회오리 캠페인 … 131
6장. 언덕 위의 횃불 … 144
7장. 펍킨 씨의 특별한 연애 관계 … 160
8장. 제나 페퍼리와 피터 펍킨의 운명적 사랑 … 178
9장. 마리포사 은행의 미스터리 … 199
10장. 미시나바주 총선 … 225
11장. 스미스 씨의 출마 … 243
12장. 에필로그 : 마리포사행 기차 … 265
리뷰
책속에서
이런 사태는 용인될 수 없는 성격의 일이었다. 호텔은 품격 있게 운영되든지 아니면 문을 닫든지 해야 한다. 이튿날 고발장이 하나 접수되었고, 재판정에서 스미스 씨는 4분 만에 유죄 선고를 받았다. 법정에서 그의 변호사들이 사실상 변호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재판장이 술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아 정신이 말짱한 데다가 여론까지 등에 업은 상황에서 마리포사 법원은 인과응보의 정의를 실현하는 무서운 기관차나 다름없었다.
탄원서는 공문의 격식을 제대로 갖춘 문서였다. 그 내용은 ‘자비로운 신의 섭리 안에서 대지는 인간의 기쁨과 즐거움을 위해 포도밭과 달콤한 열매를 내주었건만’이라는 문구로 시작했다. 그냥 읽기만 해도 목이 절로 마르는 내용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 내용을 읽은 남자라면 누구나 정신없이 호프로 달려갔다.
대도시 사람들은 신문을 절대 읽지 않는다. 아니, 사실은 아주 조금 보고서 던져버린다. 하지만 마리포사는 다르다. 이곳 사람들은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하고 그렇게 지식이 쌓여 몇 년 지나면 대학 총장도 무색하게 만드는 학식의 경지에 이른다. 헨리 멀린스와 피트 글로버가 중국의 미래에 관해 대화하는 내용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바로 이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