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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91196693466
· 쪽수 : 152쪽
책 소개
목차
소외에 저항하며
진지한 더미들
역사적 긴장의 궤적을 지나가는 가벼운 산책
물질적 애정
공론장으로서 아트북페어
이 책을 제작한 물질적 조건들
「출판 선언문」에 수록된 선언문 목록
아티스트 북이라는 용어는 의심스러운데가 있다
패러다임의 변화와 포스트디지털 전회
「출판 선언문」을 통해 갈 수 있는 길
우리는 승리했는가?
부록
「출판 선언문」에 수록된 선언문 목록
미할리스 피힐러와의 인터뷰
책속에서
"출판의 경제학은 제작과 유지라는 측면에서 볼 때 걱정거리가 된다. 인쇄비를 낼 돈이 있나? 작업실뿐 아니라 집세는 낼 수 있을까? 책이나 작품을 만들 때 사람들은 그것을 위해 사는가? 아니면 그로부터 생계를 유지하는가? 왜 모든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출판 활동으로 그 돈을 모두 지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을까? 최소한 제작비는 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가? 이러한 욕망은 그냥 낙관주의에서 나오는 것인가 아니면 그냥 순진한 것인가 아니면 이것은 자기 표현의 충동을 져버리게 하는가? 타우바 아우어바흐는 이렇게 밝힌다. "재정적으로 잘 운영한다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가치는 아니다. 다만 타협하지 않은 채 독자적으로 생존 가능한 사업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싶었다."
"용어로서 "아티스트 북"이 문제적인 것은, 책에 예술이라는 딱지를 붙임으로써 전복적인 잠재성과 일상의 실천에서 격리시키고 게토화하기 때문이다. 로버트 스미스슨은 이러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비판한다. "이동가능한 사물 혹은 표면이 외부 세계와 격리된다. 예술 작품이 완전하게 중성화되고 영향력이 없어지며 추상화되고 안전해지고 정치적으로 생기가 없어졌을 때, 사회에서 소비할 준비를 마친 것이다. 모든 것은 시각적인 사료와 이동 가능한 상품으로 축소된다."
"책등이 있는 책은 중철 제본된 책보다 더 심각하다. 큰 출판사는 작은 출판사보다 더 심각하다. 이러한 중력에 저항해 싸우는 몇몇 공동체들은 자신의 반 심각주의적 입장에 대한 미학적 발언을 하곤 한다. 이를테면 POD 플랫폼에서 PDF를 무료로 유통하거나 값싼 재료나 기술적으로 정교하지 않은 기법으로 인쇄된 책을 만드는 자주 출판사도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들은 포스트벤야민 시대의 논리가 "디지털뿐만 아니라 재생산성이 한계의 모든 영역을 배제한다는 사실"을 인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