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용을 삼킨 여인들

용을 삼킨 여인들

(세상을 휘어잡은 황후들의 이야기)

신영란 (지은이)
  |  
윌링북스
2019-06-10
  |  
2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8,000원 -10% 0원 1,000원 17,0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용을 삼킨 여인들

책 정보

· 제목 : 용을 삼킨 여인들 (세상을 휘어잡은 황후들의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91196700607
· 쪽수 : 448쪽

책 소개

한고조 유방의 아내이자 <사기>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황후 여치부터, 청나라의 마지막 황후 완용까지 중국 역사에 이름을 새긴 황후 13인의 삶을 다룬다. 정치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봉건시대에 권력의 최고봉에 오른 여성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목차

머리말 사랑과 권력 사이에서 불멸을 꿈꾼 여인들의 삶

1부 남편을 황제로 만든 여인들
1장 여태후(呂太后): 강렬한 철권의 카리스마
**조선의 여치, 문정왕후
2장 소태후(蕭太后): 요나라 중흥의 어머니
**여걸인가 요부인가, 천추태후
3장 마황후(馬皇后): 떠돌이 승려를 황제로 만들다
**비운의 킹메이커, 원경왕후

2부 황제의 배우자에서 절대군주로
4장 풍태후(馮太后): 탁월한 리더십을 지닌 가면의 정치가
**시동생과 야합하여 권력을 거머쥔 우왕후
5장 무측천(武則天): 중국 최초의 여성 황제
**무측천보다 50년 먼저 신라의 왕이 된 선덕여왕
6장 서태후(西太后): 사악한 권력의 화신
**조선을 무너뜨린 세도정치의 원조, 정순왕후

3부 나라를 망친 여인들
7장 왕황후(王皇后):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권력
**고려의 마지막 대왕대비, 의화궁주
8장 위황후(韋皇后): 빗나간 벤치마킹
**신라의 애물 덩어리, 진성여왕
9장 양귀비(楊貴妃): 황제의 여자라는 참혹한 권력
**조선의 팜므파탈, 희빈 장씨

4부 찬란했지만 슬픈 사랑
10장 위자부(衛子夫): 유리 구두를 잃어버린 신데렐라
**조선 역사상 유일한 여성 창업자, 소서노
11장 왕소군(王昭君): 한나라 궁녀, 흉노족 국모가 되다
**고려를 불바다로 만든 기황후
12장 견비(甄妃): 난세에 미인으로 태어난 죄
**조국을 버리고 사랑을 위해 죽은 낙랑공주
13장 완용(婉容): 고독한 만인의 연인
**조선의 마지막 국모, 명성황후

저자소개

신영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당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꿈은 세 가지였어요. 초등학교 땐 선생님이 되고 싶었고 중학교 땐 《베니스의 상인》을 읽고 변호사를 꿈꾸기도 했답니다. 그러다 직접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 작가가 되면 선생님 이야기도 쓸 수 있고 변호사 이야기를 쓸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어린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합니다. 때로는 그 친구들이 책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지요. 지은 책으로는 《피카소 아저씨네 과일가게》 《셰익스피어 아저씨네 문구점》 《퀴리 아줌마네 오두막 연구소》 《질문만 하는 바보》 《행복 뽑기 기계》 《엄마는 비밀 요원》 《우리나라 첫 번째 신부 김대건》 《엄마 사랑》 《아빠 사랑》 등이 있어요.
펼치기

책속에서

황후의 자리에 올랐을 때 여치는 40대 중반, 여자로선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였다. 살결은 거칠어지고 머리카락은 윤기를 잃었다. 황실에는 젊고 예쁜 후궁들이 얼마든지 있었다. 비상의 동반자였던 부부 사이에 남은 것이라곤 각자의 자리뿐이었다. 측부인 처소에서 남편의 웃음소리가 흘러나올 때 태자와 노원공주만이 황후전을 지켰다. 가난한 농사꾼의 아내였을 때나 궁궐의 안주인이 되었을 때나 달라지는 건 없었다. 가장 높이 날아오른 자리에서 그녀는 참담하게 버려졌다.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한 대가로 태자의 앞날에 희망을 걸었으나 이 또한 순탄치만은 않았다.


주원장은 궁궐 안의 시종들이 조금만 눈에 거슬려도 가혹한 형벌을 내렸다. 그때마다 마황후는 바른말을 서슴지 않았다. “폐하께서는 우리가 예전엔 비천한 인간이었다는 것을 잊으셨나요?”
황후가 냉정하게 한마디 하고 난 뒤에는 주원장의 광폭한 성질도 다소 수그러들곤 했다. 한번은 그녀가 군주의 책임에 대해서 말했다. “옛사람들은 임금이 모든 책임을 한몸에 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 사람의 백성이라도 고향을 등지고 떠돌아다니거나 굶주림과 추위에 떨면 그것이 곧 임금의 책임이라고 말했대요. 또한 정치가 잘되는가, 잘 못 되는가 하는 것은 임금의 마음이 바른가, 아닌가에 달려 있고, 나라의 존망은 또한 백성들의 생활이 어려운가, 행복한가에 달려 있다고도 합니다.”
황후의 말은 과거 굶주림을 참지 못하고 집을 떠나 거지와 다름없는 생활을 했던 주원장의 뼈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그는 황후의 조언에 감동한 나머지 사관에게 그 말을 기록하도록 했다.


황제의 총애를 잃은 후궁의 하루는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태종의 발길이 뜸해지자 미랑은 몹시 자존심이 상했다. 그러던 중 태종이 무씨 성을 가진 여자를 모조리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섬뜩하게 내려앉았다. 이제 그녀는 황제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살해당할 수 있는 운명이었다.
‘나 또한 평생을 후궁에 갇혀서 늙어갈 신세일까?’
비로소 그녀는 세상이 무섭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의 은총에 의지해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이제 더는 미랑으로 살지 않겠다. 내 이름은 무조다!’
남의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기보다는 자기가 우산이 되어 운명을 장악하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그녀의 내면을 뒤흔들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