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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사
· ISBN : 9791196707651
· 쪽수 : 222쪽
· 출판일 : 2020-06-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결혼이란 무엇인가
사랑·섹스·연애·결혼의 변천사
1장 진화하는 결혼
결혼의 발명
농업혁명과 여성의 세계사적 패배
일부일처제, 섹스를 통제하다
결혼은 최고의 비즈니스다
2장 낭만적인 사랑과 결혼의 결합
로맨스의 대중화
사랑이 결혼의 전제조건이 되다
데이트의 탄생, 사랑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다
피임법의 발전, 섹스 혁명을 야기하다
코르셋을 던져버린 여성들
3장 섹스와 결혼의 충돌
호모 사피엔스, 가장 특이하게 섹스하는 동물
남녀 짝짓기에 대한 불편한 진실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섹스를 좋아한다
멀쩡한 사람들이 불륜을 저지르는 이유
폴리아모리, 아내가 결혼했다
4장 현대인의 사랑과 연애와 결혼
사랑한다면 소비하라
낭만 인플레이션의 함정에 빠지다
아날로그 사랑 vs. 디지털 사랑
참을 수 없는 썸의 가벼움
현대인들이 결혼에 심드렁한 이유
5장 결혼의 종말
유동하는 결혼
결혼을 불공정 거래로 여기는 건어물녀와 초식남
결혼의 양극화, 돈 없으면 결혼 못한다
신인류의 디지털 사랑, 러브 로봇과 사랑을 나누다
배우자를 임대하는 시대
결혼 대신 동거를 택하다
에필로그 결혼의 종말, 그 이후
출처 및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결혼의 진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보면, 우리는 향후 이십 년간의 변화가 과거 이백 년간의 변화보다 더욱 급진적일 수 있다는 합리적인 유추를 해볼 수 있다. 사실 오늘날 결혼은 이미 변화의 파고를 넘는 중이다. 현대인들은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청년 세대는 결혼을 더 이상 삶의 우선순위로 두지 않으며 황혼이혼과 졸혼은 기성세대로부터 공감대를 얻고 있다. 비혼과 이혼은 더 이상 유별난 사례가 아니다. -프롤로그
오랜 시기에 걸쳐 인간의 짝짓기와 가족의 형성은 종의 생존과 번식이라는 본능적 욕구에 충실한 생물학적 현상에 지나지 않았다. 오늘날 강력히 금기시되는 근친상간과 난교가 과거에는 일상적이었다. 그러다 인지 혁명이 태동한 이후 인간은 세를 불리면서 결혼이라는 사회문화적 제도를 발명했다. 결혼은 외부 집단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동맹 관계를 강화하며 사람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매개체였다. 이때 결혼이 성사되는데 있어서 당사자들의 의지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결혼의 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