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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좋아하세요?

음악, 좋아하세요?

엄상준 (지은이)
  |  
호밀밭
2019-12-16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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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좋아하세요?

책 정보

· 제목 : 음악, 좋아하세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774899
· 쪽수 : 424쪽

책 소개

바다가 있는 도시에 살며 방송국 PD로 일하는 저자가 오랫동안 사랑했던 음악들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저자가 지난 3년가량 중앙일보 일요판 「중앙선데이」에 연재했던 칼럼 중 42편을 골라, 신문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추가하고 새롭게 다듬어 엮었다.

목차

작가의 말

- 봄 -
1. 끝까지 들어보신 분? - 베토벤/ 교향곡 5번 C단조 Op.67
2. 봄은 남쪽 창문으로 온다- 모차르트/ 클라리넷오중주 A장조 K.821
3. 시대와 불화하며 봄날을 즐기다- J.S 바흐/ 평균율 클라이비어 1집
4. 모든 비애(悲哀)에는 희망이 숨 쉰다- 김대중/ <블루스, 더 Blues> ‘300/30’
5. 웃기며 동시에 슬픈 노래- 김국찬과 귀재들/ <스윙잉 경성>
6. 좌절한 여행자들을 위하여- 임의진 편/ <여행자의 노래>
7. 손으로 물 뿌리고 비질하는 아침-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F장조, Op.24 <봄>
8. 그것을 섬이라고도 부를 수 없어 여라 불렀다- J.S 바흐/ 마태수난곡 BWV.244
9. 백화제방(百花齊放)의 계절에 듣는다- 드보르작/ 교향곡 9번 E단조 Op.95 <신세계로부터>
10. 아, 저는 공항에서 만났던 사람입니다만- 말로/ 3집 <벚꽃 지다>
11. 봄 그늘 아래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어여쁜가- 사이먼 & 가펑클/ ‘The boxer’
12. 햇살 같은 박수 소리와 아름다운 퇴장-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9번 E플랫장조 K.271 <주놈>

- 여름 -
1. 장마가 시작될 무렵 물기를 머금다-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 B플랫장조 D.960
2. 인간들의 고통과 투쟁으로부터 떨어지지 말라- J.S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BWV.1007-1012
3. 소년에게 자전거가 있어서 다행이다-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E플랫장조 Op.73 <황제>
4. 여행 가방을 든 옛 남자와 새 시대의 남자-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D단조 Op.47
5. 바흐 이전에 에어컨이다- 윤종신/ 9집 ‘팥빙수’
6. 파란 바람이 불면 다함께 보사노바- 스탄 게츠/ with 로린도 알메이다
7. 정수리에 차가운 물을 내려 붓다- 박동진/ 판소리 <적벽가>
8. 여름 달이 둥실 둥실 떠오르면 내 다리 내놔- 황병기/ 가야금 작품집 5집 <달하 노피곰>
9. 베니스의 바다는 알싸하다- 체칠리아 바르톨리/ <고풍스런 아리아: 18세기 이탈리아 노래집>
10. ‘오지라퍼’가 없는 세상- 막스 레거/ 모차르트 주제에 의한 변주와 푸가 Op. 132
11. 작은 것이 많은 것이다- 필립 글래스/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미국의 사계>
12. 도시 여행자들을 위한 시간은 남아있다- 율리우스 베르그/ <첼로의 탄생>

- 가을 -
1. 수채화 같은 가곡- 슈베르트/ 연가곡집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D.795
2. 가을, 시냇가의 몽돌 같은 바흐를 만나다- J.S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988
3. 고려청자의 쑥물 든 하늘빛- 김소희/ 판소리 <춘향가>
4.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미학, 호쾌함을 토하다- 배일동/ 판소리 <심청가>
5. 神도 늙는다- 에릭 클랩튼/ <Just one night>
6. 좋은 예술은 벽을 넘는다-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1&2 BWV.1002&1004
7. 가을 저녁에는 외로운 뒷모습의 그 남자를 생각 한다- 브람스/ 현악 6중주 1번 B플랫장조 Op.1
8. 우연한 발견이 주는 삶의 즐거움- 잔 보베/ 피아노 곡집- 바흐, 스카를라티, 헨델
9. 가을 낙엽 태우는 냄새를 맡다- 헨릭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 2번 D단조 Op.22
10. 하나의 생이 지나 간다- 구스타브 말러/ <대지의 노래>
11. 가을 산책은 어슬렁어슬렁- 요제프 하이든/ <첼로 협주곡집 Hob. VIIb 1& 2& 4>
12. 불협화음이 발생해도 가야만 한다- 베토벤/ 현악 4중주 14번 C샤프단조 Op.131

- 겨울 -
1. 라디오는 보편적 음악복지의 결정판이다- 레드 제플린/ 1집 셀프타이틀
2. 굳고 정한 갈매나무를 생각한다- 슈베르트/ 연가곡집 <겨울나그네> D.911
3. 음악마저 숨소리를 죽여야만 할 때- 엘레니 카라인드로우/ <황새의 멈춰진 발걸음> O.S.T
4. 이 시대의 거인은 누구인가-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1번 D장조 <거인>
5. 그 때 그 공관병은 무얼 하고 있을까-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6.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이문세/ 7집 ‘옛사랑’
7. 웃으며 유유히 건너 간다- 강도근/ 판소리 <흥보가>
8. 긴 밤을 지새우며 새벽의 여명을 기다린다- 메르세데스 소사/ <아타왈파 유팡키 작품집>
9. 세계와의 끈을 놓치지 않는다- 레너드 번스타인/ 교향곡 2번 <불안의 시대>
10. 눈 녹은 물처럼 시원하다- 도미니크 스카를라티/ <건반악기를 위한 18개의 소나타>
11. 안정과 불화 사이의 끊임없는 밀고 당김-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5번 D장조 Op.70-1<유령>
12. 또 다른 시공간을 위한 도약-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 A장조 K.488

저자소개

엄상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랑스런 두 아들의 아빠이며 방송PD다. 생의 절반은 서울 및 인근에서, 나머지 절반은 바다가 보이는 도시에서 살고 있다.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기자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나 취향이 맞지 않아 일찍 그만두었다. 좋아하던 음악을 직업으로 삼고 싶어 라디오 PD가 되기로 결심했다. 마침 개국을 앞둔 방송국이 있어 1997년 여름 부산으로 내려왔다. 5년 정도 라디오에서 일하다 이후 TV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영화 프로그램과 쇼 프로그램 등을 주로 제작했다. 부산대에서 영화비평과 관련된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며 부산대 영화연구소 연구원으로 있으나 별로 하는 일은 없다. 농구(basketball)와 책 읽기를 좋아하고 음악을 비롯해 문화 예술 전반에 관심이 많다. 미학과 문화연구, 정치철학 분야를 좋아하며 칼 마르크스와 발터 벤야민, 미셸 푸코를 존경한다. 쿨한 하드보일드 문학과 철학적인 SF장르도 좋아한다. 나이 들면 멋진 블루스 기타리스트가 되겠다고 다짐했으나 기타는 집에서 인테리어용으로 녹슬고 있다. 재미있게 살고, 현명하게 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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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흑인 블루스 가수들이 정치적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노래하지 않으면서도 삶의 애환을 통해 사회의 문제를 건드렸듯이 김대중의 ‘300/30’ 역시 그렇다. 옥탑방이나 반지하방을 전전해야 하는 힘없는 자들을 위한 노래이다. 두어 번 들으면 노래방에서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멜로디도 단순하다. 친숙한 멜로디에 동시대의 사람들의 애환과 시대의 고민을 이야기하니 이것은 좋은 블루스고 좋은 음악이다.


잔인한 봄, 마음의 위로를 위해 듣게 된 <마태수난곡>. 이 곡은 예수의 수난에서 끝이 난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가 다시 살아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반면 아이들은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도 안다. 나는 어른 된 자의 부끄러움을 끌어안고 다시는 아이들을 허망하게 보내지 않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조용히 키울 뿐이다. 창밖으로 옅은 안개 속 바다가 가느다랗게 떨린다.


소설가 줄리언 반스는 쇼스타코비치와 그의 음악에 대해 마지막으로 이런 결론을 내린다. “그가 무엇으로 시대의 소음과 맞설 수 있었을까? 우리 안에 있는 그 음악- 우리 존재의 음악- 누군가에 의해 진짜 음악으로 바뀌는 음악. 시대의 소음을 떠내려 보낼 수 있을 만큼 강하고 진실하고 순수하다면, 수십 년에 걸쳐 역사의 속삭임으로 바뀌는 그런 음악. 그가 고수했던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쇼스타코비치와 줄리안 반스, 안드리스 넬슨스와 보스턴 심포니, 무더운 여름을 잊게 해 줄 괜찮은 조합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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