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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780241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4-11-25
책 소개
목차
신은경
함께 살 결심 8 / 청소를 부탁해 14
/ 형우 씨 이야기 21 / 구해줘 홈즈 30
/ 장애가 내게 가르쳐 준 것들 39
정민권
냉정과 온정 사이 50 / 세상에는 그냥 일어나는 일이 있다 57
/ 도전을 외친다고 극복이 되는 건 아니라서 64
/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69 / 마법 같은 일 76
김봉학
존재하고 살아가는 여정 88 / 그의 행복한 발걸음 95
/ 노래가 명약이에요 103 / 나의 응원일지 109
/ 좋아서 하는 일은 지치지 않아요 116
김예림
완벽하지 않아서 사랑하게 되는 것들 128
/ 속도를 멈추지 못하는 사회에서 133 / 실패하며 성장할 권리 137
/ 발달장애인이 병원에 가려면 146 / 천사 같다는 칭찬 대신 151
김예영
누군가의 최선 162 / 후회, 그리고 그 다음 168 / 롤모델 173
/ 첫만남보다는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해 178
/ 엄마의 용기 183
김혜빈
장애를 ‘극복한’ 사랑이란 194 / 어렸던 나에게 외치다 200
/ 비효율적인 도전 206 / 모스크바 횡단 열차 212
/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217
이상오
특별한 선물 226 / 삶과 죽음의 현실 앞에서 234
/ 포기하지 않는 마음 242 / 오늘의 나로 있게 해준 사람 247
/ 언제나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다 255
최민아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 266 / 내가 선택한 안전한 도전 272
/ 손톱만큼이라고 할지라도 280 / 가식적인 일 287
/ 딸기가 좋아 295
추천사
동대문구청장 이필형 306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회장 최선자 308
구립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황주연 310
리뷰
책속에서
장애가 있더라도, 아이들은 자란다. 비록 느리지만 분명 자란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신만의 속도로 자랄 수 있도록 곁에서 돌보고 가르치는 어른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버텨주는 것이다. 그러나 버티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다. 개성 강한 아이들을, 개별 특성에 맞게 세심하고 안전하게 돌보고 가르치려면 필요한 것들이 있다. 훈련된 충분한 사람들과 장애 특성을 고려한 물리적 환경이다. 또한, 분리하고 배제하는 마음이 아닌, 함께 살아갈 결심이 필요하다.
약한 사람들의 등을 처먹고 사는 일당에게 형우 씨를 넘긴 것이다. 형우 씨는 일 년 가까이 그들과 함께 지냈다. 그들은 형우 씨를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며, 온갖 나쁜 짓을 했다. 형우 씨는 당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은 들었다. 도저히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생각한 형우 씨는 몰래 도망쳤다.의논할 사람이 없었어요. 아무도 없었어요. 그게 제일 힘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