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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의 정원 산책

식물학자의 정원 산책

(사람, 식물, 지구! 모두를 위한 정원의 과학)

레나토 브루니 (지은이), 장혜경 (옮긴이)
초사흘달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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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의 정원 산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식물학자의 정원 산책 (사람, 식물, 지구! 모두를 위한 정원의 과학)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식물 일반
· ISBN : 9791196837228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0-07-03

책 소개

우리가 식물을 '잘 돌보기 위해' 하는 행위들이 사실은 식물을 괴롭히고,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며, 물을 오염시키고, 생태계에 혼란을 일으킨다면? 사람에게 이롭고, 식물도 좋아하며, 나아가 지구를 살리는 정원의 과학. 유쾌한 식물학자 레나토 브루니가 들려주는 식물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목차

들어가는 글
식물학자의 자연 결핍 증후군



첫 번째 산책_ 들어오세요, 열렸습니다
두 번째 산책_ 지난날 우리가 알던 그 정원이 아니다
세 번째 산책_ 하늘을 나는 종이비행기

여름

네 번째 산책_ 뜻밖의 밀항꾼들
다섯 번째 산책_ 하늘에서 뚝 떨어진 식물
여섯 번째 산책_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일곱 번째 산책_ 땅속에서 찾은 보물
여덟 번째 산책_ 비옥한 정원, 사라지는 습지

가을

아홉 번째 산책_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
열 번째 산책_ 정원을 건강하게 하는 다이어트
열한 번째 산책_ 정원을 가꾸면 행복할까?
열두 번째 산책_ 악의 꽃이 손짓하는 금단의 정원

겨울

열세 번째 산책_ 떠나가기 전에 이름을 불러 주오
열네 번째 산책_ 식물은 세계 시민이다
열다섯 번째 산책_ 암그루였다가 수그루였다가, 성을 바꾸는 식물
열여섯 번째 산책_ 스모그를 헤치고 온 손님

옮긴이의 말
자연을 그리워하는 나와 당신에게 식물학자가 건네는 위로

저자소개

레나토 브루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탈리아 파르마 대학교의 식물학 교수로, 영양학 연구소에서 식물을 연구하며 약학생물학을 가르친다. 본업에 충실하게 실험실에서 열심히 연구하는 동시에 식물에 관한 웹사이트(meristemi.wordpress.com)도 적극적으로 운영해 대중에게 인기가 높다. 식물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썼고, 2017년에 이탈리아 과학도서상을 받았다. 식물은 알면 알수록 복잡한 존재임을 날마다 새롭게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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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설득의 법칙》, 《가까운 사람이 경계성 성격 장애일 때》, 《오노 요코》,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나는 이제 참지 않고 말하기로 했다》, 《변신》, 《사물의 심리학》, 《나무 수업》,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 등 많은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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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할아버지는 넓은 정원을 가꾸셨다.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으로 거름을 주고 한 줌의 미신으로 물을 대어, 고생고생 척박한 땅을 비옥한 정원으로 만드셨다. 할아버지를 도와 백일홍 화단에서 불청객 잡초를 뽑던 내게 아래를 보라고 가르치시던 목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쟁쟁하다. “식물은 복잡한 생물이란다.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여 땅을 내려다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지. 날 도와주려거든 허공을 보지 말고 네 발치를 보려무나.” - 들어가는 글


뜨개질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 곡선 모양은 어떻게 만드느냐고 물어보면 아마 코 수를 늘리거나 줄여야 한다고 대답할 것이다. 목도리를 뜰 때 중간에서 가장자리로 갈수록 코 수를 늘리면 목도리는 안장처럼 살짝 불룩해진다. 가장자리의 폭이 넓어지면서 표면이 활 모양으로 휘기 때문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코 수를 자꾸 늘리면 단순한 안장 모양을 넘어 가장자리를 따라 주름진 만곡이 생긴다. 백합꽃이 피는 메커니즘도 이와 같다. 꽃잎의 가장자리 부분이 가운데보다 더 빨리 자라는 까닭에 뜨개 목도리처럼 안장 모양으로 점점 휘어지다가 가장자리에 주름이 잡힌다. 이게 정말 꽃잎의 메커니즘이냐고? 정말 그렇다. 뜨개질과 정원과 역학에 관심이 많은 몇몇 학자들이 비디오카메라로 백합을 촬영해 빠르게 돌려도 보고 꽃부리 몇 개를 해부도 해 보았다. 그랬더니 닫힌 꽃에서 중앙의 잎맥을 살짝 제거해도 꽃이 피었지만, 꽃잎의 가장자리를 잘라 내면 안장 모양이 되지 못하고 꽃봉오리도 열리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처음에는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이 과정을 재현해 보려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뜨개실과 바늘을 이용해 성공을 거두었다. - 들어오세요, 열렸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여름에 학교가 파하면 나는 곧장 할아버지 정원으로 달려가 긴긴 오후를 보냈다. 할아버지의 일손을 덜어 드리자는 마음도 있었지만, 잔소리하는 사람 없이 자유를 만끽하고픈 마음이 더 컸을 것이다. 할아버지는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두셨는데 화단이나 수풀 뒤에서 작은 볼일을 보아도 ‘거름 준다’는 듣기 좋은 말로 흔쾌히 허락하셨다. 그런데 나는 배설의 기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이 찜찜했다. 무엇보다 그 텃밭에서 거둔 채소가 우리 집 식탁에 올랐기 때문이고, 내 오줌 세례를 받은 잔디가 말라 버리는 일도 잦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다 그렇듯 금지의 담을 넘게 해 주는 ‘무임승차권’의 유혹은 너무도 커서 화장실까지 달려가지 않고 대충 볼일을 해결하는 짓을 그만둘 수가 없었다. 나의 방뇨가 몰고 온 이런저런 결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된 것은 그로부터 세월이 한참 흐른 뒤였다. 더불어 이론적으로는 틀리지 않은 방법도 실제로 적용해 보면 이론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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