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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6905620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1-01-11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대하여
들어가며 : 왜 커뮤니티 아카이브인가?
생각하기 편 : 플랫폼이 중요하다
제1장 센다이미디어테크와 remo
제2장 만드는 법[1] : 플랫폼 디자인하기
만들기 편 : 기록하기·운영하기·응원하기
제3장 기록 활동[1] : 개인이 만드는 영상 기록
제4장 기록 활동[2] : 당사자성 획득하기
제5장 만드는 법[2] : 아카이빙 커뮤니티 만들기
사용하기 편 : 미디어로서의 아카이브
제6장 기록 활동[3] : 와스렌!다운 기록의 특징
제7장 아카이브는 누구의 것인가?
나가며 : 공생공락의 도구를 향하여
참고 자료
책속에서
풋내기 아카이브에는 프로 아카이브와는 다른 풍부함, 특히 ‘기억의 결’을 느끼게 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표준어와는 다른 풍부한 언어의 세계. 살아 숨 쉬는 생활의 기록. 자신이 서 있는 장소와 아카이브 안의 세계가 연결되어 있는 듯한 감각. 풋내기 아카이브는 기록 대상과 기록자, 아카이브 되어 있는 정보와 아카이브 사용자와의 거리가 가깝습니다. 타인의 일로서의 역사가 아닌 자신을 포함한 집단에 대한 역사가 존재합니다. 혹은 ‘역사를 만드는 활동에 참여’하는 일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카메라를 갖는다는 것은 읽고 쓰는 행위에 빗대어 말하자면 연필을 잡는 것과 같다. 책을 읽고 무언가를 배우는 동시에 감상문을 쓰는 등 스스로 표출하는 행위를 하면 일단 생각이 정리된다. 자신의 생각이 밖으로 걸어 나와 세계와 만나면 또 다시 생각하는 행위가 운동을 시작한다. 마찬가지로 카메라를 갖게 되면 무언가를 기술하면서 내보이는 행위로 인해 다시 스스로 배우게 되는 순환이 반드시 일어난다. 그러한 학습 장치로서 와스렌!이 시작된 것이다.
‘고난을 감내해온 한 인간이 말하는 작은 이야기의 네트워크’로서의 역사, 달리 말하면 ‘무수한 이야기의 네트워크로 짜인 한 장의 텍스타일’이야말로 본래 우리들이 알 수 있는 역사라고 생각한다. 무릇 역사란 외부의 관찰자가 아닌, ‘어디까지나 거기에 소속되어 살아온 사람들에 의해 “이야기”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