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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96934828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0-10-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이상
1장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2장 민주주의, 시민, 그리고 교육을 위하여
3장 자발적 복종을 넘어 비판적 성찰로
2부 일상
4장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민주주의를 꿈꾸다
5장 같이가치를 세우는 행복한 학생자치
6장 퍼실리테이터로서의 교사
7장 다양한 목소리를 드러내는 논쟁토론 수업
3부 상상
8장 문학적 상상력으로 세상을 읽는 슬로리딩 교육과정
9장 교육연극으로 만나는 세상
10장 교실, 세상을 품다
11장 사람책을 만나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교사는 가르치는 존재이다. 가르치는 존재가 배움의 장에 나오는 것은 겸손함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중략) 책을 만드는 과정은 그 자체로 민주시민의 여정이었다. 50시간의 배움과 50시간의 교사 발표에 기초하여 자신의 경험, 개성, 고유성, 목소리를 글에 담아내려고 했다. 기적이었다. 함께 동일한 주제로 공부를 했을지라도 저자 3명만 되어도 일관성을 갖기 힘든데, 25명의 저자가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다르지만 하나의 목소리에 담는 것이 가능할까? 이 책은 민주시민으로 향하는 과정이 확보된다면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이 과정 자체가 자기 목소리로 공동체에 참여하는 민주시민의 배움과 교육과정의 전형이었다.
(「프롤로그: 100시간의 여행에서 만난 민주시민들」 중에서)
민주시민교육은 좌·우파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 구성원들이 자기 목소리로 공동체에 참여하는 호모 폴리티쿠스가 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호모 폴리티쿠스는 논쟁과 토론이 숨 쉬는 민주주의자들의 교실에서 형성된다. 민주주의자들의 교실에서 우리는 논쟁을 통해 통을 보고, 토론을 통해 권력을 보는 세상읽기를 한다.
(「1장: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중에서)
상당수 모둠이 “우리나라 헌법에 비춰봤을 때 학생이 수업시간에 히틀러를 옹호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이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러한 충격적인 결과에 대해서 학생들 스스로도 히틀러의 행위나 홀로코스트에 대해 옹호하는 것은 아닌데, 막상 한 문장으로 써놓으니 히틀러를 옹호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단선적인 과정에서 어떤 다른 가치와 역사적 맥락을 간과했는지 돌아보게 한 사례였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헌법에 근거한 논거라 하더라도 맥락 없이 필요한 부분만을 인용하였을 때 의도치 않은 결론이 나오기도 한다는 것을 보았다. 논쟁토론 수업이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되려면 많은 시간과 정교한 설계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반면교사의 지점이었다.
(「7장: 다양한 목소리를 드러내는 논쟁토론 수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