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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96934835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0-10-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초등학교 민주시민교육 실천기
1장 후배 민주시민을 위한 수업 이야기
2장 민주시민교육, 배움과 실천 사이
3장 프로젝트 학습에 민주시민교육 더하기
2부 교과목별 민주시민교육 실천기
4장 민주시민과 함께하는 역사교육 이야기
5장 AI 아이들과 만난 민주시민교육
6장 세상과 마주하는 열린 국어 수업
7장 과학이 민주사회의 파수꾼을 키운다
8장 누구나 수학, 모두의 수학
9장 책 읽는 도덕시간 이야기
3부 벽을 허무는 민주시민교육 실천기
10장 고3 학생들, 학교에 대해 말하다
11장 사회참여활동으로 민주시민 첫걸음을 내딛다
12장 학교도서관, 생활 속 민주시민교육을 실천하다
13장 학부모자치 이야기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민주시민교육은 모두를 위한 교육이다. 민주시민교육은 모든 학생이 각자의 소망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하는 ‘창(窓)’이 되어야 한다.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길러진 시민성은 학생들이 앞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데 생애체력이 될 것이다. 교사들이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찾아낸 민주시민교육 실천의 길 위에서 학생들도 스스로 나아갈 힘을 키울 것이다.
(「프롤로그: 시민되기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학생과 교사」 중에서)
한 달에 한 번 하는 학급회의 날짜가 다가오면, 아이들은 “선생님, 둥근모임(학급회의) 언제 해요?”라며 묻기도 하였다. 저마다 풀어놓을 이야기를 준비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매 학기를 마무리하며 자체 학급 평가회를 한다. 학급회의는 매년 아이들에게 ‘가장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뽑힌다. 아이들도 경청과 공감의 힘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 생각한다.
다른 친구들이 귀 기울여 들어주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공감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치유의 효과가 있다. 소통의 시간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불편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화해의 장이 되기도 했다. 갈등을 다루는 경험이 늘어날수록 바라보는 관점에도 크게 변화가 생겼다. 갈등은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 살다보면 생길 수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2장: 민주시민교육, 배움과 실천 사이」 중에서)
이 프로젝트 수업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아무리 갈 길이 바빠도 교사의 권위를 앞세워 학생들을 재촉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중략) 이제 학생들은 다른 어떤 활동보다 토론을 좋아하게 되었다.
이렇게 학생들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토론하는 문화에 익숙해지자, 학급의 생활 전반에 변화가 일어났다. 안건이 있으면 학생들은 스스로 학급회의를 열어 해결하기를 원했다. 소소한 다툼은 대화로 해결되었다. 조정자 역할을 자처하는 학생도 생겨났다. 그러한 변화를 보여준 제자들 때문에 내 마음에도 변화가 일었다. 대화를 통하여 세상이 변할 수 있다는 믿음을 굳건하게 새기게 되었다.
(「3장: 프로젝트학습에 민주시민교육 더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