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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945176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2-06-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혼삶의 시작
<한 칸 살이>
독립이라 쓰고 자취라 읽는다
원룸 스릴러
101호의 여름
샌드위치 공동체
외로움을 집어삼키려
줄어든 만큼 명확하다
홈 오피스의 로망
집을 돌본다는 건
혼자서도 잘해요
<더불어 살이>
랍스터는 먹을 줄 알았지
연애, 할 수 있을까
먹물들의 세계
아이엠 샘
나이 유지 비용
주파수가 맞는 곳
켜켜이 쌓인 먼지를 마주하는 일
무소의뿔처럼
<한 칸 너머 살이>
한강은 아니지만 작가는 되고 싶어
어느 활자 중독자와 책의 연대
스탠바이, 큐!
크로스핏 하는 마음
우울 액츄얼리
슬기로운 글쓰기 생활
노마드로 일하기
도망쳐 도착한 길 위에서
독립 기념일
나오며. 개정증보판에 덧붙여
저자소개
책속에서
직장인의 옷을 벗어던지기로 했다. 덤으로 독립이라는 삶이 딸려왔다. 어떤 태도와 방향성으로 준비할 것인가? 우선 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야 했다. 다르게 살기로 한 이상 이제부터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겠노라 다짐했다. 어떻게 해야 온전한 나 자신으로 살지 고민했고 진정한 자립을 꿈꿨다. 남들이 재단하지 않은 나만의 행복을 찾고자 했다.
혼자서 고스란히 하루하루를 만들어가는 한편 내면의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글로 새겼다. 글쓰기는 요철로 점철된 내 하루의 위안이었다. 상대방에게 반응하며 즉시 내뱉어야 하는 말보다는 나만의 시간을 들여 꾹꾹 눌러 담는 글이 내겐 잘 맞았다. 글로 내 이야기를 조금씩 그러모았다.
처음 겨울을 나고 몇 번의 계절이 지나는 동안 적당히 평범하게, 그럭저럭 살 만한 하루들을 모았다. 사는 곳은 집이 아닌 방, 고작 한 칸에 불과하지만 내 영혼의 둘레는 더 커졌고 계속 그럴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외로워도 슬퍼도 (잘) 울지는 않았다. 마음속에 언제나 낭만 한 되 정도는 가지고 혼자를 즐겨야지, 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