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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탈진

축제와 탈진

박권일 (지은이)
  |  
yeondoo
2020-09-21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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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탈진

책 정보

· 제목 : 축제와 탈진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97020124
· 쪽수 : 408쪽

책 소개

사회비평가 박권일의 칼럼집. 변하지 않고 반복되는 것에 대한 기록. 세상의 책들은 두 종류로 나뉜다. 변한 것들에 대한 책과 변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책이다.

목차

서문: 다시, 축제와 탈진을 넘어

- 환상 속에서(Nella Fantasia)
‘외부 세력’ 백 년사
효능감 게임
곤도 마리에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가까운 건 너무 크게 보인다
저항 옥죄는 순수성 강박
갈등에 무지한 사회
싱가포르 판타지
‘성형 대국’의 의미
냄새는 불평등을 자연화한다
회원제 민주주의

- 한 줌의 도덕(Minima Moralia)
혼자 존엄할 수는 없다
‘태극성조기’의 의미
꼰대에 관하여
반성은 셀프
혐한 세력의 급소
‘만사법통’의 이유
휴거, 빌거, 이백충
‘세대 저격’의 역사
인공 지능, 인구 절벽, 잉여 인간
노동이란 두 글자
각성이냐 상실이냐
달관이냐 체념이냐

- 세계없음(Worldlessness)
서사 과잉: 조기숙 씨의 경우
서사 과잉: 김어준 씨의 경우
탈-진실: 유시민 씨의 경우
‘네오 라이트’의 귀환
혼수상태의 사랑
국개론과 정치소비자론
앎으로부터의 도피
우리를 지배하는 정체성
세월호 이후의 삶
황우석을 다시 생각한다
가짜 뉴스를 대하는 세 가지 원칙
가짜 뉴스의 뿌리의 뿌리
주목 노동과 관종 경제
‘표현 대중’의 민낯
주목 경제의 시대
소비자-피해자 정체성이 지배하는 세계

- 능력주의(Meritocracy)
과잉능력주의
영원 회귀하는 정유라
고시합격기의 사회사
그 ‘공정성’의 의미
한국인의 대표 감정
<조커>, 그 불온한 무능력
공정성의 세 층위
<스카이 캐슬>의 사회학: 문제는 시험이 아니다
타락한 능력주의
세월호와 ‘일베 코드’

- 리바이어던(Leviathan)
아베 치랬더니 노동자 치는 정권
감염병보다 치명적인
‘김의겸 사태’는 세 가지 실패를 의미한다
조국 사태는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준다
치안국가의 예감
관제극우라는 사회악
요정, 박근혜
도지사의 야바위

- 젠더 트러블(Gender Trouble)
온라인 여혐의 내적 논리
나쁜 신호
대중을 낙후시킬 수 있는가
20대 남자라는 이름의 괴물
‘미투’를 위협하는 ‘본말전도자’들
의심하라, 그 ‘젠더 게임’
피터슨 신드롬
성난 젊은 예비역
‘배운 녀자’ 그 이후
여성 대상 폭력

- 시대 진단(Zeitdiagnose)
이명박과 안철수는 무엇의 이름인가
문재인 정권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읽기, 쓰기, 그리고 ‘교양’에 관하여
자아성형산업: ‘강신주 현상’의 경우
촛불의 의미와 촛불 이후
주목 경쟁에서 혐오 경제로
저성장 시대의 성장 서사: <미생>과 <골든 타임>

저자소개

박권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유년기 베어스 팬이었으나 부산인들 등쌀에 자이언츠 팬으로 개종 당하며 야구 지역주의의 폐해에 눈떴다. 그리고 40대 이후 KBO 안티팬이 됐다. 1996년 신촌에서 경찰에 토끼몰이 당하며 공권력을 향한 분노를 각인했다. 그때 대학생을 “도시게릴라”로 매도한 극우 언론에 대한 증오를 키웠으며, 운동을 망치고 도망친 한총련 지도부에 앙심을 품게 됐다. 그 시절 정기 구독한 잡지는 월간 『말』, 『인물과 사상』이었다. 『키노』의 장광설과 비문을 욕하면서도 추천영화는 꼭 챙겨봤다. 대학 2학년 때 문화연구학회를 만들어 참여관찰을 핑계 삼아 홍대 클럽에 뻔질나게 들락거렸다. 2000년 초 민주노동당원이 됐다. 안티조선 ‘우리모두’, ‘깨끗한 손’, ‘진보누리’ 필진으로도 활동하며 이때부터 ‘키배’에 눈을 떴다. 2002년 월간 『말』 공채시험에 응시해 12월부터, 그러니까 노무현 정부 출범과 거의 동시에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많은 노동자가 손배가압류 등 각종 노동탄압으로 죽었다. 반면 ‘동일 가치 노동 동일 임금’ 등 노무현 정권 핵심 공약들은 빠르게 폐기처리 됐고 비정규직법 개악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신분이 나뉘는 사회가 완전히 고착한다. 2003년 늦가을 취재를 위해 노동자 김주익이 목을 매 자살한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 한동안 머문 뒤부터 폐소공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비행기나 열차의 창 측이나 좁은 공간에 앉으면 호흡이 안 되거나 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서 복도 측 좌석을 예약하는 습관이 생겼다. 기자를 그만두고 쉬던 시기인 2007년, 공저한 『88만원 세대』가 그만 베스트셀러가 되고 말았다. 자의 반 타의 반 저술과 강연을 하며 전국을 돌아다녔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해에 국정홍보처 주무관으로 채용돼 『참여정부 경제정책 5년』 집필에 참여했다. 그 책에서 노무현 정부 비정규직 정책의 실패에 대해 가감 없이 평가했다. 국정홍보처를 마지막으로 직장경력은 끝이 나고 이후부터 프리랜스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다문화반대카페’와 ‘일간베스트저장소’ 등을 수 개월간 취재해 최초로 한국 넷우익 담론 분석을 시도했다. 그 일부는 『우파의 불만』, 『지금, 여기의 극우주의』 등의 책으로 출간됐다. 오랜 취미인 건프라 조립은 노안이 오며 자동 종료됐다. 로드바이크, 테니스 같은 운동을 좋아한다. 운동을 못 하는 사람일수록 장비가 좋아야 한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다. 로드바이크를 타며 겪은 고생담을 『한국일보』에 연재한 적이 있다. 마흔 넘어 대학원에 들어가 「한국 능력주의의 형성 -『고시계』 텍스트 분석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20년 현재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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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효능감은 중요하다. 그것은 집단적 참여가 만들어내는 사회 변화의 동력이다. 그러나 효능감에는 ‘내용’과 ‘방향’이 없다.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느낌’과 ‘세상이 실제로 바뀌는 것’은 다른 것이고, ‘세상이 더 낫게 바뀌는 것’은 그것과는 또 다른 무엇이다. 효능감의 내용을 채우고 방향을 제시하는 일은 비판과 성찰이라는, 효능감 낮은 과정을 필요로 한다. 그런 작업이 무시되는 순간, 사회는 효능감 게임의 지옥이 된다. ‘축제와 탈진의 반복’을 넘어서 어떻게 더 나은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 어렵지만 절박하게 답을 찾아야 할 질문이다.


여기까지 쓴 뒤 다시 내 방을 둘러봤다. 자본주의는 둘째 치고 일단 내 방이 문제다. 곤도 씨의 조언은 어쨌든 실용적이니까 따라 해보기로 한다. 그런데 아뿔싸. 설레지 않는 것부터 버리자면 제일 먼저 나를 쓰레기통에 던져야 하는구나.


현재를 설명하는데 과거와 미래가 편의적으로 동원됨으로써 구멍 없는 매끈한 이야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그런 몰역사적 현실 분석은 너무 쉽게 마녀 사냥과 괴물 찾기로 치환돼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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