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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성경의 이해
· ISBN : 9791197035555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1-11-22
책 소개
목차
목 차
서문 | 13
이 책의 활용법 | 17
머리말 | 23
1장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사라 | 49
2장 선지자들 | 89
3장 세례 요한 | 127
4장 마리아 | 163
에필로그 | 197
리뷰
책속에서
저는 아이가 태어나기를 기다리는 동안에, 기다림이 성숙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으며, 또한 기다림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전까지 저는 기다림은 그저 수동적일 뿐이라고 짐작했습니다. 기다림의 순간이 지나고 다시 능동적이 될 수 있을 때까지 앉아서 빈둥대며 손가락이나 두드리는 것을 뜻한다고 짐작했습니다. 그러나 제 짐작은 틀렸습니다. 임신이라는 기다림은 참여하고 관여하는 능동적인 일입니다. 임신의 기다림은 새로운 생명이 천천히 자란다는 의미가 있으니 곧 대단히 창조적인 행동입니다.
‘가다’라는 단어 자체가 도전을 담고 있습니다. 아브람은 자신이 알던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 그 바깥으로 이동해야 했고, 모든 것을 놔두고 … 어딘가로 가야 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와서 나를 따르라”(마 19:21)고 말씀하시며 제자로 부르신 것과 뚜렷하게 대조되는데요. 아브람의 부르심은 떠나라는 것이었고, 예수님의 부르심은 오라는 것이었지만, 사실 히브리어 안에서는 그런 식의 대조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가라고 명령하실 때 쓰인 단어는 동시에 오라는 말에도 쓰일 수 있는 단어입니다. 당사자가 어디에 서 있느냐에 따라서 뜻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만일 당사자가 명령하는 이와 함께 있다면 그 명령은 가라는 뜻이 되지만, 반대로 멀리 떨어져 있다면 그 명령은 오라는 뜻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