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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통의 삶을 사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길 바랐다

나는 보통의 삶을 사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길 바랐다

오종길 (지은이), 어진 (그림)
  |  
나슬
2020-09-14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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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통의 삶을 사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길 바랐다

책 정보

· 제목 : 나는 보통의 삶을 사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길 바랐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97124006
· 쪽수 : 204쪽

책 소개

보통의 삶 속에서 마주친 사랑과 외로움, 고독의 농밀함에 관해 작가 오종길이 묵직한 리듬과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그려낸 산문집이다. 이미 독립출판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그는 세상과 사람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작가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떠오르는 생각들
뜨거운 포옹 건조한 포옹 | 언저리의 멋 나의 사랑 | 나를 안아주는 방법 | 노란 장화 |
공터, 놀이터, 그네 | 나타날 현, 열매 실 | 시내버스 | 시외버스 | 순수의 행태 |
기대앉은 초록의 벽 | 하늘과 바람과 별과 달, 그리고 시 | 콘돔 같은 고무 |
빨대를 씹는 버릇 | 위하여 | Fragile 1 | Fragile 2 | Fragile 3

2장 너무 많이 사랑한 죄
민물장어가 꿈을 꾸는 청계천 | 불광천의 오리와 한강의 오리 배 | 초록색 바지를 입은 너 |
Shall we dance 1 | Shall we dance 2 | 허기짐의 이야기 | 이별행 열차 | 무생채 담그기 |
너와 나의 교집합 | Fractal 2 | 수취인불명 | 우리의 사랑이 시작할 때 | MUSE |
Still my muse | 가운과 진심 | 진심과 진실 | LIKE U

3장 자꾸 생각이 나
찢어주세요 1 | 찢어주세요 2 | 녹슨 초록과 찢어진 마음과 어설픈 꿈 | 침묵 |
범고래 그림 그리는 소녀 | 국화에 기대어 | 꽃 피는 춘삼월 | 국화 한 송이 | 달빛 아래 |
콜린만 한 크기와 모양의 구멍 | 물과 불이 함께 사는 집 | 엄마 밥 | 내가 사는 우리 동네 |
스물여덟 | 서른하나 | 소주 한잔 | READ MY LIPS | Paolo, I’ve got your book |
Lick it up

4장 밑줄을 긋다
너도밤나무 | 불친절한 사람 | 말말말 | Erinaceus amurensis | Foggy Forest |
슬픔 그 속에 빠져버리고 마는 걸 | 젖은 것인지 마른 건지 | 각자의 엄마 | 나주배 |
그날에는 당신이 날 | 가족사진 | Separately 4 | 나도 나비 | 구하지 못한 삶 |
장마를 견디는 세탁기 | 설탕 수박 | 탕수육 | 밤과 비, 그리고 진눈깨비 |
하루하루 굴러가는 농담의 일생 | 사실은 가정에 불과하고

저자소개

오종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그해 겨울, 그가 없는 레스토랑에 홀로 남아 생각했다. 내색하지 않았지만 나를 위해 애써준 마음들이 보였고, 그러자 내 마음도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 줌 블루베리 같은 사랑이었다. 하나씩, 조금씩 아껴 먹었다. 유난히 습했지만, 그해 여름은 내게 온통 상쾌한 기억으로 남은 덕분으로 금번엔 아주 깊은 곳까지 뛰어들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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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 (그림)    정보 더보기
살고 싶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타인의 얼굴을 보거나 마음을 느끼지 못하던 시절에는 나만을 위해 그렸습니다. 좋아하는 범고래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제는 소중한 것들을 그리며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맺어진 인연들을 선으로 연결해 그리다 보면 꿈 같은 그림이 완성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전히 범고래 그림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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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옛글을 다듬고 새 글을 추가한 이 작은 책엔, 재미없을 수밖에 없는지도 모를 주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눈길을 끌고 마음이 쓰이고 호감을 사는 데엔 덜할지도 모르지만, 외곽으로 밀려난 삶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모자란 내가 자꾸 주변을 살피다 보면 우리만의 애정이 싹트고 깊어져 그들의 이야기를 더욱 아름다운 글로, 우아한 방식으로 쓸 수 있을 것도 같기 때문이다. 외진 곳의 작은 삶이 존재하고 있음을, 그들의 찬란함과 고움을 들려주고 싶기 때문이고 그것이 바로 우리네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나를 안아주었을 때,
나는 그것이 뜨거운지 건조한지 잘 알지 못했다.
네 품에 안겨 요동치는 세상과 평탄한 하루가 나를 휘감고 있었으니까.
뜨거움과 차가움으로 나누는 온도의 차이가 아닌
뜨거움과 건조함이라는, 보다 미세한 감각의 차이가 빚어낸 결과.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_잔나비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가사 일부

우리에게 뜨거운 포옹은 없다.
여름을 닮은 너는 나를 떠났고, 만추晩秋의 건조한 포옹만이 남았다.


고치지 못한 나쁘지만 소소한 버릇, 은밀한 취향과 드러난 취향. 나만 아는 너의 비밀과 우리가 감각하는 둘 사이 몸의 대화. 윗입술에서 나던 구운 냄새와 아랫입술의 탄력.
내가 좋아하는 언저리의 멋을 서술하다 보니 너를 잔뜩 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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