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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의 밥상

동쪽의 밥상

(동쪽의 바다, 물고기, 사람에 관한 이야기)

엄경선 (지은이)
  |  
온다프레스
2020-11-23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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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의 밥상

책 정보

· 제목 : 동쪽의 밥상 (동쪽의 바다, 물고기, 사람에 관한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237201
· 쪽수 : 240쪽

책 소개

속초의 토박이 작가 엄경선이 동해 바다에서 나는 서른 가지 물고기 등의 사연을 이야기하는 음식.생태 산문집이다. 작가 본인이 어린 시절 맛보았고 이제는 자취를 감췄거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토산품에서부터, 과거에는 귀했으나 이제는 도리어 흔해진 것들까지 두루 그 사연을 살펴본다.

목차

책을 펴내며

제1장 그 향이 사흘이 지나도 가시지 않았다더라
가자미 1 흰밥과 가재미와 나는
가자미 2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가자미는
순채 가늘고 가벼워 은실 같구나
갯방풍 그 향이 사흘이 지나도 가시지 않았다더라
멸치 때는 마침 멸치 때니 후리꾼아 나오너라
양미리 늦가을 양미리 구워 먹는 맛
도루묵 1 도루묵의 추억
도루묵 2 이름 때문에 억울한 도루묵
대구 귀하디귀했던 생선, 대구
표범 태반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사라진 요리
도문대작 허균이 말한 동해안의 먹을거리들

제2장 랭면을 맛보고 애걸하거늘
젓갈 간이 잘 맞게 담가서 진상하라
식해 1 들큰새콤 삭아 있던 밥식해
식해 2 내가 죽게 되거든 옥에 식해를 넣어 알려달라
명태 1 여진의 살 냄새, 신라 백성의 그리움
명태 2 내 이름은 백 가지가 넘소
명태 3 통심이 쪄 먹으러 가자
소금 이곳은 본래 소금버덩의 고장
소금과 배 낙산사의 금표는 1백 보에 불과하고 바다는 지극히 넓은데
정어리 일본을 망하게 한 물고기
함흥냉면 랭면을 맛보고 애걸하거늘
털게 맥고모자를 쓰고 털게 청포채를 안주로 맥주를 마신다

제3장 바다와 함께 울고 웃다
임연수어 강릉 부자가 그 껍질을 먹다가 망했다더라
오징어 1 산오징어의 잊히지 않는 맛
오징어 2 그 맛이 각별했다
오징어 3 오징어서약은 거짓서약이라지만
도치와 물곰 심통 난 얼굴이어서 심퉁이래요
청어 산더미 같은 흰 물결이 하늘을 치는 곳엔
황어와 탁주 양양부사도 그 맛에 눈물을 흘렸다더라
홍게 박달대게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아바이순대 고향 잔칫날 먹던 그리운 음식, 아바이순대
섭죽 천하에 이 진품기물을 먹어본 자 몇몇이나 되는고
해난사고 바다와 함께 울고 웃다
실향민 음식 문화 1 음식 하면 남쪽은 전라도, 북쪽은 함경도
실향민 음식 문화 2 팥죽을 먹을 때 오그랑 넣지요
실향민 음식 문화 3 농촌의 보릿고개가 어촌에도 있었다

책을 맺으며
추천의 말
미주

저자소개

엄경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속초에서 태어나 대학 시절을 제외하곤 줄곧 속초에서 살았다. 지역 주간신문인 『설악신문』 기자 생활을 했고, 이후 외부 필자로 신문에 글을 써왔다. 사람 사는 이야기와 지난 시절 옛이야기라면 귀가 솔깃해 인물과 향토사 관련 책을 몇 권 썼다. 정신없이 변해가는 속초의 풍경에 익숙지 않아 항상 마음 한편에 과거의 기억을 담고 있다. 『설악의 근현대인물사』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 실향민의 삶』 『동해안 납북어부의 삶과 진실』(공저) 등을 냈다.
펼치기

책속에서

동해안 특히 속초 사람들은 도루묵 알에 대한 추억을 하나씩은 갖고 있을 테다. 겨울의 초입으로 들어서는 때가 되면, 연안에 산란해놓은 도루묵 알이 이미 딱딱해져 질기다. 어금니로 꽉 씹어야만 알들이 터지면서 단물이 나온다. 마땅한 군것질거리나 간식거리가 없던 시절에는 이 도루묵 알이 훌륭한 간식이었다. 구멍가게 하얀 은쟁반 위에 10원, 20원에 몇 개씩 팔던 알을 씹고는 껍질을 “퉤” 하고 내뱉었다. 그러다 보니 길가에는 온통 하얗게 도루묵 알껍질이 쌓이기도 했다. 이제 도루묵 알을 씹어 먹는 풍경은 찾아볼 수 없다.


아마이는 아바이와 대응하는 말로 어머니를 뜻하는 함경도 말이다. 함경도 아마이, 다시 말해 함경도 여성은 북한에서도 생활력이 강하고 요리 솜씨가 상당히 좋다는 평을 받는다. 한국전쟁 이후 이곳 영동 지역에 정착한 함경도 아마이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아마이라면 바로 ‘억세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함경도 사투리 말투가 워낙 거칠었고, 부둣가 어부들 틈새에서 하루하루 힘든 노동으로 살아야 하기에 생활력이 강하지 않으면 버텨낼 수 없었다. 바로 그 생활력 강한 아마이들의 손맛으로 만들어진 음식이 ‘식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강원도 동해안 고을마다 모두 소금가마의 개수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소금이라면 서해안 천일염전에서만 나오는 걸로 알고들 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는 서해안뿐만 아니라 동해안 바닷가에서도 많은 양의 소금이 생산되었다. 당시 동해안 일대에서는 바닷물을 끓여 소금을 만드는 소금가마가 다수 자리 잡고 있었다. 이 숫자는 동해안에 인접한 인근 함경도와 경상도의 숫자보다 월등하게 많은 것이었다. 즉 조선시대 이 지역에서는 소금 생산이 주력산업이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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