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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리기의 예술

되살리기의 예술

(101세 편집자의 삶에서 배우는, 읽고 쓰는 사람의 기쁨과 지혜)

다이애나 애실 (지은이), 이은선 (옮긴이)
아를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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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리기의 예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되살리기의 예술 (101세 편집자의 삶에서 배우는, 읽고 쓰는 사람의 기쁨과 지혜)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지/출판 > 출판/편집
· ISBN : 9791197317910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1-07-08

책 소개

1917년에 태어나 50여 년간 편집자로 일하고 2019년 10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영국의 전설적인 편집자 다이애나 애실의 에세이. ‘반세기’에 달하는 시간 동안 편집자로서 느낀 기쁨과 애환, 수많은 작품과 작가들에게서 발견한 지혜와 열정을 우아하면서도 소박한 필치로 흥미진진하게 ‘되살려낸’ 책이다.

목차

1부
출판인이 아니라 편집자
출판사에서 일할 만한 인재?
난생처음 만난 ‘출판업계 종사자’
기꺼이 선택한 길의 출발점에서
어떤 책을 출간해도 우습지 않던 시절
출판사를 빼앗길 때에도 지켜낸 원고
출항! 안드레 도이치 출판사
이 세계에서 저 세계로 여행하는 직업
이런 직원 저런 동료, 이런 사랑 저런 우정
책이라는 존재가 나에게 준 의미
좋은 시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2부

작가와 편집자의 삶
잃은 것과 얻은 것 모두가 우정 _모디카이 리슐러, 브라이언 무어
따돌리지 못한 재능을 증오한 이방인 _진 리스
광기에서 헤어나지 못한 천재 작가 _앨프리드 체스터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 위한 글쓰기 _V. S. 나이폴
“당신이 내 인생에 어떤 의미였을지 생각해줘요.” _몰리 킨

후기_읽고 쓰는 사람으로 살아온 시간

저자소개

다이애나 애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런던 켄싱턴에서 태어나 노퍽주에서 자랐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편집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워갈 무렵 2차 세계 대전이 발발, 전시 부역의 일환으로 BBC 외신부에서 일했다. 전쟁이 끝난 후 헝가리 출신의 동갑내기 청년 안드레 도이치와 맺은 인연을 계기로 그가 1945년에 설립한 앨런 윈게이트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기 시작했다. 1952년 안드레 도이치 출판사의 공동 설립자이자 창립 이사로 참여했고, 1993년 75세에 은퇴할 때까지 50여 년간 편집자로 일했다. 필립 로스, 노먼 메일러, 모디카이 리슐러, 지타 세레니, 잭 캐루악, 진 리스, 시몬 드 보부아르, 몰리 킨, V. S. 나이폴, 존 업다이크, 마거릿 애트우드 등 세계적인 작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을 편집했으며, 몇 편의 소설을 발표한 소설가이자 뛰어난 논픽션(특히 회고록) 작가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피렌체 일기》, 《어떻게 늙을까》, 《믿게 하다》, 《편지를 대신해》, 《장례식이 끝나고》, 《인생 수업》, 《살아 있어, 살아 있다고!》 등이 있다. 영국 문학계에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다. 2019년 1월, 런던의 한 호스피스에서 10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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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같은 학교 국제대학원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옮긴 책으로 『더 체스트넛맨』 『고아 열차』 『주황은 고통, 파랑은 광기』 『딸에게 보내는 편지』 『사라의 열쇠』 『키르케』 『홀리』 『미스터 메르세데스』 『아래층에 부커상 수상자가 산다』 『그레이스』 『도둑 신부』 『카디프, 바이 더 시』 『중요한 건 살인』 『맥파이 살인 사건』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베어타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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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손을 대지 않은 문장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손을 대지 않은 단락은 분명 없었다) 고치고 타자기로 다시 쳐서 한 장(章)씩 보내면 저자는 언짢아하면서도 항상 승인을 내렸다. 나는 이 일이 좋았다. 이상한 모양의 꾸러미에서 꾸깃꾸깃한 갈색 포장지를 한 겹 한 겹 벗겨내 그 안에 담긴 예쁜 선물을 꺼내는 듯한 심정이었다(능력 있는 작가의 글을 아주 조금 손보는 것보다 훨씬 보람 있었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에 학구적이고 세부 묘사가 탁월하며 문장 또한 빼어난 수작이라는 서평이 실렸다. 저자는 그 즉시 기사를 오려 짤막한 쪽지와 함께 나에게 보냈다. ‘정말 자상하기도 하지.’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나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는 모양이구나!’ 하지만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이 서평을 보면 아시겠지만 내 문장은 나무랄 데가 없었어요. 나도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단 말입니다.” 나는 한참을 웃다 멈추고 인정했다. 편집자는 고맙다는 인사를 바라면 안 되는 것이었다(가끔 고맙다는 소리를 들을 때도 있지만, 그건 보너스로 받아들여야 한다). 편집자는 산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식에 대한 칭찬을 듣고 싶거든 직접 낳아야 한다. _<어떤 책을 출간해도 우습지 않던 시절>


나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원고에 지나치게 손을 대지 않았다. 설령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독자에게 전달되어야 하는 것은 내 목소리가 아니라 작가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허락이 없으면 어떤 부분도 고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모든 편집자의 절대 원칙이었다. 그러니까 이 두 가지가 내가 세운 편집의 기본 원칙이었는데, 가장 이상적인 경우는 손댈 필요 없는 원고를 입수하는 것이었다(브라이언 무어, V. S. 나이폴, 진 리스가 이런 경우였고, 미국에서 출간된 책도 이미 편집을 거쳤기 때문에 골치 아픈 단계를 건너뛸 수 있었다). 만약 원고에 손을 대더라도 출간 즈음에 이르러서는 전혀 손을 대지 않은 것처럼 읽혀야 하는데, 이것은 작가와 긴밀한 공조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편집이라는 절차를 놓고 작가들이 보이는 반응은 천차만별이었다. 내용에서건 문장에서건 편집자가 실수를 지적했을 때 고마워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일부는 대안으로 제시된 모든 단어마다 저울질을 한 반면 대다수는 편집자의 의견을 기꺼이 받아들였고, 소수는 좀 더 많은 의견을 듣고 싶어 했고, 극소수는 이러든지 저러든지 상관하지 않았다. _<이 세계에서 저 세계로 여행하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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