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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97349058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22-11-10
책 소개
목차
머리말_‘읽기’란 무엇인가
1장 ‘대화’에 관하여 -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진짜’와 ‘진실’의 차이
‘진실’을 구별하는 법
사람들은 왜 소크라테스를 두려워했는가
배움은 ‘두려움’에서 시작된다
‘무지의 지’란 무엇인가
자문자답의 ‘역량’을 기르다
영혼이란 무엇인가
대화가 만들어내는 것
2장 ‘생각’에 관하여-르네 데카르트 《방법서설》
《방법서설》은 어렵지 않다
‘눈’으로 느끼는 독서
‘말’을 습득하다
‘생각’이란 무엇인가
‘양식’이란 무엇인가
데카르트의 ‘방법’
진정한 배움을 살다
다른 사람을 바꾸려 들지 마라
3장 ‘일’에 관하여-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한나 아렌트의 생애
철학은 가까운 곳에 있다
철학의 힘을 키우려면
인간의 조건을 다시 정의하다
‘노동’과 ‘일’의 차이
‘삶’이라는 노동의 세계
노동이란 ‘위로’하는 것
혼자이나 혼자가 아니다
손을 써서 일을 하다
삶의 보람과 만나다
4장 ‘믿음’에 관하여-요시모토 다카아키 《공동 환상론》
인간을 신뢰한 철학자
‘환상’이란 무엇인가
요시모토 다카아키의 ‘진정한’
실감実感을 다지다
다양한 환상
‘반응’과 닿다
보이지 않는 것에 인생을 걸다
철학하는 태도
‘가슴 뜀’을 이어받다
맺음말_독서 노트를 만들다
옮긴이의 말_철학이라는 세계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
리뷰
책속에서
소크라테스는 궤변가가 되기에는 너무도 서툰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이 깨달은 사실을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듯 가르치려 들지 않았다. 그가 바란 것은 ‘대화’였다. 그리고 그는 ‘가르침’이 아니라 ‘질문’을 시도했다. 묻고 또 묻는 과정을 통해 질문의 깊이를 더했다.
‘말을 잘하는 것’과 ‘진실을 말하는 것’은 다르다. 이는 말을 생각할 때 무척 중요한 문제다. 둘을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 다른 표현을 쓰면, 어떻게 하면 변변치 않은 말에서 ‘진실’을 찾아낼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지(無知)의 지(知)’를 사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나에게 부족한 점은 무엇일까?’라는 자문자답을 이어가는 일이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은 자문자답의 철학이다. 자문자답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무지의 지’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 추천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마음이 동요하되 쭉쭉 읽어나갈 수 없는 책을 만나는 것이다. 책을 많이 읽으라는 말이 아니다. 쉽게 다 읽을 수 없는, 강렬한 물음이 숨은 책과 만나라는 소리다. 마음을 어지럽히지만 읽어나갈 수 없는 책. 그것은 끝나지 않는 대화 상대가 된다. 길게 물음을 이어가는 일이 철학의 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