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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송이 : 우리는 통일로 달려갑니다

꽃송이 : 우리는 통일로 달려갑니다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 (지은이),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엮은이)
(주)시대너머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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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송이 : 우리는 통일로 달려갑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꽃송이 : 우리는 통일로 달려갑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7439117
· 쪽수 : 338쪽
· 출판일 : 2021-04-24

책 소개

<꽃송이>는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의 글 모음이다. 3집에는 1982년부터 2020년까지의 학생 응모작 입선 작품 중 52편을 골라 담았다. 재일동포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조선 사람으로 떳떳하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 조국통일의 꿈 등을 만날 수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남녘을 고향이라, 북녘을 조국이라 부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5
•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아들입니다, 딸입니다 • 권말선 8
아이들의 앞날엔 우리 나라 통일이 꼭 필요합니다 • 김윤순 10

추천사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통일꽃’입니다 • 전희영 13

바다건너 동포로부터
《꽃송이》 • 허옥녀 16
아름답게 피는 꽃 • 김향심 18

소개글
조선학교에는 어떤 역사가 깃들어 있나요? 30
조선학교의 학생들은 어떤 수업과 생활을 할까요? 34
“네 마음을 그려보렴”, 심상 리얼리즘 <학미전> 38

일러두기
조선학교 학생들이 사용하는 어휘, 표기법, 호칭 40

사진글
만나야 통일이다 ‒남북정상회담 42

바다너머 나의 고향
노래 망향가 44
작문 외할머니의 우리 말 박순하•사이다마초중 / 초5 (1990) 46
우리 교실의 지도 림정애•도꾜제8초급 / 초2 (1982) 54
시 나의 고향은 최지세•오사까조고 /고2 (2019) 59
작문 고향자랑 최귀애•도꾜제8초급 / 초4 (1982) 63
내가 저금을 하는 리유 손희구•남부초급 / 초6 (2003) 69
가보지 못한 나의 고향 리천호•아마가사끼초중 / 중1 (1987) 75

이역땅, 우리가 여기 있습니다
노래 하나 82
시 할머니 손 잡아 성유리•도꾜제1초중 / 중3 (2000) 84
운영비봉투 백리혜•히가시오사까중급 / 중1 (2004) 87
작문 할머니, 이젠 통일이 되였습니다! 한효실•오사까조고 / 고2 (2002) 90
합장 윤선애•도꾜중고 / 고2 (2000) 96
진달래에 깃든 마음 리철수•도슌초중 / 중3 (1986) 104
시 기다려지는 조국통일 양유림•도꾜제3초급 / 초5 (2018) 110
작문 세계지도 정광엽•세이방초중 / 초3 (2002) 113
나의 이름은 ○○○ 홍지령•히가오사까중급 / 중3 (2007) 116
1세 선언 한량림•도꾜중고 / 고3 (1992) 122
무용 《회오리》의 주인공처럼 배영희•도꾜중고 / 고3 (2002) 130
시 그 문을 열자 현원기•오사까조고 / 고3 (2000) 137

한 핏줄, 하나의 뿌리
노래 희망의 길 142
시 뿌리 배하자•야마구찌조고 / 고1 (1996) 144
풋 리준휘•가나가와중고 / 중3 (2018) 147
아이고! 강성향•고베조고/ 고1 (2011) 149
작문 우리 말은 생활의 필수품 고윤숙•도꾜중고 / 고3 (2000) 154
시 동갑내기 려인화•교또중고 / 고3 (2006) 159
오늘도 맘속에 통일기 나붓깁니다 리봉인•아이찌중고 / 고3 (2012) 162
작문 피줄 리현주•도꾜중고 / 고3 (2006) 165

어머니! 하나된 조국에 살고 싶어요!
노래 자유하늘 174
작문 7,000명이 부르는 통일의 노래 고수강•아까시초급 / 초3 (1992) 176
시 련서기발 리귀애•지바초중 / 중1 (1998) 180
청년 김경숙•이바라기초중고 / 고3 (1990) 186
남매 김가야•혹가이도초중고 / 중2 (1990) 191

통일기 휘날리던 눈물의 아리랑 노래
노래 이역의 아리랑 196
작문 통일된 조국이 보인다 리희숙•가와사끼초중 / 중2 (1991) 198
나의 꿈 전태승•히가시오사까중급 / 중1 (2000) 204
잊을수 없는 언니 리소미•도꾜제6초중 / 중3 (1992) 211
시 소원의 기발 신순애•도꾜제5초중 / 중2 (1991) 219
우리에게 안겨준것 박준기•가와사끼초중 / 중2 (2000) 222

우리는 하나, 우리는 동포
노래 우리 요람 우리 희망 224
작문 비탈길에서 구량옥•교또중고 / 중2 (1996) 226
재미있는 동포? 리마야•가나가와중고 / 중1 (2015) 235
통일의 비둘기 오향리•니시도꾜제1초중 / 중2 (2018) 242
시 우리는 하나 리유림•도꾜제3초급 / 초4 (2019) 249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노래 우리의 마음은 하나 252
작문 《조선시장》에 통일기 휘날린다 김종태•히가시오사까중급 / 중1 (2000) 254
시 우리 집의 《력사적》 3일간 김희진•도꾜제2초급 / 초5 (2000) 260
작문 6월 13일의 리과시간 김상태•남부초급 / 초6 (2000) 263
시 나도나도 기뻐요 박순화•시모노세끼초중 / 초6 (2000) 270
작문 통일뻐스 김순주•도꾜제5초중 / 초5 (2018) 273
시 기쁜 날에… 리미나•군마초중 / 중3 (2018) 278
작문 나에게 있어서 통일은 장윤주•이바라기초중고 / 중1 (2020) 282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내 청춘 바치리 김유사•히가시오사까중급 / 중3 (2018) 288

민족의 대를 이어나갈 통일의 이음다리
노래 구름타고 갈가요 296
시 이름에 깃든 뜻 강하나•오사까조고 / 고1 (2016) 298
작문 통일에로 슛! 강영순•교또중고 / 중2 (2000) 301
작문 하나된 력사책 윤승원•혹가이도초중고 / 초6 (2005) 307
시 차창너머 송지향•도꾜중고 / 고3 (2015) 314
작문 함께 정미우•오까야마초중 / 초5 (2019) 318
작문 다리가 되자! 김양순•도꾜중고 / 고2 (2013) 325
시 꿈 김세락•군마초중 / 중2 (2018) 332

저자소개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선학교에는 어떤 역사가 깃들어 있나요? 《우리 학교》라고 불리우는 학교재일동포들은 조선학교를 우리 학교라고 부릅니다. 조선학교는 재일동포들에게 가장 귀중한 보물이기 때문이지요. 조선학교의 역사는 재일동포들의 역사와 하나로 잇닿아 있습니다. 조국이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된 1945년 8월. 당시 일본에는 약 200만 명의 동포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강제로 끌려온 사람들이었지요. 조국해방을 맞았지만, 일본 땅에서 일본말만 배웠던 수십만 명의 아이들은 우리말을 할 줄 몰랐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아이들에게 조선말을 가르치기 위해 국어강습소를 세워 우리말과 글을 배우게 한 것이 민족교육의 출발이었습니다. 국어강습소는 6년제 소학교가 되었고, 나아가 중학교를 세웠습니다. 이후 고급학교, 조선대학교를 창립하여 유치반에서 대학교에 이르는 민족교육의 체계를 확립하였습니다. 이 밑바탕에는 재일동포들의 무수한 헌신이 있었습니다. 재일동포들은 비록 일본 땅에 살아도, 세대가 교체되어도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조선 사람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여 민족교육을 귀중히 여기며 계속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조선학교, 민족교육 사업은 우리학교에 자녀들을 보내고 있는 부모님들, 청년상공인들, 고령의 동포들을 비롯하여 전 동포적인 관심과 기대,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은 동포들의 지원과 사랑을 받으며 더욱 공부를 잘하기 위해 힘쓰고 있지요. 평화와 통일의 시대에 피어나는 꽃송이 《꽃송이》는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의 글 모음입니다. 그 첫 시작은 1978년 9월이었습니다. 재일동포들의 신문사인 ‘조선신보사’에서 초급부 3학년부터 고급부 3학년까지의 학생 글을 모집하기 시작했는데요. 해마다 일본 전역에서 1,000편 가까운 시와 작문이 응모된답니다. 이번에 남녘에서 책으로 펴내는 『꽃송이』3집에는 1982년부터 2020년까지의 학생 응모작 입선 작품 중 52편을 골라 담았습니다. 재일동포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조선 사람으로 떳떳하게 살아가기 위한 노력, 조국통일의 꿈, 일본사회에서 가해지는 조선학교 차별과 거기에 맞서는 학생들의 용감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말과 표기에서 드는 어색한 느낌은 동포들의 말과 일상에서 쓰는 일본어가 조금 섞여 있어 그렇답니다. 이는 일본 땅에서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힘써온 재일동포들의 노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조선학교 학생들은 자신들의 고향이자 조국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에 가슴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깊은 공감은 《꽃송이》의 글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지요. 90년 코리아탁구유일팀의 우승에 환호성을 올리고 남과 북 수뇌분들의 만남이 성사될 때에는 그 누구보다 더 설레어합니다. 이는 조선학교 학생들이 스스로 통일된 민족의 장래를 떠메고 나갈 주인공, 재일동포사회를 평화롭고 힘 있는 사회로 만들어가는 주역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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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엮은이)    정보 더보기
남녘을 고향이라, 북녘을 조국이라 부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태어난 때부터 사랑하는 조국이 둘인 아이들이 있습니다. 남녘을 고향이라, 북녘을 조국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린 품속에 그려본 사랑하는 고향, 조국은 하나였습니다. 하나가 되어야 할 조국, 하나 된 조국, 그 누구보다 민족의, 겨레의 하나 됨을 절절히 바라는 사람들, 그들이 거기 있습니다. 조국이 둘로 갈라진 탓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역 땅 일본에서 우리말과 글, 민족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지키며 대를 이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 동포들. 2000년, 2007년, 2018년... 남과 북의 양 정상이 평양에서,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으며 판문점에서, 두 손 높이 맞잡고 백두산에서 만났던 그때, 모두의 마음이 설레 이고 벅차 눈물 펑펑 쏟던 그때. 우리 동포들은 어땠을까 궁금했습니다. 남녘의 대학생이 지구를 돌고 돌아 평양에 도착해 ‘우리는 하나다’를 외쳤을 때, 남과 북의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하나의 팀으로 단일기를 들고 공동입장하고 아리랑이 울려 퍼졌던 그때, 우리 선수들이 힘을 합쳐 당당히 경기에서 이겼을 때, 우리 동포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참 궁금하고 궁금했습니다. 우리 동포들은 박수를 치고, 울고 웃으며 노래를 불렀고, 서로 얼싸안고 춤을 추었습니다. 온 가족이, 동네사람들이, 같은 반 친구들이 모두 TV앞에 모여 겨레가 하나 되는, 민족이 하나 되는 순간을 보고 또 보았습니다. 『꽃송이』 3집, ‘우리는 통일로 달려갑니다’는 조국의 통일을 바라는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글들을 모아 엮었습니다. <우리학교>에서 우리말과 글, 노래와 춤,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민족의 소중함과 조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는 아이들. 남과 북을 잇는 이음다리가 되고자, 통일을 앞당기는 사람이 되고자, 무럭무럭 자라며 각자의 꿈을 펼쳐가는 아이들의 마음이 이 책을 읽는 많은 분들께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글이 가닿는 모든 곳에 우리민족을 사랑하는 새싹이 돋아나고, 모두의 마음속에 통일의 ‘꽃송이’가 활짝 피워져나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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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향자랑 최귀애 •도꾜조선제8초급학교 / 초4 (1982)

우리 학교에서는 얼마전에 고향발표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한걸음 아니 두걸음 내 고향이 가까와진것만 같습니다. 1학년생이나 6학년생 할것없이 모든 동무들이 모임에 발벗고 나섰습니다.1, 2, 3학년 동무들도 고향발표모임날이 다가오자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늘 큰 책을 들고다니면서 자기 고향의 자랑을 찾아나갔습니다. 복도를 다니다가도 고향의 특산물, 유명한 산이나 강 이름을 외우는 모습은 흔히 볼수 있었습니다.
이런 우스운 이야기도 있습니다. 1학년의 박순동무는 아주 자신있는 큰 소리로 《나의 고향 제주도에서 제일 높은 산은 제주도입니다.》 순간 곁에 있었던 동무들이 《하하하》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때에야 박순동무는 자기가 틀렸다는것을 알고 사과같이 얼굴을 붉히면서 《제주도에서 제일 높은 산은 한나산*입니다.》라고 고쳤습니다. 나의 친척동생인 영명도 1학년생이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종이와 연필을 가지고다니면서 바쁘신 아버지와 어머니의 뒤를 따라다니며 고향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고있었습니다. 소년단원*동무들도 못지 않습니다. 아침 6시에 학교에 나와서 책을 펼치면서 고향자랑을 찾고있는 6학년언니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자기 고향에 대하여 더 많은것을 알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책도 읽으면서 우리 고향의 자랑을 찾아나갔습니다. 아득바득* 힘써나가는참에 문뜩 자주 고향이야기를 들려주시던 할아버지생각이 났습니다. 12살때 일본에 건너오신 할아버지는 고향땅을 두번다시 밟지 못하시고 세상을 떠나시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는 우리 고향의 자랑인 해인사라는 절간의 중이 되고싶었답니다. 그래서 우리들을 무릎에 앉히시고는 해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였습니다.
가야금은 이 가야라는 지방명을 딴 이름이랍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그곳에서 나의 귀에도 가야금소리가 둥기당 둥둥 들려오는것만 같았습니다. 이 가볍고 맑은 소리에 저절로 어깨춤도 나옵니다. 가야산은 또 경치가 좋아 이름난 명승지*였답니다. 이곳에는 가을이 되면 나무잎이 누렇게 물들고 단풍잎은 빨갛게 물든답니다. 마침 금강산처럼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가지가 휘도록 과실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리며 황금벼이삭들이 머리를 숙이고 바람이 불 때마다 춤을 춘답니다. 그래서 쌀더미가 수북이 쌓이는 살기 좋은 곳이랍니다.
바로 여기에 자리잡은 해인사는 수많은 절간중에서도 손꼽히는 절간이랍니다. 해인사에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8만대장경이 있습니다. 나도 책에서 보았지만 어떻게 만들었는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잘 만들어진것입니다. 이것은 고려왕이 인민*들한테 시켜 만든것입니다. 침략자들이 고려에 기여들었을* 때 왕이 하느님께 빌어서 나라를 지키자고 8만장이나 되는 나무판에 경을 쓰도록 한것이였습니다.
경*이 아니라 인민들을 위한 책이라도 만들기 위하여 새긴것이였다면 그것은 더욱 가치가 있고 훌륭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매우 아쉽게 여겨지지만 어쨌든 굉장한 나무판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1011년부터 1082년에 걸쳐서 6천묶음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1232년에 몽골침략자들에 의하여 몽땅 재더미*로 되였습니다. 그래서 또한번 만들어내였습니다. 1236년부터 16년간이나 걸쳐 다시 새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드디여 8만장이나 되는것을 만들어낸것입니다. 부지런한 우리 인민의 재주를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인쇄기술을 이처럼 일찍부터 발전시킨 우리 인민이야말로 슬기로운 인민이라고 똑똑히 알게 되였습니다.이렇게 력사가 깊은 절간이기에 할아버지는 해인사의 중이 되고싶어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할아버지는 해인사에 가서 일을 하셨답니다. 그런데 일을 잘 못해서 돈을 받을수 없었답니다. 집이 가난했기에 돈을 벌어야 했던 할아버지에게 있어서는 그이상 해인사에 있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약방에 가서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때가 8살이였답니다.이런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있는 해인사를 자랑으로 여기면서도 한편 일제식민지시기 나라를 빼앗긴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떻게 살아왔는가 가슴아프게 여겨졌습니다. 어느 동
무는 집에 가서 할아버지한테 고향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니 아무말도 안해주시였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든 고향을 그리면 그릴수록 피눈물로 아로새겨진 지난날의 생활이 떠오르는것이여서 이야기하기 싫은것이 아니냐고 생각합니다. 또 고향이란 말을 들어도 남조선에 계시는 친척들이 생각나서 고향에 가고싶은 마음을 어쩔수 없어서 입을 조개처럼 굳게 다문것이 아닌가고 생각합니다. 나는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어서빨리 조국이 통일되면 좋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할아버지가 나서자란 고향은 나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할아버지는 이제 세상을 떠나셨으나 할아버지와 함께 가보고싶었던 고향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였습니다. 나는 조국을 통일하기 위하여 소년단조직생활에 열성껏 참가하고 지덕체*를 갖춘 착한 소년단원으로 준비하자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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