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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8046628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3-10-23
책 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조선사람’으로 살려는 동포들의 의지는 꺾이지 않습니다.
•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폭풍속에서도 아이들의 우리 글 읽는 소리가 또랑또랑 울립니다
• 김윤순
바다건너 힘꽃 • 리방세
동포로부터 씨앗을 품는다 • 김경숙
소개글 조선학교에는 어떤 역사가 깃들어 있나요?
조선학교의 학생들은 어떤 수업과 생활을 할까요?
연포 조선학교연표
일러두기 조선학교 학생들이 사용하는 어휘, 표기법, 호칭
1 우리는 굴하지 않습니다
군무 저고리-넋을 안고 도꾜조선중고급학교 고급부
작문 작은 불씨 소기원•오사까고 / 고3 (2015)
그날 박순희•교또중고 / 중2 (2008)
서명용지 조숙리•도꾜제1초중 / 초4 (1997)
이역땅에서 살아도 주순희•지바초중 / 중2 (2000)
시 조국의 선물 박신양•고베고 / 고급 (2018)
엄마 웃으세요 윤사야•오사까고 / 고급 (2018)
그의 곁에 앉을겁니다 리혜선•이바라기초중고 / 고3 (2014)
2 우리 손으로 녹여나갈 차별의 얼음
노래 수국화 교또조선중고급학교 고급부 합창
작문 승리의 계주봉 고채희•규슈중고 / 중2 (2021)
보금자리 박려실•도꾜중고 / 중2 (2005)
시 얼음알갱이 김광성•오사까고 / 고1 (2013)
작문 우리 아버지 김순아•사이다마초중 / 중2 (2021)
교실에서 손지순•니시도꾜제1초중 / 중2 (1994)
내 모교 어머니들처럼 강아유•오사까고 / 고1 (2010)
아픔을 녹여준 마당 로미사•고베고 / 고3 (2003)
두루미의 변신 박순실•군마초중 / 중2 (2013)
3 장벽을 넘어
군무 보리처럼 오사까조선고급학교
작문 요꼬아미공원을 찾아서 하동석•도꾜제1초중 / 고1 (2009)
우리의 교사 서강실•도호꾸초중 / 중2 (2011)
시 장벽을 넘어 최현오•도꾜제9초 / 초4 (2020)
내 마음 편지가 되여 김창우•후꾸시마초중 / 초5 (2018)
4 씩씩하게 걸어갈래요
군무 옷고름을 날리며 나가노조선초중급학교
작문 잊어버릴수 없는 그날 성미령•가나가와초중고 / 중1 (2004)
시 한여름의 매미처럼 김령화•도호꾸초중 / 중3 (2011)
작문 보금자리 오추령•도호꾸초중고 / 중1 (2007)
사감선생님 고령화•혹가이도초중고 / 중1 (1999)
주영태동무 홍승태•도찌기초중 / 초3 (2008)
시 변성기 서수왕•군마초중 / 중1 (2019)
작문 금색딱지 반짝반짝 리태수•남부조선초 / 초5 (2001)
내 마법의 《특효약》 김지노•오까야마초중 / 중3 (2012)
5 함께 지켜갑니다
군무 넋을 이어-식민지의 국어시간 고배조선초중급학교
작문 도꾜도 일반권투선수권대회에 참가하여
서위륭•도꾜중고 / 고3 (1993)
잃은것, 얻은것, 잃지 못하는것 김양자•혹가이도초중고 / 중3 (1998)
시 우리 학교 《창문》은 깰수 없다 리안나•지바초중 / 중2 (1999)
작문 언니의 교복 김슬아•도꾜제2초 / 초5 (2003)
이름없는 《상장》 김서영•도꾜중고 / 고1 (2006)
우리 말과 나 리이슬•가나가와중고 / 고3 (2008)
시 최강방패 장선려•고베초중 / 중2 (2015)
이름을 되찾고 장서나•도꾜중고 / 고2 (2022)
6 아이들의 웃음을 빼앗지 말라! 子供達の笑顔を奪わないで!
노래 봄바람 교또조선중고급학교 중급부 녀성중창부문
작문 나의 새 책걸상에게 김경나•도꾜제2초 / 초6 (2007)
시 우리와 그들 리소나•혹가이도초중고 / 고3 (2019)
작문 한장의 일본지도 정리세•세이방초중 / 초4 (2019)
오오무라선생님 김사야•히가시오사까중 / 중2 (2018)
우리 학교를 지키는 사람 박용심•시고꾸초중 / 중1 (2016)
니시자끼선생님께 전미윤•도꾜제1초중 / 중2 (2013)
7 소리여 모여라!
도쿄
혹가이도
후쿠오카
히로시마
나고야
오사카
책속에서
어느날 밤, 그 동생이 잠들지 못한다고 어머니를 찾았다.
《엄마, 난 유치반 가기 싫어. 경찰이 오니까. 집에도 경찰이 와요? 무서워서 잘수 없어.》
울며 《항의》하는 녀동생을 보시는 어머니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리고는 나와 동생을 덥석 안아주시며 말씀하셨다. 《너희들의 학교는 엄마가 지켜주니까 걱정 마라.》고.
……
나는 《그날》을 계기로 우리 학교에 더 잘 다녀야 한다고 절절히 느끼게 되였다. 또한 평범한 우리 학교 생활이 더없이 소중하다는것을 절절히 깨닫게 되였다. 시가초급에 쳐들어온 경찰과 그를 지시한 사람들에 대한 《보복》으로서 내가 착하고 떳떳한 조선사람이 되겠다고 속으로 굳게 결심도 하였다.
일본에서 살아도 조선사람답게 그 무엇에도 지지 않는 훌륭한 조선사람이 되기 위해서 나는 우리 학교에 다니며 우리 학교를 끝까지 지켜나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