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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7597626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2-06-17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서문
첫 번째 <사랑을 말하는 그대와 나는 미끄러진다.>
21 / 자크 라캉(Jacques Lacan)의 사랑학
두 번째 <그대와 나는 푼크툼(punctum)이다.>
39 /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의 존재론
세 번째 <그대와 나는 기호다./>
61 / 페르디낭 드 소쉬르(Ferdinand de Saussure)의 기호학
네 번째 <그대와 나는 순간(Augenblick)이다.>
77 /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의 시간성
다섯 번째 <그대와 나는 우리다.>
95 /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타자성
여섯 번째 <그대와 나는 모호한 경계에 서 있다.>
117 /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의 ‘스푸마토’ 경계학
일곱 번째 <그대와 나는 정오의 유령, 멜랑꼴리를 만난다.>
131 /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멜랑꼴리
여덟 번째 <그대와 나는 데칼코마니다.>
145 /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의 사랑학
아홉 번째 <그대와 나는 시선의 에로티즘에 있다.>
/ 모리스 메를로퐁티(Maurice Merleau-Ponty)의 현상학 165
열 번째 <그대와 나는 문지방(threshold)에 있다.>
/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존재론 179
열한 번째 <그대와 나는 빛 우물에 있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결핍 199
열 두 번째 <그대와 나는 고부라져 돌아가는 길을 간다.>
/ 콘트라포스토(Contraposto)적 존재론 219
열 세 번째 <그대와 나는 '있음'<일리야 il y a>이다.>
/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 일리야 233
열 네 번째 <그대와 나는 주이상스다.>
/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 주이상스 247
열 다섯 번째 <그대와 나는 판단중지(epoche)에 있다.>
/ 후설(Edmund Husserl)의 판단중지 261
열 여섯 번째 <그대와 나는 마음의 허그를 한다.>
/ 미하일 바흐친(Mikhail Bakhtin)의 대화 275
열 일곱 번째 <그대와 나는 편파적이다.>
/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사랑학 29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랑의 대상은 격렬한 섬광이다. 우리들의 심장을 수축하다 못해 사라져 버리게도 하고 팽창하다 못해터져 버리게도 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불안과 충족 사이에서 감정이 파도를 타게 한다. 어깨에 힘을 뺀 채 무방비 상태가 되게 만들고서는 이때다 싶게 섬광처럼 나의 시선을 붙잡는다.
그대의 기호는 눈부시다. 눈이 부시다는 것은 볼 수도 말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눈부신 그대가 수많은 인상을 우리 뇌리에 각인하러 달려들 때 우리는 덧칠하고 덧칠하는 고흐가 될 수밖에 없다. 그대의 부재한 기표는 차곡차곡 쌓여간다.
사랑은 황홀한 착각과 속임수를 밟으면서 가는 오솔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