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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91197601903
· 쪽수 : 334쪽
· 출판일 : 2021-12-21
책 소개
목차
R.I.P. FLASH
서문
→ 플래시의 장례식을 준비하며
플래시의 생애
→ 플래시가 인터넷을 바꾸었다고?
플래시와 테크놀로지
→ 플래시는 어떤 기술이었을까?
플래시 사인 분석
→ 누가, 언제, 왜 플래시를 죽였을까?
플래시의 죽음 이후
→ 플래시와 아카이브 실천
FLASH MEMORY
플래시는 죽어도 플래셔는 살아있다
→ 플래시 개발자 A와 B의 이야기
큰 회사의 가벼운 게임
→ 전 한게임 플래시 게임팀
컴퓨터 화면에서 똑 떨어진 물방울 하나
→ 한국 1세대 플래시 디자이너 설은아 인터뷰
FLASHBACK
Re-Able 플래시, 1996-2020
→ 정찬철
졸라맨을 추억함
→ 오영진
작고 투박한 세계를 뒤돌아보며
→ 이하림
플래시 게임의 플랫폼적 특이성
→ 이정엽
한국 만화가 암중모색 끝에 발견했던 하나의 빛
→ 성상민
사라진 플랫폼과 남은 이미지에 대한 질문들
→ 이민주
FLASHMOB
죽어버린 게임을 소환하는 방법
→ 이경혁, 이정엽, R.I.P. FLASH
소프트웨어의 피라미드
→ 곽영빈, 양아치, 이수연, R.I.P. FLASH
BACKERS
CREDITS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렇게 플래시를 둘러싼 과거의 이야기들은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플래시의 죽음에 관심을 가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R.I.P. Flash는 플래시의 화려한 과거를 복원하려는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이것은 역사를 쓰려는 시도 또한 아닙니다. 우리가 주로 담아내고 있는 것은 플래시를 만든 사람들의 공식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플래시를 사용했던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플래시의 장례를 치릅니다. 장례는 죽은 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산 자들의 일이죠.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것의 유산을 나누고, 자손들을 살피는 일입니다. 물론 죽은 이의 생애를 정성스럽게 돌아보는 일은 꼭 필요할 것입니다. 장례에서는 유산의 상속을 두고 난장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고대 이집트인처럼 불멸의 장소에 그것의 일부를 보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장례가 과거를 위한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미라를 만드는 일은 도래할 시간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과거에 잠재된 미래를 살피는 일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