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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60633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2-04-2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좋은선린병원 신경외과장 김영래
머리말 아픈 중에도 삶은 자란다
1부 몸을 돌아보지 못한 시간: 발병에서 수술까지 15년
인간 피라미드 쌓기와 함께 찾아온 허리 통증... 환대의 공간을 잃고 통증이 재발했다... 자궁적출, 도수치료, 무책임한 의사들... 성원권을 얻은 기쁨을 뒤로하고 나는 떠났다, 그리고 시술을 했다... 완전한 벼랑에 서다, 실비보험의 명암이었다... 반복되는 재발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체력단련 여행과 119... 생소한 진단을 받았다, 척추전방전위증... “삶의 질이 떨어지면 수술해야지요”
2부 몸을 돌아보는 시간: 수술부터 회복까지 5년
수술 축하 파티와 입원... 부작용 3종 세트, 악몽 같았던 3일... 침대에서 내려오던 날, 기대의 조각들이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했다... 병실에서 우리 모두는 가련해진다... 피할 수도 있었던 불면의 밤... 퇴원은 고통의 서막이었다, ‘식사 준비는 누가 하라는 거야?’... 별별 짜증 별별 두려움, ‘나 치매 걸리는 거 아닐까?’ ...수술 후 3개월, 척추보호대여, 안녕~... 수술 후 4개월, 갈 길은 멀고도 멀었다... 내 상태에 대한 질문 목록을 준비했어야 했다... 수술 후 10개월, 죽음을 생각하다... 치료 4종 세트, 정신과 치료·온열치료·대화·마사지... 수술 후 2년, 잘 먹고 열심히 걷고 있다... 수술 후 5년, 굿바이 병원
3부 모두의 몸을 돌아보는 시간: 세상을 돌아보며 영원의 시간을 살다
긴 아픔의 시간은 ‘모두의 몸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이끌었다... 건강해야 사랑할 수 있다... 의료제도, 이대로 충분한가? ...학교 체육 시간, 이대로 괜찮은가?... 건강을 위해서는 또 다른 출구를 찾아야 한다... 우리의 먹거리가 불안하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Earth’가 아닌 ‘Eaarth’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신께 드리는 기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통증은 여전히 내 옆에 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친구로 내 곁에 있다. 20년의 삶을 다시 살라면, 그렇게 못할 것 같다. 그러나 지난 20년을 떼어 버리고 싶지도 않다. 힘들었으나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 짧지 않은 세월의 아픔을 딛고 비록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몸이 나았다. 그로 인해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 …
한때 삶을 포기하고 싶었고 그럴 뻔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받았고 몸도 어느 정도 회복된 지금, 나는 사는 일에 만족하고 있다. 이제 조금은 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람 사랑하는 삶을 누리고 싶다.
허리 통증의 원인과 발병부터 치료 과정, 그 가운데 겪은 실수와 아픔을 지루할 만큼 꼼꼼하게 기록한 이유는 내가 한 실수가 어떤 분에게는 길잡이가 되기를, 내가 한 실수를 피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서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았지만 긴 시간에 걸쳐 건강을 회복했다. 내 경험에 따르면 몸에는 자연 치유력이 있는 것 같다.
하루 대부분을 책상에 앉아 지냈다. 의자 위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거나, 한쪽 다리를 다른 한쪽 다리에 올리고 앉았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것이, 허리와 무릎에 부담을 준다는 걸, 허벅지 근육을 약하게 만든다는 걸, 한쪽 다리를 다른 한쪽 다리에 올리고 앉으면 골반이 틀어진다는 걸 그때는 알지 못했다. 운동이 필요하다는 걸 막연히 알고 있었지만, 할 줄 아는 운동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