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665714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23-07-16
책 소개
목차
*딸 임자 씨의 아파트 탐조 레터
아파트에 이렇게 많은 새가 산다고? _6
코드블루! 아파트로 모인 식구들 _14
그림 한번 그려 볼래? _22
아파트가 최고여 _30
가장 멋진 사과 편지 _38
이웃사촌이 된 직박구리와 멧비둘기 _44
2층 언니네 베란다에 홍여새가 왔어요 _52
봄은 새들의 노래로 열린다 _60
당신이 그립고 그리워요 _68
아파트 정원에서 나그네새를 만나다! _76
초록이와 맹순 씨의 아름다운 훈장 _84
에이, 아파트에 무슨 참매가 살아! _90
베란다에 둥지 튼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_98
텃새들이 부리는 텃세 _104
어디 가서 배는 곯지 마렴 _110
새들의 여름 목욕탕 _118
맹순 씨, 새 그림으로 새처럼 날아오르다 _124
엄마는 늘 지금이 젤 예뻐! _132
새들은 홍시를 좋아해 _138
겨울, 새들의 보릿고개 _144
새들에게 인공 새집을 선물하다 _152
새들도 아파트의 주민이다 _160
아파트 탐조단의 탄생 _166
이웃이 된 새들과 행복하게 살아요 _174
*엄마 맹순 씨의 아파트 탐조 레터
새들과 함께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_179
(부록) 아파트에서 만난 새들 _182
리뷰
책속에서
지난 병원에서의 시간이 희미해지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느끼던 어느 날, 엄마가 거실 소파에 우두커니 앉아 이렇게 말했다.
“늙은 사람들은 다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어. 노상 이렇게 시간만 보내다 죽는 건가 싶네.”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노인의 삶에 드리워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발가락이 잘려 나가는 와중에도 가정을 꾸리고 새끼를 낳아 기르는 멧비둘기의 본능. 뼈가 휘어져 변형될 때까지 병원을 찾을 시간 없이 살아야 했던 부모로서의 삶은 혼자인 나로서는 도저히 가늠이 안 된다. 그 고마움을 자식이 다 갚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