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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느님을 보았다

나는 하느님을 보았다

김준태 (지은이)
생명과문학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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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느님을 보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는 하느님을 보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7691447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4-12-02

책 소개

1969년 등단한 대시인 김준태 시인의 1981년도 초판본을 복간한 시집으로써 내재된 하늘과 영유긔 일체를 노래할 뿐 아니라, 시와 인간, 세계와 생명을 유기적 관계로 풀어낸 문학사적 의미가 큰 시집이다.

목차

시인의 말
『나는 하느님을 보았다 다시 펴내며』4

제1부
콩알 하나16
강언덕 17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18
나는 하느님을 보았다 21
달이 뜨면 그대가 그리웠다 24
밤거리 샹송 25
그대 노래 27
종달새와 손수건도 사람 28
기분 좋게 쓴 시 29
콩꽃31
기분 좋은 시 33
희망과 진실 34
자장가 35
여편네 자랑 37
뭐니뭐니해도 사람이 좋아라 38
어머니 39
바다 40
15년 41
사람 노래 42
달 43
종이 한 장44
고향으로 달리는 차 속에서 45
추억에서46
노래48
내 이제 노래를 부르리라 49
할아버님 생각 50
초가草歌
망치 54
넋두리 55
황천가黃泉歌 56
흑야黑夜 57
벌판에 서서 58
초가草歌 59
샛골 이별가 61
송장헤엄 63

제2부
섬진강 64
임방울 65
기계 속에서 66
노래여, 노래여 68
저녁노을 69
농사꾼은 누구와 말하고 사는가 70
비행기와 농민 72
자기 몸뚱이를 속이지 않고 아파하는
바람 속에 깨꽃 같은 세월이 피어오른다 73
강학종 씨 75
삼팔선 앞에서 북한 땅을 바라보는
기법, 그리고 통일을 꿈꾸는 슬픈 색주가 77
삼팔선에서 78
우리들의 그리운 강변은 79
잠깐 쉬어 가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하여 부르는 노래 81
바다라면, 바다여 82

제3부
[장타령] 살풀이
살풀이 86

제4부
[식물성 장시] 지리산 여자
지리산 여자 100
보리밥
사랑가118
애타는 앞가슴으로 119
보리밥120
감꽃122
호남선 123
참깨를 털면서 124

제5부
열 손가락 중에 하나 간혹 피를 흘린다는 일은
얼마나 즐거움인가 125
간지러움 126
비가 127
눈깔사탕을 밟고 128
미끄러진 님아 128
덕배129
지리산을 넘으며 131
머슴 132
북한여자135
고독한 젊은이는 강하다 136

해설_ 고향의 의미 - 김치수 142
김준태 시인은_ 김윤환156
김준태 연보 158

저자소개

김준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8년 해남 출생. 1969년 전남일보·전남매일 신춘문예 당선. 월간[시인]지에 ‘머슴’ 외 5편으로 한국문단 나옴. [문예중앙]에 중편 ‘오르페우스는 죽지 않았다’를 선 뵌 이후 액자소설 88편 발표. 시집으로 [참깨를 털면서] [국밥과 희망] [밭詩] [쌍둥이 할아버지의 노래] 등 17권, 영역시집 [Gwangju, Cross of Our Nation](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일본어시집 [‘光州へ行く道’](광주로 가는 길), 독일어시집 [Gesang der Wasserspinnen](물고기의 노래), 산문집으로 [백두산아 훨훨 날아라] [세계 문학의 거장을 만나다] 외 15권. 고교교사. 광주지역 언론사 데스크. 광주 대·조선대 초빙교수, 5·18기념재단이사장(10대)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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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콩알 하나

누가 흘렸을까

막내딸을 찾아가는
다 쭈그리진 시골 할머니의
구멍 난 보따리에서
빠져 떨어졌을까

역전驛前 광장
아스팔트 위에
밟히며 뒹구는
파아란 콩알 하나

나는 그 엄청난 생명을 집어 들어
도회지 밖으로 나가

강 건너 밭이랑에
깊숙이 깊숙이 심어 주었다
그때 사방팔방에서
저녁 노올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하느님을 보았다

인간성에 대한 신뢰를 잃어서는 안된다. 인간성이란 바와 같은 것이어서, 설령 바닷물의 한쪽이 더럽힌다 해도 그 바다 전체가 더럽혀지지는 않는 것이다. -마하트마 간디

1980년 7월 31일
저물어 가는 오후 5시
동녘 하늘 뭉게구름 위에
그 무어라고 말할 수 없이
앉아 계시는 하느님을
나는 광주의 신안동에서 보았다
몸이 아파 술을 먹지 못하고
대신 콜라로나 목을 축이면서
나는 정말 하느님올 보았다
나는 정말 하느님을 느꼈다

1980년 7월 31일 오후 5시
뭉게구름 위에 앉아 계시는
내게 충만되어 오신 하느님을
나는 광주의 신안동에서 보았다
그런 뒤로 가슴이 터질 듯 부풀었고
세상 사람들 누구나가 좋아졌다
내 몸뚱이가 능금처럼 붉어지고
사람들이 이쁘고 환장하게 좋았다
이 숨길 수 없는 환희의 순간
세상 사람들 누구나를 보듬고
첫날 밤처럼 씩씩거려 주고 싶어졌다
아아 나는 절망하지 않으련다
아아 나는 미워하거나 울어 버리거나
넋마저 놓고 헤매이지 않으련다
목숨이 붙어 있는 것이라면 피라미
한 마리라도 소중히 여기련다
아아 나는 숨올 쉬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사람이 만든 것이라면 하찮은 물건이라도
입 맞추고 입 맞추고 또 입 맞추고 살아가리라
사랑에 천 번 만 번 미치고 열두 번 둔갑하여서
이 세상의 똥구멍까지 입 맞추리라
사랑에 어질병이 들도록 입 맞추리라
아아 나는 정말 하느님을 보았다.


희망과 진실

그냥 빈 조개껍질 속에 버린 진실은 힘이 없습니다
개동백의 빨간 열매가 몇 번이고 떨어져 내려도
갈매기가 날아가는 이 강변에서 힘이 없을 뿐입니다
우리가 진실을 믿으며, 그리하여 우리가 싱싱하게 진실을 사랑의 굳센 두 팔로 보듬어 올릴 때
오오, 그렇습니다 진실은 참나무보다 더 단단하게
우리의 끝없는 황량한 가슴을 지켜줍니다
우리가 결코 진실을 배반하지 않을 때
진실은 비로소 우리의 몸과 마음의 곳곳에서
희망의 나라로 돛을 펼치고 달립니다
오오, 진실이여! 희망의 나라 진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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