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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도록
· ISBN : 9791197758621
· 쪽수 : 456쪽
책 소개
목차
작업 WORKS
2008
2009
2010
2011
에세이 ESSAY 그림 숲의 야수(백민석)
색인 INDEX
약력 ARTIST BIOGRAPHY
책속에서
”자화상은 실제로 그리는 순간 실패하는 그림이에요. 선을 긋는 순간부터 안 닮아요.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의 모습은 절대 안 나와요. 그래서 화가로서 가장 비극적인 그림 중의 하나가 자화상인 거죠. 그런 점에서는 시지프스 신화와 같은 점이 있어요. 실패를 반복하면서 어떻게든 계속 그려나가는 거죠. 그래도 먼저 그린 그림과 다음에 그린 그림은 차이가 있어요. 그것 때문에 하는 거예요. 그리고 부분적으로 조금씩 뭔가가 담겨 나가는 느낌이 있어요.” - 서용선(이영희와의 인터뷰)
“지하철은 현대인에게 공간 체험을 새롭게 하였다. 각기 다른 목적과 장소를 마음에 품고 이동하지만 한 공간에 있어야 하는 승객으로 일시 변형된 인간 존재는 서로의 인간관계 같은 것은 일시 보류할 수밖에 없다. 각자의 가치체계조차도 거기서는 보류함이 권장된다. 모르는 사람과 마주 보고 있어야 하는 우리들은 무언극의 연극배우들이다. 누구나 자기 대본을 준비해야 한다. 신문을 읽거나 광고를 보는 척하거나 핸드폰을 들여다보거나 혹은 옆 승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애쓰며 대화를 한다. 밀폐된 공간 속에서의 행동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매우 조심스런 심리 반응을 동반한다. 그것은 워커 에반스의 사진에서 보이는 서로의 시선을 애써 피한 채 허공을 바라보는, 자신을 잠시나마 잊어보려는 행위다.”
서용선(작가 노트 2010·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