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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헤이, 우리 소풍 간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41544
· 쪽수 : 383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41544
· 쪽수 : 383쪽
책 소개
“여전히 분노 자본을 간직한 몇 되지 않는 현직 작가”(김형중)로서 특유의 파괴적인 작품 세계를 직조해온 백민석의 장편소설 『헤이, 우리 소풍 간다』가 아홉번째 〈문지클래식〉으로 출간되었다.
목차
산책하는 사람들
장화 신은 토끼
앰뷸런스가 온다
고아들의 노래
태생들
꿈, 퐁텐블로
잊힌 만화의 주인공들을 위해
물댄동산
슈퍼아빠 슈퍼엄마
저택(低宅)
해설 / 그것이 온다_김형중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되새김질하고 싶지만 되새김질할 만큼 좋았던 시절이 우리에겐 존재치 않는다는 걸, 우리 삶이 더는 어찌할 수 없을 만치 헐렁해져버렸다는 걸, 알아,
그래, 알아, 이 모든 앎 뒤에 찾아오는 것, 바로 그것을 알아,
모든 앎 뒤에 찾아오는 바로 그 빌어먹을 것들, 딱따구리들을 알아,
……헐린다고 해서 뭐든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걸까?
응?
K가 희의 두 눈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며 다시 묻는다, 응?
그냥…… 한 번도 와보지 않은 이곳인데도 걸어 올라오는 내내 마음이 아팠어, 왜였을까?
아프고…… 왜 이렇게 이곳에 마음이 끌리는 걸까…… 희가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묻는다.
알겠어? 문 안쪽의 얼굴은 광기와 폭력으로 일그러져 있고
문 바깥의 얼굴은 적의와 세상의 모든 악덕으로 찌그러져 있어, 알겠어?
바로 딱따구리들처럼
이 딱따구리, 바로 나처럼
우린 선택할 여지가 없는 거야, 문을 열고 어느 쪽을 향해서더라도 비명을 지를 수밖엔 없는 거야, 바로 우리 자신의 얼굴을 향해.
선택의 여지가 없는 거야, 모두 같은 쪽의 다른 표현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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