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서 INFP

PART 1.
INFP의 세계로 들어가기 10
INFP는 왜 가난할까? 14
직장에서도 혼밥에 당당해지고 싶어 20
E와 I사이에 벽돌 하나 26
손절을 잘하는 방법 30
외롭고, 외롭지만, 고독사하지 않을 정도 34
기브앤테이크를 싫어해 38

PART 2.
낯가림의 유혹 50
진짜 MBTI와 가짜 MBTI 56
MBTI 이전에 60
오늘따라 살기가 싫다 66
나만의 날개를 지향하는 태도 72
완벽주의자 78

PART 3.
한없이 투명하고도(INFP가 보는 INFP) / 이종혁 88
천상 INFP인 작가 / 임발 92
한 문장으로 정의하는 인프피 / 고성배 98
INFJ-P! 우리는 인류를 사랑하지만 인간을 혐오하지 / 우듬지 104
ISFP가 바라보는 INFP / 탈리타 110

PART 4.
전반적으로 감정에 관한 이야기 120
쓸모없는 글쓰기 124
찬란하고 아름답게 132
사랑의 침묵 140
P인데 청소일을 할 때 146
갓생 154

PART 5.
이렇게 하면 다 의미가 있어 보여 164
안 맞아 170
나의 X 남자친구에게 182
귀여워서 INFP 188
웨딩드레스 대신 핑크 코트 196
다른 사람에게 너무 의존하지 말자 202
에필로그 222

INFP로 밝혀진 나는 아니 우리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과는 약간 다른 미래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종잡을 수 없는 분노와 슬픔이 마음 어디에선가 움트는 기운이 느껴질지라도. 결코 서로의 손을 놓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

나는 숨 가쁘게 먹지 말고, 오롯이 홀로된 기쁨을 잔뜩 누리기로 다짐하면서 식탁의 암묵적 규칙이라는 까다로움을 버리기로 했다. 원칙을 세우고 나니 식사의 정치에 휩쓸리는 일도 없다. 어쩌면 나와 같이 식사의 즐거움을 홀로 만끽하고 싶은 자들이 있지 않을까. 그 역시 혼밥을 즐기는, 혼밥 타임이 소중한 나와 같은 INFP일지도 모른다.

너는 시를 읽어야 해. 그래야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