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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하는 귀

애도하는 귀

(듣기의 수행성, 애도와 기억에 관하여)

유은, 김지승, 신재, 이인현, 강병우, 김민주, 강정아 (지은이)
히스테리안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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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하는 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애도하는 귀 (듣기의 수행성, 애도와 기억에 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91197838941
· 쪽수 : 220쪽
· 출판일 : 2025-06-15

책 소개

‘기억’의 의미와 그것이 어떻게 ‘행위’가 될 수 있는지를 탐색한 사유를 담은 유은의 아티스트 리서치 북이다. 10년이 지난 세월호, 또는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는 목소리, 그리고 그에 대한 애도를 중심으로, 기억의 수행성과 청취의 윤리적·정동적 층위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기억’의 의미와 그것이 어떻게 ‘행위’가 될 수 있는지를 탐색한 사유를 담은 유은의 아티스트 리서치 북입니다. 10년이 지난 세월호, 또는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는 목소리, 그리고 그에 대한 애도를 중심으로, 기억의 수행성과 청취의 윤리적·정동적 층위를 다루고 있습니다.

교육자이자 예술가인 유은은 2024년 개인전 《당신에게 dear, you》(임시공간)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사회적 참사를 둘러싼 ‘관계적 통증’과 자신의 사적 서사를 교차시키는 작업을 시도합니다. 목포 신항만을 방문하여 현장의 소리를 채집하던 중, 우연히 ‘기억이 합니다’라는 문장을 접합니다. 문법적으로 어긋난 듯한 이 표현은 작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기억’이 단순한 정신적 상태가 아니라 무언가를 스스로 수행하는 주체일 수 있다는 통찰을 불러일으킵니다. 그것은 기억이 단순한 저장이 아니라, ‘하는 것’, ‘작동하는 것’, ‘감응하는 것’일 수 있다는 인식이었습니다.
이후 유은은 0set 프로젝트의 이동형 공연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2024)에 사운드 엔지니어로 참여하여, 관객이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안산 화랑유원지까지 이동한 공연 제작에 함께 했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의 장소를 걷고, 그 현장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자 활동가 네 분의 목소리를 듣는 여정이 공연이 된 형식이었습니다. 이 여정은 단순한 추모가 아니라, 사회적 기억의 장소를 몸으로 통과하며 ‘듣기’를 실천하는 장치로 기획되었습니다.

유은은 공연 제작에 참여하면서 “어떻게 하면 관객이 유가족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게 만들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제작진들의 고민과 결을 맞추어 갑니다. 그 과정에서 듣기의 윤리, 즉 듣는 방식 자체가 기억의 방법론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포착하게 됩니다. 곧, 듣는 행위는 사회적 죽음을 ‘기억하는’ 하나의 실천일 수 있으며, 이 실천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감각을 형성하는 경험이 됩니다. 이 경험을 통해 예술가는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떠올리게 됩니다. ‘사회적 죽음’이란 무엇인가? 어떤 죽음은 사회적으로 인정되고, 어떤 죽음은 잊히는가? 말해지지 못한 목소리, 아직 언어화되지 않은 소리와 울림은 어디서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 ‘타자’의 입장에서, 우리는 왜 그들의 죽음을 기억하고자 하는가? 그 기억은 어떤 방식으로 예술적, 윤리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가?

책은 사적 경험과 사유를 담은 텍스트, 리서치 자료, 작품을 통해 기억과 애도의 다층적 의미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출발하게 된 배경과 과정, 그리고 그것이 향하는 방향에 대한 고민을 담아, 독자가 기억의 애도를 단순한 ‘소환’이 아닌 ‘행위’로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출판사 서문
이 책은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이 바다로 침몰한 세월호 참사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세월호 사건의 슬픔을 글로 단순히 나열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목격하지 못한 죽음들과 부고란에조차 실리지 못한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고, 어쩌면 온전한 공감과 애도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신 이 책은 듣고, 기억하고, 애도하기라는 간단한 사실의 낯선 얼굴을 들여다 본다. 애도하는 귀는 무엇을 애도하고 어떻게 들으며 왜 기억하는가?
(중략)
유은의 듣기를 위한 시도, 묵음으로 된 소리의 자리를 더듬어 찾아가는 길은 자신의 형상을 지우는 일이다.
자신을 연민하는 슬픔의 통제에서 벗어나, 작가는 슬픔이 결코 자신을 가둘 수 없게 하는 길을 제시한다.

목차

출판사 서문 | 히스테리안 7쪽
서문 | 유은 11쪽

이소골 우리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발걸음
물기의 지형 | 유은 21쪽
다 카포 Da Capo | 이인현 43쪽
우리를 이어주는 이야기 | 신재 71쪽
부서진, 흔적 | 김지승 101쪽
기억이 하는 것 | 유은 109쪽
기울림 | 강병우 125쪽

꼬리와 지느러미: 전시의 기록과 비평
서문의 자리와 서문의 방향 | 강정아 141쪽
바람이 기억하는 꿈 | 김지승 149쪽
시끄러운 고독 | 강병우 159쪽
전시《당신에게 dear, you》 175쪽
문을 나서며 | 유은 189쪽

감사의 말 201쪽
부록: 불가능을 애도하기 | 김민주 205쪽

저자소개

김지승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 문학, 문화이론, 정신분석학을 공부하고 여성적 글쓰기와 다양한 여성 서사에 관한 개인 연구 및 예술수업을 진행했다. 현재는 장르간 협업과 강의,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무튼 연필』, 『100세 수업』, 『짐승일기』, 『술래 바꾸기』, 『마지네일리아의 거주자』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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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히스테리안의 연구자.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서 영상과 영화를 공부했다. 현재 동아시아 근대성과 페미니즘의 교차성, 지정학적 배치와 주체의 발생 사이에서 발견되는 틈을 관심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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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히스테리안 출판사의 발행인, 문화예술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제9회 아마도예술공간에서 기획상을 수상했고《비틀년》프로젝트(2018~2021)을 기획했다. 대안적 삶과 예술 실천에 관심을 두며 공공예술, 거버넌스, 생활과 예술을 둘러싼 담론 현장에 목소리를 내고 글을 쓴다. 기획 전시로는 <머리없는몸,바깥에서 안으로 회귀하는 여인들>(2021), <오드라데크: 정해져 있지 않은 거주지>(2022), <이동성 없는 거주, 거주 없는 이동성: 옵드라데크>(2023)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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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구자, 작가. 정치학으로 학사 학위를, 서양 철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예술, 사회, 여성주의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공저로는 『미칠년』, 『환향년』, 『십할년』, 『오드라데크, 정해져 있지 않은 거주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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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무아레 서점 운영자이자 작가.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고 소설을 쓴다. 사건과 인물보다 그들이 속해 있는 공간, 무언가에 붙잡혀 자빠진 상태에 대해서, 끊임없이 돌아가게 만드는 어떤 지점에 관심이 있다. 제목인 '다 카포Da Capo'는 곡의 맨 처음으로 가서 다시 연주하라는 뜻의 악상 기호이다. 전시《이소골 우리기: 기억-애도-듣기에 관한 레퍼런스 리서치 북》(2024)에 참여 요청을 받고 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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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예술가이자 교육자.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일상을 함께하며, 제도 교육 안에서 매듭지어지지 못한 이야기들을 텍스트, 사운드, 설치예술로 풀어낸다. 일상의 선택과 얽힘, 감정의 진동을 예민하게 포착하며, 교차성과 상호연결성을 지향하는 예술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전시로는 개인전 《당신에게 dear, you》(임시공간, 인천, 2024), 단체전 《층계참 Landing》(아르코미술관 공간열림, 서울, 2023), 기획전 《우징: 섬 안의 섬》(언러닝스페이스, 제주, 20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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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하고 싶은 이야기, 들어야 할 말을 품고 있는 사람-존재들과 함께 있는 방식을 탐구하기 위해 2017년부터 프로젝트 형식으로 운영되는 팀 ‘0set프로젝트’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0set프로젝트는 사회·문화적으로 당연하게 여겨지는 ‘명제’를 다시 사유하고자 조사, 인터뷰, 워크숍, 기록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과정 중 일부를 공연으로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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